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치과 이기선 교수가 최근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치과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분석해 차트 작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여서 일반 이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API 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해 다른 엑스레이 뷰어 소프트웨에서도 간단하게 해당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개발자인 이기선 교수는 치과의사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다. 삼성 SDS에서 개발자로 근무한 적이 있는 특이 이력의 이 교수는 2021년 삼성병원이 주최한 치아식별 인공지능 모델 개발대회에서 입상하면서부터 치과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도 이 교수는 핵심 알고리즘과 웹서비스를 직접 프로그래밍했는데, 이 소프트웨어에 적용된 딥러닝 모델은 지난 삼성병원의 치아식별 인공지능 모델 개발대회에서 95%의 정확도로 입상한 모델로, 현재 추가 임상 데이터 수집에 의한 자가 학습을 통해 정확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고 한다. 이기선 교수<사진>는 추후 종이차트에서도 분석 보고서를 출력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친화성을 대폭 개선시킬 계획이다. 그는 "현재
대한치의학회(회장 권긍록)가 제정하고 오스템임플란트(대표 김해성)가 후원하는 OSSTEM 학술상의 첫 수상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대상 김성민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와 장려상 김현철 교수(부산대치의학대학원), 두 수상자는 지난달 22일 마곡본사 강당에서 열린 '오스템 송년의 밤'과 함께 가진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의 축하 속에 각각 상패와 부상을 전달받았다. 이부규 심사위원장(대한치의학회 부회장)은 "많은 학술적 업적을 쌓은 두 분을 수상자로 정하는데 이견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치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심사소감을 전했다. OSSTEM학술상은 대한민국 치의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수 치의학자를 지원키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7월 중 추천 공고를 낸 뒤 심사를 거쳐 대상(상금 2천만원)과 장려상(상금 5백만원) 수상자를 선정, 시상한다. 수상 후보가 되기 위해선 우선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치의학 연구에 종사하면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관에 의한 의무를 다한 회원 또는 치과의사가 아닌 자 중 대한민국의 치과대학 또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교원'이라는 기본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여기에 '추천 공고일 2년전 1월1일부터 공고일 전월까지를 기준으로 제1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이 11월 2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열흘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의료봉사에 나섰다. 이번 봉사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두산(회장 박정원)이 주관하고, 비슈케크 Center for Development of General Dentistry와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이 협력해 실시했다. 봉사단은 구강내과 조정환 교수를 단장으로 소아치과 김현태 교수, 치과보철과 조준호 교수, 치과보존과 송영욱 임상강사와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행정지원, 의료사회복지사 등 총 14명. 이들 봉사단은 키르기스스탄 국립 중증장애어린이 사회복지시설과 국립 청각장애아동기숙학교의 아동청소년 153명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를 진행했다. 또 키르기스스탄 거주 고려인과 키르기즈 노인 6명에겐 의치보철치료로 새 틀니를 선사하고, 현지 의료인과 치과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 역량강화를 위한 학술 컨퍼런스를 진행, 대한민국의 선진 치의학을 전파하기도 했다. 이용무 병원장은“장애인치과병원 운영을 통해 쌓은 전문적인 의술을 바탕으로 키르기즈 장애 아동청소년에게 높은 수준의 진료봉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007년부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
일본 오우치과대학 교수진이 지난달 22~23일 자매대학인 경희대학교 치과대학(학장 정종혁)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구강외과 미요타 션 교수, 교정과 야마베 션 교수, 치과마취과 야마자키 신야 교수, 구강생리학과 카와이 히로시 교수가 포함됐다. 22일 진행된 환영회에서 양 대학은 50년을 이어온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상호간 MOU를 발전적으로 개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방문단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을 둘러보고 23일에는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을 견학, 변화된 한국 치의학교육과 진료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우대학은 경희치대가 가장 오래 교류해온 대학으로, 1975년에 처음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1995년 20주년을 기념하는 테니스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양 대학이 서로 방문하며 테니스, 야구, 축구, 배구 등 스포츠 교류를 이어왔다. 이후 이를 학술교류로 발전시켰으나 코로나19로 일시 상호방문이 중단됐었다. 따라서 이번 오우대학 교수진의 방문은 양 대학의 교류를 재개하는 의미를 갖는다. 경희치대 정종혁 학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수 년간 중단되었던 양 대학의 교류가 다시 재개되어 정말 기쁘다"며 "50년을 이어 온 교류가 더욱 활
연세치대동문회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대의원총회의 하일라이트는 제26대 임원진 선출. 참가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윤홍철 동문(19회)을 이정욱 회장의 뒤를 이을 새 동문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신임 의장에는 정돈영 동문(10회)을, 부의장에는 장영준 동문(11회)을, 감사에는 양동운(16회) · 박경준(17회) 동문을 각각 선출했다. 이정욱 회장으로부터 동문회기를 넘겨받은 윤홍철 신임 회장은 "그 동안 동문회를 잘 이끌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2025년은 연세대 치의학이 110년을 맞는 특별한 해이므로 동문들 결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과 교감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원진 구성과 관련해서도 그는 "부회장단에 지방과 해외에 있는 동문의 비중을 늘리고, 젊은 이사들을 많이 영입하려 한다"면서 "타 대학 동문회와도 교류를 강화해 하나의 치과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신임 회장은 현재 베스트덴치과의원 원장이자 바이오형광 이미징장비 업체인 (주)아이오바이오의 대표이사로 활동 중이다. 함께 열린 시상식에선 신은섭 동문(1
전남대학교치과병원(원장 황윤찬) 아트스페이스 갤러리가 연말까지 문희진 작가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화려한 색감과 상징적 요소들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하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전시의 중심 작품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나무는 다양한 장식품과 빛의 표현을 통해 긍정적이고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작품의 주제가 "사랑밖에 난 몰라"인 만큼, 작가는 사랑의 강렬한 감정을 색채와 구성을 통해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감상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나무를 감싸는 빨강과 녹색은 사랑과 생명을 상징하고 밝게 빛나는 노란 불빛은 희망과 기쁨을 강조한다. 나무 꼭대기를 장식한 별은 작품의 초점으로, 사랑의 숭고함과 그 본질적 의미를 암시한다. 또 나무를 장식하는 동물, 새, 꽃, 집 등의 오브제들은 개별적 이야기를 품고 있어 사랑의 다양성과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요소들은 나무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사랑이 인간 삶의 핵심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문희진 작가는 자신의 작품노트를 통해 내면의 성찰과 소망을 드러냈다. 닭을 주요 소재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치주과가 최근 ITI Scholarship Center로 선정됐다.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둔 ITI(International Team for Implantology)는 전세계 25,00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규모 국제 치과임플란트 비영리 학술재단으로, 국가별로 지부를 두고 근거 중심의 치의학 발전을 위해 각종 학술대회와 교육연구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차세대 임플란트학을 이끌어갈 젊은 연구자 및 연자 육성을 위한 장학생을 선발해 공인된 의료기관에서 1년간 연수할 수 있게 하는 ITI Scholarship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ITI Scholarship Center는 1998년에 처음 설립돼 지금까지 50여개국 400여명의 젊고 유능한 치의학도를 장학생으로 선발, 교육해 왔다. 이들은 연수를 통해 최신 임플란트 치료 개념뿐만 아니라 1년간 해외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를 갖게 된다. 현재 ITI Scholarship Center는 유럽, 미국, 호주, 아시아 등지에 34개가 설립돼 있다. 우리나라에선 작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 이어 두번째 센터인 셈. 센터장을 맡은 정의원 교수 역시 200
지난 9월 미국 FDA에 2등급 의료기기로 등록 완료된 BIS(Biofluorescence imaging system) 기술을 이용한 구정귀 교수(분당서울대병원)의 약물유래악골괴사증(MRONJ) 수술 관련 논문이 최근 관련 학술지인 'Photodiagnosis and Photodynamic Theraphy'에 게재됐다고 (주)아이오바이오가 최근 밝혔다. 아이오바이오에 따르면 구정귀 교수는 이 논문에서 치아 상아질(Dentin)과 뼈의 구성성분이 동일하고, MRONJ를 유발하는 세균이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구강 상주균과 유사하다는 데에 착안해 MRONJ 골병변에 BIS를 활용, 병적 골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구 교수는 앞서 2020년과 2021년에도 관련 논문을 발표했는데, 이런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월 BIS 정보를 기반으로 병적인 골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최소침습 수술기법 및 임상사례를 제시한 것. 이 기법의 포인트는 'MRONJ는 괴사된 뼈의 만성 세균 집락화와 관련된 병적 증상이므로 세균의 재집락 가능성을 없앨 수 있는 절제 범위 설정이 수술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이를 수술부위 뼈의 출혈이나 색상만으로 구분하는 건
지난달 14일의 기념식에 이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3일 치과병원 8층 한화홀에서 열렸다. 총 동창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문, 전공의, 학생 등 3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용무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00년의 시간 동안 교육과 연구, 진료를 세 축으로 대한민국의 치의료를 이끌어왔다"면서 "오늘 학술대회는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최신 지식과 술기를 함께 나누는 귀한 자리인 만큼 임상 현장의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아가 치의학계의 미래를 밝히는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 대한민국의 치의학 발전을 선도해온 서울대치과병원과 함께 9천여 명의 동문들도 변함없이 치과의료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기념 학술대회는 총 11개의 연제, 다섯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선 소아치과 장기택 교수의 ‘맹출장애, 매복치 관리’와 치과교정과 백승학 교수의 ‘Orthodontic Treatment with Orthodontic Mini-impl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과 네이버클라우드(대표이사 김유원)가 지난 29일 ‘차세대 치과전용 플랫폼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치과전용 정보화 시스템 운영환경은 시장의 낮은 관심으로 인해 발전 속도가 더딘 상황이어서 최신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치과전용 플랫폼 개발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시급한 실정. 따라서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치과의료정보 콘텐츠 개발 및 적용, ▲B2C 기반의 모바일 치아건강 체크시스템 설계 및 개발, ▲치과병원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재구축 등의 영역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용무 병원장은 “데이터 기반의 축적된 임상치의학과 인공지능 테크놀로지가 결합했을 때 나타날 새로운 과학기술은 인류의 구강건강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서울대치과병원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업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치의료 정보기술 서비스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도 “최근 헬스케어 산업에서 AI 기술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