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 눈이 쌓이고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몇은 감기에 쿨럭이고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침묵해야 한다는 것을모두들 알고 있었다오래 앓은 기침소리와쓴 약 같은 입술 담배 연기 속에서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그래 지금은 모두들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밤 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귀향] '사평역에서'는 올해 환갑을 맞은 곽 시인이 스물하나에 쓴 시입니다. 그 나이에 무슨 호명할 '그리웠던 순간들'이 그렇게 많았을까 싶겠지만, 소위 문학을 한다는 청년들은 보고 느낀 것들을 안으로만 쌓아두는 버릇이 있거든요.1976년 겨울, 군입대를 앞둔 그를 위해 문학동아리 선후배들이 마련한 환송회에서시인은 27행의 이 시
오스템임플란트(주)(대표 최규옥)가 운영하는 임상 VOD 전문 커뮤니티 ‘덴플’(denple.com)이 임상의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외 30,000명에 달하는 치과의사 회원들이 매주 업데이트 되는 최신 임상 및 강의VOD 콘텐츠를 활용해 임상 공부도 하고, 회원들끼리 토론도 활발히 진행하며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특히 AIC연수회와 심포지움에 관심 있는 회원들은 덴플 내 이벤트 게시판을 눈 여겨 볼만하다. 전국 AIC연수회와 핸즈온 코스 일정을 개강 2~3달 전에 캘린더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매주 수요일 전국 AIC 연수센터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수요화상세미나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스템미팅과 오스템월드미팅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오스템은 오는 4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오스템미팅 2016 오사카’와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오스템 월드미팅 2016 로마’를 비롯해 올해 8개국에서 총 12회에 걸쳐 오스템미팅과 오스템월드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오스템 관계자는 "글로벌 회원들을 위해 해외에서 열린 오스템 미팅 강의와 라이브서저리 등을 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라며, “실용적이고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치과의사 커뮤니티 사이트 덴트포토(http://www.dentphoto.com)가 올해도 온라인 개원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덴트포토는 개원을 준비 중인 치과의사들이 원하는 시간에 편안한 장소에서 종합개원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오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덴트포토 엑스포 홈페이지(http://expo.dentphoto.com)에서 ‘2016 덴트포토 엑스포’를 진행할 예정이다.올해로 11번째를 맞는 개원정보 박람회는 업체 전시관, 기공관, 금융관, 학술관 등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치과계 주요 업체와 단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 개원을 준비 중인 치과의사는 물론 현재 치과를 운영 중인 개원의들을 위해 유용한 강의도 함께 진행하며,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치과기구와 재료를 특가로 판매할 예정이다.아울러 행사기간 중 치과경영 실태 조사를 통해 치과계의 변화와 현황 파악에도 나설 계획인데, 주최 측은 '이같은 조사를 매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치과의사 17,000여명을 비롯 치과직원, 관련업체 등 모두 27,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덴트포토는 공동구매, 임상포럼, 기종별포럼, 치과용 웹어플리케이션, 케이스북, 동영상 임상강좌 등의 서비스를 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가 성명을 내고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가 ‘소수전문의제’로 가기 위한 활동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건치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의안상정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한 재결정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보건복지부를 향해 소수전문의제를 지지하는 자들과의 공식적인 면담을 진행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아래는 건치가 2일 발표한 성명이다.건치는 마지막까지 소수전문의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치협은 정상적인 의안상정을 통한 재결정을 추진하라.- 보건복지부에게 소수전문의제 지지자들과의 공식적인 면담을 요청한다.지난 30일 치과의사전문의제도 법령 개정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면개방안인 미수련자 및 학생 포함 경과조치안(협회안)이 통과되었다. 그 동안 소수전문의제를 위해 노력해왔던 건치는 이번 대의원총회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아쉬움과 함께 다음의 의견을 표하고자 한다.먼저, 이번 임시대의원총회의 결정으로 소수전문의제에 대한 건치의 의지가 꺾이지 않을 것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못 박아 두고자 한다. 건치는 98년의 위헌 판결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의료계의 실패한 전문의제를 답습하지 말 것을 주장해
올해도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이종호·이하 구강외과학회)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오희균·악성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구강암연구소(소장 오희균)가 주최한 ‘2016 Cadaver Workshop’이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이론 및 실습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사체 해부를 통한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고, 재건수술에 필요한 술기 그리고 악교정 수술을 완성도 높게 진행하기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에 목적을 뒀다. 오희균 소장은 “구강암 수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해부학적 구조물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관건은 잘 떼어내는 것 그리고 재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재건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조직은 물론 신체의 이해도가 높아야 하기에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에 구강외과의사로서도 높은 차원의 진료다. 워크숍을 통해 해부학적 구조 수술진료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워크숍의 의미를 전했다.워크숍에는 지도의가 30여명, 참가자가 강연에 69명, 실습에 62명이 함께했다. 주최 측은 오는 8월에도 워크숍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때는 미세현미경수술을 주제로 동맥·정맥·신경을 잇는 방법을 현미경 실습을 통해 익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주최하고 (사)대한턱관절협회(회장 김수관)와 아시아턱관절학회(회장 정훈), 정훈 턱관절연구소가 후원한 '턱관절포럼 제11기 연수회'가 지난달 30일 고대안암병원 신의학관에서 열렸다.턱관절 연수회는 스프린트 치료완성도 높이는 노하우와 손쉽게 할 수 있는 턱관절 세정술 익히기, 이갈이`clenching habit 제거를 위한 보톡스 시술 및 스포츠마우스가드 마스터, 턱관절 차팅에서 부터 스프린트 등에 이르기까지 임상가들의 체계적 턱관절치료를 돕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주최 측은 “연수회는 임상가들이 턱관절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환자 특징에 따라 필요한 진료가이드를 체계적으로 완성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턱관절 치료에 필요한 물리치료 및 관절의 이해, 준외과적 치료가 무엇인지 배우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수회의 주제 강연은 ▲턱관절장애 원인과 진단 및 물리치료의 모든 것 ▲턱관절장애 스프린트 치료의 모든 것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세정술 ▲개원의에게 추천하는 세정술 성적 높이는 노하우 ▲턱관절장애 치료를 위한 각종자료제공과 턱관절 의료분쟁 방지법 ▲스프린트 테라피 시연 ▲턱관절세정술 시연으로 진행됐다.이후의 강연은 13
연세대학교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주임교수 유형석)과 두개안면기형연구소(소장 황충주)· 교정과 동문회인 세정회(회장 권병인)가 주최한 ‘제28회 교정치료 증례발표회’가 지난달 30일 연세대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높은 참여율과 호응 속에 진행됐다.권병인 회장은 인사말에 나서 “형식적인 자리이긴 하지만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구축하는 자리의 의미가 더욱 크다. 때문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자리가 되길 바라며, 졸업한 동문 선배님들이 전공의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도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교정과 동문 등 200여명이 함께한 이번 증례발표회는 10개의 교정치료 케이스에 대한 전공의들의 발표와 질의응답의 시간으로 이어졌으며, 미니스크류의 다양한 활용 및 보편적이지 않은 발치증례 그리고 3D를 기반한 진단 방법 등이 눈길을 끌었다.발표회 결과 최우수 발표상은 구연 부문의 신철홍 전공의가 차지했으며, 테이블클리닉 부문은 백의선 전공의가 차지했다.유형석 주임교수는 발표회를 마친 후 “연세대학교치과대학 교정학교실이 진료를 시작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교정 진료에 있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발전해 왔다. 앞으로 연세치대 교정학교실이 세계적으로 리드
스마일재단(이사장 나성식)이 (재)바보의나눔(이사장 조규만 주교) ‘2016년 공모배분사업’의 파트너단체로 선정됐다. 이에 2016년 1년 동안 바보의나눔과 함께 장애인들의 치과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구강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프로그램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서는 진료가 불가능한 차상위계층(최저생계비 소득대비 200%이내) 장애인에게 치과치료 시 추가 발생되는 전신마취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고, 치과치료의 기회를 제공해 치과치료를 통한 구강건강 및 저작기능 회복과 전신건강 증진 그리고 자신감 회복으로 일상생활과 원활한 사회 활동이 가능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따라서 저소득 장애인 중 전신마취 하 치과진료가 필요한 대상자는 전신마취가 가능한 특수 장비를 갖춘 치과진료 기관에 신청하면 되는데, 신청이 가능한 치과는 스마일재단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22개 협약병원으로 하면 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마일재단 홈페이지(http://www.smilefund.org)를 참고하면 된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보존학교실이 지난달 30일 경희대치과병원 지하 강당에서 신년교례회를 진행했다. 신년교례회는 치과보존학교실이 1991년 의료원 본원에서 현재 치과병원으로 이전한 이래 25년 동안 사용한 외래진료실을 3층에서 4층으로 이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홈커밍데이로 치러졌다.이 자리에는 치과보존학교실 교수 및 전공의와 동문들이 함께했으며, 학술강연과 신년하례식으로 치러졌다. 학술강연은 전공의 발표 및 특강으로 전공의발표는 ▲Bicuspidization of Mn. 1st molar ▲Revascularization ▲Surgical debridement of extruded Ca(OH)2 material ▲Crown root fracture을 주제로 진행됐고, 특강은 장상건(내이치과) 원장의 ‘Multi Arc of Self Distal Driving Spring(MASDDS)을 Transparent mini tube에 적용한 3차원적 치아이동’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이어 신년교례회에서는 신입 석`박사 및 전공의 소개, 전공의 수료패 전달, 신입 전공의 공연과 4층 진료실 투어 등으로 마무리 됐다.
대의원들은 결국 다수개방안을 선택했다. 지난달 30일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열린 치과전문의제도 개선 임시대의원총회는 상정 3개안을 두고 결선 투표까지 가는 경합 끝에 참석대의원 175명 중 93명이 찬성한 협회안(다수개방안)을 개선안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치협은 77조 3항 위헌 판결 이후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다수 회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가꿔 갈 또 한번의 기회를 얻게 됐다.그리고.., 임시총회가 끝나자 전문의 문제도 갑자기 눈앞에서 사라졌다. 소수정예니, 다수개방이니가 끝나지 않을 쟁점처럼 치과계를 달구더니 일단 결정이 되고 나자 거짓말처럼 그런 말들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대신 '3안'이란 이름으로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은 다수개방안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 될 것인지에 개원가는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젠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질문이 많아진 것만 봐도 이런 분위기는 확연하다.'피해 계층 최소화'가 다수개방의 기본 취지이젠 정말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전문의란 무엇인가'의 문제인데, FDI(세계치과의사연맹)가 제정한 '치과의사 국제 윤리원칙'을 보면 직업전문인인 치과의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