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DC 등록인원 12500여명(현장등록 700명 포함)에 SIDEX 참관 인원17300여명." 양쪽 조직위의 집계처럼 이번 대회는 과거의 SIDEX와는 조금 달랐다. 우선 강연장과 전시장이 똑같이 붐빈 점이 약간은 경이로웠다. 이전 대회 역시 좋은 강연들이 많았음에도 전체적으로 '학술보다 전시회 위주'라는 느낌을 숨길 수가 없었는데, 이번엔 그런 분위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워낙 프로그램이 방대하다 보니 사실 강연장을 찾기도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곳에 가보면 이미 방안엔 학구적 열기가 가득 차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까지발을 들고 서 있는 강연장을 조심스레 비집고 들어가 봤더니 옆통로 뒷통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이 더러는 서서, 더러는 맨 바닥에 앉아 강연을 듣고 있었다. 방이 작아서 그렇겠거니 싶어 일부러 넓은 강연장을 찾아 가 봤지만, 거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토요일 오후 두시면 치과의사든 치과위생사든 COEX까지 나오기가 만만찮을 시간이었을텐데도 빈 좌석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Current Issues in Dentistry' 시리즈가 인기가 높았고, 치과위생사들을 위한 강연도 자리 경쟁을 해야 할 정도였다. 오히려 몇몇 특별
치과의사전문의 시험 업무 위탁 대상이 치과의사회에서 '의료 관련 법인'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을 확정, 공포했다. 따라서 이 개정령이 시행되는 11월 이후부터 보건복지부는 치협이 맡고 있는 치과의사전문의 시험 업무를 치과계내 다른 의료 관련 법인인 치과병원협회나 치의학회에 이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치과병원협회는 치과의사 전공의 임용시험을, 치의학회는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 교육을 관장하고 있다. 하지만 새 규정에도 불구하고 당장 전문의 업무를 치협에서 빼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치과병원협회가 전문의 시험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국가시험을 관장하기엔 인력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이고, 치의학회 역시 치협에서 예산 및 인력 지원을 받아 운영될 정도로 자립도가 낮은 때문이다. 정작 문제는 치협의 '절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개정령이 그대로 확정됐다는 데에 있다. 치협은 개정령안 입법예고 당시 복지부에 수차례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안민호 법제담당 부회장과 이종호 학술 부회장, 조영식 총무이사, 조성욱 법제이사, 이부규 학술이사, 안형
김철수 협회장 등 의약 6개 단체장과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지난 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내년도 수가협상을 위한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모임은 중순부터 본격화 될 2020년도 요양급여비용(유형별 환산지수) 협상에 들어가기 전 사전 의견교환을 위한 것으로, 김용익 이사장은 "공단은 금년에도 가입자와 공급자의 관계를 조율하는 입장에서 성실하게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단체장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수가계약이 원만하게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9일부터 단체별 수가협상단과도 상견례를 가진 다음, 계약 마감 시한인 오는 31일까지 본격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치협 수가협상단은 마경화 보험담당 부회장, 김수진 보험이사, 최대영 서치 부회장, 김영훈 경치 부회장 등 4명이다. 이날 상견례에는 김철수 치협회장을 비롯, 최대집 의협회장, 임영진 병협회장, 최혁용 한의협회장, 김대업 약사회장, 이옥기 조산협회장이 참석했다.
치협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21일 오전 10시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됐다. 일요일 아침 전국에서 멀리 대구까지 달려온 185명의 대의원들이 개회식에 맞춰 회의장을 메웠고, 내빈들도 일찌감치 단상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개회사에서 김종환 의장은 "지난 1975년 제2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이곳에서 개최한 이래 44년만에 치협 총회가 다시 대구를 찾게 됐다"며, '예산안과 정관 및 규정 제개정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정관개정안 그리고 일반의안 등 중요 안건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한정된 시간에 총회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철수 협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올해 집행부는 정부의 불합리한 치과병의원 세무정책을 개선하는데 매진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이미 치과업에 적용되는 세법규정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한국조세정책연구학회에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정책 세미나도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김 협회장은 그 결과 '소득세법 일부 경비처리 규정과 치과 기준경비율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예를 들어 사업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경비율이 내과와 소아과는 27.9%, 안과 28.7%, 이비인후과도 31%에 이르는 반
최근 경기지부 이영수 원장 등이 법원에 제기한 '회무 등 기록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에 대해 치협이 적극 대응을 결의했다. 치협은 지난 16일 가진 정기이사회를 통해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뒤 방어를 위한 변호사 선임을 추인했다.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회원들에게 회계 자료를 모두 보여줄 수는 없다'는 것이 이날 이사회의 대체적인 분위기. 이영수 원장 등은 '치협 선거무효의 원인이 된 비리건을 조사한다'며 지난 1월 치협에 회계자료 열람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었다. 이사회는 또 이 건과 관련 이영수 원장 등이 법원에 제출한 지출결의서 등 회계 자료의 입수 경위가 불분명하고 불법성이 있다고 보고, 치협 문서 불법 유출에 대해서도 수사의뢰를 검토키로 했다. 원고들이 가처분 소송을 위해 법원에 제출한 서증에는 최남섭 집행부 3년간의 지출결의서 등 회계 자료가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수 원장은 지난 3월 경기지부 총회에서도 김철수 협회장이 직무정지 기간 중 평소처럼 치협 예산을 사용해온 의혹을 제기하면서, 증거를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대의원들에게 "증거는 있다.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쳤었다. 이날 이사회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대학생 구강건강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구강건강 서포터즈는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구강건강관리 실천습관 형성 및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예방진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총 10팀을 선정해 3개월간(5~7월)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 신청은 오는 4월 17일(수)까지, 선정된 서포터즈는 구강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교육 및 홍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며, 제작한 자료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주변 이웃들에게 교육, 홍보하는 활동을 하게 되는데, 구강건강 서포터즈의 주제는 ▲왜 아플 때만 치과에 갈까?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필요할까? ▲예방이 중요할까?(치아홈메우기, 스케일링) ▲불소를 사용해야 할까? 등이며, 또 이들 서포트즈 팀원에겐 활동이 종료된 후 상장과 작학금의 특전이 주어진다.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장재원 과장은 “우리나라는 점심 직후 칫솔질 실천율 및 구강검진 이용률이 여전히 50% 미만이며, 이로 인해 구강건강 수준도 주요 선진국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서포트즈 활동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한해 통합건강팀장도 “구강건강 분야도 예방이 중요하다는 국민적 인식의 전환이
올해의 협회대상 학술상 수상자는 서울대 정필훈 교수로 결정됐다. 치협은 지난 19일 저녁 협회회관에서 가진 정기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공로대상 수상자로는 안성모 고문을 확정했다. 공로대상 시상식은 내달 21일 대구에서 열릴 제68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학술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의 APDC 행사 중 거행할 예정으로, 공로상의 안성모 고문은 회장 재직시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위원장직을 맡아 요양급여비용 결정과 제도 정착의 기반을 마련하고, 적정급여 책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학술대상의 정필훈 교수는 새로운 얼굴 성형 수술법 25가지와 얼굴재건 수술법 19가지를 창의적으로 고안해냄으로써 한국 치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사회는 또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힌 박용덕 전 이사 후임으로 이재용 정책이사를 새로 임명했다. 이재용 이사는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치 논설위원, 치협 법제위원회 및 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치과전문의제도 특별위원회 위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공중보건의사 및 연구원을 역임했다. 이사회는 한국경제TV 건강 프로그램 '아~ 해보세요'의 제작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가 지난 20일 (주)스피덴트 회의실에서 치의학산업 분야 학계 전문가와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장 그리고 치재업체 대표들과 만나 향후 치의학산업 육성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조병훈 교수의 '국내 치의학산업 현황 및 전망' 발표에 이어 업계의 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진 다음 (주)스피덴트의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시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복지부는 현재 국내 치의학 산업을 '이미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적절히 지원하면 충분히 세계 선두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분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치과 임플란트와 치과용 CT의 경우 국산 브랜드가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치의학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방법을 개발할 경우 국민 구강건강증진은 물론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를 주재한 장재원 구강정책과장<사진>은 “정부의 치의학산업 육성 추진에는 학계 및 산업계 현장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학계와 산업계의 정책 건의를 정리, 의
전문의 시험 업무 위탁 대상을 기존 치협에서 의료 관련 법인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건복지부의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해 치협이 '절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치협은 지난 8일 보건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이 개정안이 '기수련자 및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등 전문의제도와 관련한 주요 절차들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도에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절대 반대'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키로 최근 결정했다. 복지부의 이번 개정안은 현재 치협이 주관하고 있는 전문의 시험 운영 및 수련기관 실태조사, 전문의의 자격인증을 위한 검정 작업 등을 치협 이외의 기관으로 이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수 있어 문제다. 특히 복지부가 염두에 둔 치협 이외의 다른 기관이 치과병원협회로 알려져 있어, 추후 입법 과정에서 치협-치병협 간 전문의 업무 위탁을 둘러 싼 갈등이 표면화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치협은 안민호 법제담당 부회장과 이종호 학술 부회장, 조영식 총무이사, 조성욱 법제이사, 이부규 학술이사, 안형준 수련고시이사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복지부에도 지속적으로 개정안의
공직치과의사회(회장 최성호)가 지난 15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1층 제1강의실에서 2019년 1차 학술집담회를 개최했다. ‘치과계의 나아갈 길 – 공존과 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집담회에선 서울대학교 이승표 교수가 ‘세계와 함께 발전하는 치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강릉원주대학교 강명신 교수가 '공(公)과 의료'(the public and healthcare)를 주제로 강연했다. 한 참가자는 '최근 통일 및 남북관계에 관한 관심이 급증한 상황에서 국제협력을 통한 치의학 분야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의료와 공공의 관계를 다양한 측면에서 고찰함으로써 공직지부의 공적 역할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