전두환 신군부가 사회악 일소라는 미명 아래 서슬 퍼렇던 공포통치 시절. 조폭의 상징인 문신(紋身)은 발각되면 (목욕탕·골프장 샤워 실) 삼청교육대로 끌려가는 검거대상이었다. 깍두기 머리의 젊은이가 피부과 의원에 찾아왔다. 거시기에 ‘AIDS’ 네 글자가 선명하다. “지우는 데에 수술비가 (한 글자에 5만원씩) 20만원이요.” 잠시 후 준비하던 간호사가 원장실에 뛰어 온다. “원장님 계산이 틀렸어요. 소독하려고 닦는데, 주름이 펴지니까 두 글자가 더 있어요.” 스포츠 용품회사 ADIDAS 직원이라던가? 이 회사는 최근 불명예퇴진 한 FIFA 블라터 총재에게 거액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다시 한 번 유명세를 탔다. ‘LE CAF’라는 브랜드도 있다. Citius·Altius·Fortius, 즉 올림픽 정신을 표현하는 “더 빨리·더 높이·더 힘차게”라는 세 단어의 머리글자를 모은 이름으로 소비자 심리를 사로잡았다.이처럼 명품일수록 이름값을 지키려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정도가 아니라, 억만금의 손익이 오고가기 때문이다. 어원(語源)이 보통명사 이름으로 쓰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계에도 복고 즉 고(古)악기 연주가 유행 중이다.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이 지난달 30일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성복 병원장은 지난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맞춤형 마우스가드를 직접 제작해 전달한 바 있다.감사패 전달 현장에 참석한 강남원 코치는 이성복 병원장을 비롯해 선수들에게 격려와 마우스 가드 등 아끼지 않은 지원 속에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세계태권도선수대회 중 여자 49kg이하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하민아 선수는 “마우스가드의 의무 사용화로 인해 일회용 마우스가드를 사용했었는데 기합도 안 들어가고, 호흡도 떨어지고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맞춤형 마우스가드 덕분에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성복 병원장도 “우리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되어 기쁘다”면서 “마우스가드는 운동 중의 부상방지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감사패 전달 현장에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 강남원, 장정은 코치,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의 28대 집행부가 본격적인 회무를 시작하며 약속했던 회원 중심의 사업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치주과학회는 홈페이지에서도 회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코너를 신설한다. 이 코너는 학회회원 및 웹 회원 모두가 활용 가능한 소통 창구로 ‘임상 등에 대한 궁금증 및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할 계획으로 마련된다.이에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치주과학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신설된 코너에 대한 이름을 공모했다. 그 결과 5건의 후보작 중 이사진 최종 투표를 통해 ‘PERIO-119’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 ‘PERIO-119’를 응모한 대상자에게는 (주)신흥에서 제공한 Sinus Kit (crestal lateral 통합판)을 상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치주과학회회원권익위(위원장 김원경)는 앞으로 신설되는 ‘PERIO-119’ 코너가 회원 간의 열린 공간으로사 회원들이 갖고 있는 임상, 보험, 법률, 기타의 고충 등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소통의 장으로써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치주과학회 측에서도 해당 분야별 이사진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ERIO-1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주임교수 정원균) 김남희 교수와 이가영 대학원생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OMICS international conference’ 주최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4th Asia Pacific Congress Expo on Dental and Oral Health’에 참석해 한국 치위생 교육 50주년을 알리는 한편, 포스터 발표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포스터 발표는 ‘Relative disparity of tooth loss based on education level in middle-aged and young-old: A Korean genomic rural cohort’, 그리고 ‘Relative and attributable risk of unmet dental scaling on tooth loss among middle and old aged persons: A 3-year follow-up cohort study’를 주제로 발표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Dental hygiene의 역량 개발 및 호주의 ‘구강전문가인 Dental therapist’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에 대해 공유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
전남대학교 치과대학 제11기 동문회(회장 김찬)가 지난달 31일 전남대학교 대학본부 5층 총장실을 찾아 지병문 총장에게 대학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2,000만원을 기탁했다. 치과대학 11기 동문회는 대학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70여 명의 동문이 ‘십시일반’ 참여해 전남대학교 발전을 위한 기금을 모았다.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전남대 치과대·치전원 총동창회 김기영 회장은 “치과대학 동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 적은 액수이지만, 전남대학교의 발전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병문 총장도 치과대학 11기 동문회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평소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해주신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높은 뜻을 받들어 대학발전과 후학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지병문 총장과 강태구 부총장, 최정기 학생처장, 송진규 연구처장, 신윤숙 기획조정처장, 최지호 기획조정부처장, 최남기 치의학전문대학원장 등 대학 관계자와 김기영 치과대·치전원 총동창회장이 참석했다.
이국적 감성으로 국내 뉴에이지 음반 시장을 흔들어 놓은 인물을 꼽으라면 프라하를 들 수 있습니다. 프라하의 감성은 익히 소개했던 이루마나 박종훈과는 또 다른 감성의 소유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북유럽의 시린 섬세한 선율로 여심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습니다. 모스크바의 백야의 고즈넉함에서 출발하여 화사한 봄의 왈츠에 이르기까지 프라하의 음악과 그의 감성을 소개할까 합니다.프라하의 음반을 꺼내든다는 것은 설레임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모스크바의 백야', '낡은 일기장으로의 초대', '그리움과 고독' '밤의 야상곡', '봄에 듣는 겨울 이야기'란 타이틀은 그의 음악을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2003년 3월 “북유럽풍의 New Age의 신성 프라하의 국내 첫 발매작!” 이란 타이틀과 함께 데뷔 음반[White Night(2003년)]가 발매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개최된 ‘국제음반박람회(MIDEM)를 통해 처음 소개된 이 음반 쟈켓은 을씨년스러웠고 부클릿은 소리없는 음표가 박힌 듯 진솔하고 고즈넉 했습니다. 곡을 쓰고 음악을 만들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의 풍경과 눈이 수북이 쌓인 창 틀을 보며 녹음했던 스튜디오, “모스크바
지난달 17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법령개정을 위한 공청회’는 예상대로 치과계 구성원 각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이 났다. 이 자리에선 전문의 논의에 처음 참여한 학생 대표나 전공의 대표까지 각자 ‘원하는 전문의’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합일할 수 없는 치과전문의의 속성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만 셈이다.따라서 이런 공청회를 앞으로 더 가져야 하는지에 의문이 든 것도 사실이다. 기조발표를 통해 소개된 로드맵이 치과전문의제도 개선에 관한 치협의 기본구상인지 아닌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각 치과계 주체들이 경쟁하듯 각자의 주장을 쏟아낸들 결국은 선택만 어렵게 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날의 공청회에서 느낀 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란다면 ‘논의의 틀부터 다시 갖춰야 하지 않을까?’ 정도가 되지 싶다. 생산적인 토론을 위해선 첫째 ‘왜 이 시점에 제도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명확히 정립돼 있어야 한다. 둘째 주최 측의 기조발표가 논의의 기준점이 될 수 있어야 하고, 셋째 기준이 된 방향에 맞춰 토론의 범위까지 미리 정하는 것이 맞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번 공청회에선 이런 기본요건들이 하나도 충족되지 않았다. 제도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인
지난번 'nightmare' 이후 이 코너에 두번째로 소개하는 미국 치과의사입니다. 미네소타 주 Bloomington의 치과의사 Walter Palmer는 짐바브웨에서 사자 사냥에 나선 이후 전 세계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의 치과(River Bluff Dental)앞에는 연일 시위가 열리고, 미 사업당국은 그를 직접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랍니다.무슨 일이 있었냐구요? 그는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의 인기 숫사자 세실을 미끼로 보호구역 밖으로 유인해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머리를 자르고 가죽을 벗겼다는군요. 세실의 죽음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들이 들고 일어났고, 짐바브웨 당국은 즉각 돈을 받고 파머의 사냥을 도운 현지인들을 구속기소하는 한편 주범인 월터 파머도 사유지 불법 침입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머는 변호사를 통해 '세실이 국립공원의 유명 사자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냥에 나섰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는군요. 전 세계 동물애호가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그의 치과 앞에는 그가 진료한 환자들까지 몰려나와 '지옥에서 썩어라'고 외쳤습니다.국제사파리클럽(SCI)의 회원인 그는 이번 일
칼럼을 시작한 이후 호주에 대해서 이메일로 물어 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요. 그 중 가장 자주 물어 보시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호주에서 치과의사나 치과기공사 그리고 치과위생사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또 호주 이민에 대해서도 종종 물어 보시는데요, 이런 분들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왜냐하면 오늘은 7월부터 호주연방정부가 치과의사와 치과전문의사들을 부족 직업군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려야 하기 때문이에요. 호주에서 치과의사 자격증을 따서 일을 하시려면 ADC(Australian Dental Council) 라는 기관에서 서류심사를 마치신 후에 필기와 실기 시험 그리고 영어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자격증을 받아서 호주에서 일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2015년 7월 이전까지는 치과의사와 치과전문의들은 호주에서 이민을 권장하는 부족 직업군에 속해 치과의사 자격증만 가지고도 직장 없이 'independent skilled migration' 이라는 영주권 신청이 가능했어요. 그런데 7월 1일부터는 치과의사가 부족직업군에 속하지 않게 된 관계로 호주 치과의사 자격증을 취득 하여도, 호주에서 영주권을 받아서 일할 수 있
동작구 권택견 원장(권택견치과)이 하나원 개원 16주년을 맞아 통일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열린치과봉사회를 통해 10여년간 진료봉사를 이어온 권 원장이 늦게나마 ‘하나원 진료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조기 정착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게 된 것. 표창장은 지난 21일 송파구 예원(음식점)에서 열린 ‘열린치과봉사회-하나원 간담회’ 자리에서 하나원장이 대신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상자와 함께 열린치과봉사회 측에선 안성훈 회장, 신덕재 고문, 기세호 부회장, 이윤상 총무이사가 그리고 하나원 측에선 하나원장, 분소장, 관리후생과장, 김희량 치과의사, 전정희 사무관, 최병순 주무관이 참석했다.권택견 원장은 ‘큰 일도 아닌데 상을 받게 돼 겸연쩍다’며,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가진 재능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 봉사’라고 말했다. 열린치과봉사회 감사로도 활동 중인 권택견 원장은 매월 셋째주 일요일마다 하나원 진료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