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류인철)과 신행은행(은행장 조용병)이 함께한 ‘2016 우즈베키스탄 해외의료봉사’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타슈켄트치과대학 등에서 진행됐다.해외의료봉사단은 서병무(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봉사단장으로 의료진 및 신한은행 봉사자 포함 25명으로 꾸려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서 20여명의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구순구개열 수술을 실시했고, 259여명의 아동에게는 발치, 충치치료, 불소도포 등 무료 치과진료를 실기했다.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은 이번 해외의료봉사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치과대학 및 치과대학병원과 ‘구강보건향상과 치의학교육을 위한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을 위해 해외의료봉사에는 류인철 병원장을 비롯해 이재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도 함께했다.협약 내용은 연구·교육·치과 치료·치의학 활동에 있어 상호 협력과 지원이 목적으로, 협약에 따라 서울대치과병원,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그리고 타슈켄트치과대학과 타슈켄트치과병원은향 후 연구 및 강의, 심포지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특히 상호 정보 교류와 경험 및 지식의 공유를 통해 우즈벡의 구강보건환경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치과영역의 예방, 진료,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정진)와 부천시치과의사회(회장 이종규)가 공동으로 주최한 ‘구강건강관리를 통하여 만성질환의 효과적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 14일 진행됐다.간담회를 준비한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정책연구이사(부천분회 부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부천시민을 치과 내원과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치과주치의사업,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 항목 추가와 더불어 1차 의료기관 중심의 검진시스템 정착으로 국민을 체계적인 구강건강관리가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며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주제발표는 정세환(강릉원주치대) 교수가 ‘NCDs(비감염성 만성질환)과 구강건강 관리를 통한 만성질환과 현대인의 주요 사망원인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심혈관질환, 암, 만성호흡기질환, 당뇨병을 4대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칭하고 있으며, 유엔(UN) 총회에서도 만성질환이 정치, 경제, 사회 영역에 걸친 복합적 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에 미래를 위해 치과 정기검진 등을 통한 예방효과를 증대시키
본과 4학년 초 동급생에게 바둑을 배웠는데, 늦 바둑은 스승을 넘지 못한다더니 기껏 3급까지였다. 짠물로 소문난 인천·부산 기원에 가도 반타작은 했는데, 서울바둑치고 물 급수는 아니었는지 아니면 내기 바둑으로 유도하려는 위장술에 속은 것인지, 아직도 궁금하다. 넉 달 만에 3급은 한 세대 안에 일본과 맞수로 성장한 한국바둑에 비하면 자랑도 아니다. 단기간에 스승을 따라잡은(Catch-up) 공통점은 있다. 조남철-김인-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는 계보 중, 1980년대 조훈현의 성취다.소설 정글북의 모델인 늑대소년처럼, 인간사회와 격리되어 10여 년 간 정지되었던 발달과정을 2년에 따라잡은 예는, ‘내재적 발달(Immanent Development)’이론으로 설명한다. 다시 그의 제자 이창호는 따라잡기를 뛰어넘어, 국내 외 고수를 모조리 물리치고, 십여 년 간 무적으로 군림한다. 순장바둑에서 얻은 육박전의 장끼에 더하여, ‘민족고유의 자산(Inherent Assets)’인 끈질긴 승벽(勝癖)의 승리다.바로 이러한 장점이 한강의 기적·민주화 기적에 이어 한류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목숨을 걸고 수련한 고수들에 의하여 바둑의 수는 꾸준히 향상
권순용(센트럴치과) 원장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미국과 브라질을 방문해 ‘킬본(KILBON)’을 주제로 강연하고 돌아왔다.지난 7일에는 SLU(Saint Louis University)에서 치과교정과 교수진 및 수련의를 대상으로 킬본 치료 증례를 선보였다. 심하지 않은 돌출입이 일반 교정보다 빠른 치료효과를 나타낸 것을 확인시켰으며, 무턱돌출입이나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거미스마일 돌출입도 양악수술 등의 치료가 아닌 킬본 교정으로 치료한 증례를 선봬 SLU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이번 강의를 통해 SLU의 Dr. Rolf Behrents(미국교정학회 편집장) 교수와 김기범 교수는 기존의 사용하던 킬본장치를 보다 많은 환자에게 적용해보기로 했으며, 센트럴치과와 SLU는 킬본 교정장치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권순용 원장은 지난 9일 브라질에서 개최된 ‘2016 ABOL(AssociacaoBrasileira de rtodontia Lingual, 남미설측치아교정학회)’에 Key Note Speaker로 참석해 강열을 펼치기도 했다.ABOL은 브라질, 스페인, 포르투갈 등 남미의 치아교정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남미 설측교정학술대
대한치과의사학회(회장 박준봉)는 지난 14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2016 춘계학술집담회 및 정기총회’를 진행했다.학술집담회에서는 홍소미(비너스치과) 원장이 ‘심미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연을 모방하는 것’을 주제로 CAD/CAM 이용 시 문제점과 자연치아를 닮기 위한 궁극적인 진료 요건을 설명했고, 권훈(미래아동치과) 원장은 ‘치과의사학으로 떠나는 프랑스 치과박물관 여행’을 주제로 프랑스에 위치한 치과박물관 전시물과 그게 얽힌 일화를 전해 참가자들과 함께 프랑스 여행을 떠난 듯 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15년 회무보고 및 예`결산 승인과 함께 차기회장선출이 진행됐다. 차기회장에는 류인철 서울대치과병원장이 선출됐고, 임기는 2017년 4월부터 시작된다.류인철 차기회장은 “앞으로 사람 자체에 대한 사고를 깊이 반영한 인문학에 초점을 맞춰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의학과 인문학의 융합치료, 세대 모두가 가치에 공감하는 역사 및 세대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교두보로서 기록하는 역사를 만들어가는 학회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한편 치과의사학회는 올해도 문화의 중요성을 반영한 교재편찬을 중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써 내려가는
전남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회장 김기영, 이하 동창회)는 지난 16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제32차 정기총회’를 열고 17대 동창회장에 4기 형민우 동문을 선출했다.32차 정기총회에는 최남기 전남대치의학대학원 원장, 황인남 전남대치과병원 원장, 박영섭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2기 동문)을 비롯한 전남대총동창회 임원 등이 참석해 동창회 정기총회를 축하하며, 모교 발전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해주길 당부했다.김기영 동창회장은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해 치러낸 동창회 30주년 기념행사다. 우리 용봉치인들의 모교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고, 행사당일에는 650여명이 함께모이는 등 단합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동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행사 때에도 확인할 수 있던 동문들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길 희망 한다”고 강조하며 “2017년에는 우리 동창회의 숙원사업이 현실화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2017년 치러질 치협 선거에 동창회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박영섭 치협 부회장도 축사에 나서 “치과대학·치전원을 졸업하는 치과의사들의 90%정도는 개원을 한다. 근무지
전북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안승근) 치주과학교실 윤정호 교수 연구팀의 ‘치주인대줄기세포에 의한 조직재생’ 관련 연구논문이 SCI 등재 학술지인 Tissue engineering. Part A (2016;22(5-6):501-12, IF=4.448)에 최종 게재됐다.이번 논문은 2014년 Tissue Engineering, PartA에 발표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유전자 주입법으로 골형성 유도 단백질(bone morphogenetic protein 2, BMP2)을 분비하는 인간치주인대유래줄기세포(human periodontal ligament stem cell, hPDLSC)를 제작해 골재생 특성을 분석한 연구 후속 내용이다.연구에서는 인간치주인대줄기세포의 적용 시 나타나는 골조직 재생 조절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방법이 사용됐다. 또한 POSTECH 생명과학과 및 인하대학교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되었다. 이번 연구는 ‘Evaluation of In Vivo Osteogenic Potential of Bone Morphogenetic Protein 2-Overexpressing Human Periodontal Ligament Stem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이 지난 7일 프랑스 현지에서 콩피에뉴 과학기술대학교(Université de Technologie de Compiègne · UTC)와 상호협정을 체결했다.한국과 프랑스의 국교수립이 올해로 130주년이 됐으며, 이를 기념해 UTC에서는 한국을 단독 주빈국으로 설정해 국제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대치의학대학원이 유일한 대상기관으로 지정 초청을 받았다.UTC 총장인 Alain STORCK 박사는 개회사에 나서 “프랑스의 과학기술 육성정책에 의거해 프랑스 최초의 과학기술대학교로 1972년도에 설립된 UTC는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창의성과 상호존중에 입각한 협동심, 탐험정신에 기반한 대담성을 핵심가치로 삼아 ‘혁신적인 미래건설’이라는 미션을 목표로 노력해왔다”면서 “서울대치의학대학원과의 협정체결은 전공학문을 초월하는 뜻 있는 행사로 UTC의 미래를 위해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서울대치의학대학원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태일(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부원장) 교수는 프랑스어 기조강연에 나서 “서울대치의학대학원 설립 94주년이 되는 올해에 프랑스 최초의 과학기술대학교이자 소르본느 대학계열의 UTC와 협정을 체결해, 한불 수교
대한예방치과학회(회장 김현덕)가 지난 9일 선릉역 대치빌딩 17층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예방치과학회 학술대회는 지난해 가을 대한보건협회 산하 학술단체로 가입된 이후 치러진 학술행사로 주제 강연과 포스터 발표로 예방치과의 살피는 기회로 활용됐다.학술대회는 ‘예방진료로 차별화 된 치과 운영’을 주제로 4명의 연자가 발표에 나섰다. 먼저 신승철(단국치대) 교수는 예방치과 진료 소개 및 환자별 적용 기준에 대해 강의했다. 정영복(닥터프리벤트) 대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개인별 구강건강지수 개발·계속 관리시 적용 방법’에 대해, 장연수(단국대 보건복지대학원) 교수는 ‘환자별 권장해야할 구강위생용품 분류’를, 권혜숙(김천대 치위생과) 교수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치과 환자의 식이조적 개발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한편 이날은 예방치과학회 6대 회장선출이 진행됐다. 예방치과학회 신임 회장으로는 신승철(단국치대) 교수가 선출됐다. 신 신임 회장은 “예방치과학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백대일, 김동기, 김용성, 백광우, 김현덕 전임회장님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향후 예방치과학회 발전 방향은 오직 하나, 학회지의 국제화 밖에 없다. 때문에 모든 역량을
저기 저 담벽, 저기 저 라일릭, 저기 저 별, 그리고 저기 저 우리집 개의 똥 하나, 그대 모두 이리와 내 언어 속에 서라. 담벽은 내 언어의 담벽이 되고, 라일락은 내 언어의 꽃이 되고, 별은 반짝이고, 개똥은 내 언어의 뜰에서 굴러라. 내가 내 언어에게 자유를 주었으니 너희들도 자유롭게 서고, 앉고, 반짝이고, 굴러라. 그래 봄이다. 봄은 자유다. 자 봐라, 꽃 피고 싶은 놈은 꽃 피고, 잎 달고 싶은 놈 잎 달고, 반짝이고 싶은 놈은 반짝이고, 아지랭이고 싶은 놈은 아지랭이가 되었다. 봄이 자유가 아니라면 꽃피는 지옥이라고 하자. 그래 봄은 지옥이다. 이름이 지옥이라고 해서 필 꽃이 안 피고, 반짝일 게 안 반짝이던가. 내 말이 옳으면 자, 자유다 마음대로 뛰어라.[자유]봄은 노란색으로 시작해서 은분홍으로 흩날리다 사라집니다. 봄은 가늘게 뿌리는 비나 엷은 바람 또는 들판 위로 피어오르는 흐릿한 아지랭이로 기억됩니다. 봄은 반팔 티셔츠를 옷장 속으로 불러 오고, 봄은 때론 그 발산할 데 없이 가슴 조린 젊은 날의 춘정을 떠올리게 합니다.아파트 단지에 벗꽃이 며칠째 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눈처럼 꽃잎이 쌓여 차들이 지날 때마다 한번씩 크게 들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