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충치라고 부르는 치과질환의 정식명칭은 ‘치아우식증’ 입니다. 이는 입안에 있는 세균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생성되는 산에 의해 치아가 녹는 것 입니다. 그 양상은 각 개인의 연령, 구강관리 상태, 치열의 형태와 식습관 등 개인적인 요인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충치(치아우식)와 예방법 그리고 치료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 충치의 분류 충치는 치아 내에 퍼진 범위에 따라 아래와 같이 4단계로 분류합니다. ① 1단계 : 치아의 제일 바깥층인 법랑질에만 국한된 경우- 증상·통증 거의 없음 ② 2단계 : 1단계 + 그 속의 상아질까지 퍼진 경우- 시리고 약간의 통증 발생 ③ 3단계 : 2단계 + 치수(신경)까지 도달한 경우- 상당한 통증 발생 ④ 4단계 : 치아의 뿌리만 남은 경우- 음식 저작 시 상당한 통증 발생 ■ 충치의 예방법 가장 흔하면서도 중요한 예방법은 칫솔질입니다. 치아의 표면에는 지속적으로 세균의 막이 형성되는데 이를 매일 제거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단순히 횟수보다는 정확하고 꼼꼼한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치아에 달라붙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되도록 자제하고 섭취하더라도 바
“양악수술 말고, 하악(아래턱)만 수술(이하 편악수술)하면 안 될까요?”는 턱교정수술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나 보호자가 자주하는 질문 중 하나이다. 환자의 상태와 관련하여 왜 편악수술이 아니라 양악수술을 해야 하는지 그 차이점과 필요성을 설명한 후 편악수술을 하려 했던 이유를 물어보면 그간 언론을 통해 양악수술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가급적이면 양악수술은 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환자나 보호자가 유독 ‘양악수술’만을 두려워하고 피하고자하는 이유는 10여년 전 턱교정수술이 미용목적의 수술로 큰 관심을 끌었을 때,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용어가 ‘양악수술‘이기 때문일 것이다. 경험이 많지 않은 일부 의료진에 의해 이루어진 수술에서 예방 가능한 합병증과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내용을 방송매체에서 앞 다투어 다루면서 일반인들이 ‘양악수술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럼 과연 양악수술이 편악수술보다 위험할까? 일반적으로 양악수술이든 편악수술이든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흔하지는 않지만 아랫입술의 감각이 무디게 된다거나, 아래턱만 수술한 경우에 턱관절의 위치 이상으로 인한 회귀현상(턱이 수술 전 위치로 돌아가는 현
주걱턱, 무턱, 비대칭, 짧은 얼굴, 돌출입 등의 위·아래턱의 이상으로 턱교정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술에 앞서 약 1년여 간의 치과교정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실망하거나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많다. 환자입장에서는 방학이나 유학 및 군입대전 수술을 통해 빠르게 턱교정수술을 마치고자 했을 텐데, 생각보다 긴 교정치료 기간으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지 당혹스러움과 함께 ‘수술 먼저하고 교정치료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을 먼저하고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선수술 후교정’은 가능하다. 다만, 모든 턱교정 수술환자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검사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실제로 선수술 후교정이 가능한 환자가 아닌데도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하여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턱교정수술 시 교정치료를 선행해야하는 이유는 위아래 앞니들이 서로 맞닿으려하는 ‘치열의 보상작용(Dental compensation)’ 을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돌출된 주걱턱의 경우 위 앞니는 앞쪽으로 뻐드러지게 되고 아래 앞니는 반대로 뒤쪽(혀쪽
2010년을 전후로 하여 연예인 중심으로 유행했던 양악수술(턱교정수술)은 미용목적의 고비용 수술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본래 부정교합을 해소하고, 교합을 바르게 하여 씹는 근육을 포함한 저작계의 모든 구성요소가 균형 있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의 수술에서 발달하였다. 환자마다 발생원인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교합의 치료는 크게 외과적 수술을 병행하는 수술교정과 치아교정만으로 진행하는 비수술교정이 있다. 그 중 수술교정에 속하는 턱교정수술은 치의료기술의 끊임없는 발전으로 전통적 방식의 방사선 사진과 치아모델을 이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3차원 디지털 기술(CAD, CAM)을 이용한 검사·진단·예측·평가를 통해 단순히 교합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얼굴의 외형을 개선할 수 있는 수술로 발전하였다. 윗니와 아랫니가 맞닿지 않아 냉면을 앞니로 끊어 먹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을 씹는 것 자체가 어려워 삼킬 수밖에 없는 환자들과 심한 주걱턱이나 무턱으로 인한 외모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아온 환자들은 양악수술에 큰 관심을 표하면서도 고비용 수술이라는 말을 듣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
요즘은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보통 임플란트 치료를 받지만, 전신질환이나 기타 사정들로 인해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경우 틀니 치료를 받는 환자도 여전히 많다. 실제로 국내 틀니 인구는 약 600만에 달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2명 중 1명은 틀니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사회 진입, 틀니 건강보험 적용확대 등으로 사용자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제대로 된 관리요법을 모르는 사람도 늘어나는 점이다. 잘못된 틀니 관리는 구강 건강에 위협을 가져올 수 있으며, 틀니의 곰팡이균이 입안에 감염돼 생기는 의치성 구내염이 가장 흔하다. 대한치과보철학회에서 지정한 틀니의 날(7월 1일)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안수진 교수와 함께 틀니의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틀니 곰팡이균 때문에 생기는 의치성 구내염 틀니의 잘못된 관리로 사용자가 흔하게 겪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은 의치성 구내염이다. 2017년 대한치과보철학회가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69.6%)이 의치성 구내염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치성 구내염이란 틀니 내 번식된 곰팡이균이 입안이나 주변
대한치과보철학회는 당초 지난달 말에 열린 한중일 국제치과보철학술대회를 통해 Oral Health Foundation의 '건강한 틀니 사용을 위한 틀니 관리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3국 공동 틀니관리 가이드라인을 '서울선언문'이란 이름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막상 논의를 시작해 보니 나라마다 에비던스가 달라 짧은 시간에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뽑아 내기가 쉽지 않았다. 따라서 3국 보철학회는 일단 이 문제를 위원회 차원에서 시간을 갖고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따라서 당연히 예정했던 '서울선언문' 채택은 무산됐고, 대신 대회 조직위원장인 권긍록 차기회장이 유력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서 적용할 의치 관리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아래는 조선일보 경제섹션에 실린 해당 인터뷰 내용.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1/2019040103087.html> 국내 틀니 사용 인구는 600만명으로 추산된다. 65세 이상 인구 2명 중 1명은 틀니 사용자인 셈이다. 그동안 틀니를 잘못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구강 건강 재단(Oral Health Fo
당뇨병이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된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최근 들어 당뇨병과 잇몸병사이에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들에서 제시되고 있다. 두 가지 기전으로 설명되고 있는데, 첫번째는 세균과 세균이 내는 독소가 혈관을 통해 전파된다는 것, 두번째로는 잇몸질환으로 인한 염증성 매개 물질이 혈류를 통해 전파된다는 이론이 있다. 이중 2형 당뇨는 췌장의 베타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베타세포 사멸과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는 질환이다. 몇 몇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과 당뇨병 사이에 연관성이 밝혀지고 있는데, 잇몸질환과 관련된 세균과 그 대사산물이 혈류를 통해 전파된다는 것이다. 이 번 연구는 당뇨병과 잇몸병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내기 위해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였다. 코호트 연구란 전향적 추적조사를 의미한다. 특정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항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하여 요인과 질병 발생관계를 조사하는 연구방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자료를 바탕으로 2002년부터 2013년까지의 국민 건강 코호트(NSC: National sample cohort)를 설정
치과는 당장 통증이 있거나 불편하지 않으면 방문을 미루는 일이 많다. 이 때문에 치주질환은 2017년 외래 진료 환자가 1500만 명을 넘어 다빈도 질환 2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사람이 가진 질환이며 전년대비 진료비 증가율(12.7%)은 단연 1위다. 치주 질환이 심해지면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무리 칫솔질을 잘해도 칫솔모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다른 문제가 없는지 검진과 스케일링 등 관리 치료를 받아야 치아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치주질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 서로 영향 관계 당뇨병을 오래 앓은 환자는 치주조직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콜라겐과 세포 합성에 손상을 끼치고 콜라겐 분해효소를 강화해 치주 조직과 잇몸뼈를 소실하게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잇몸에 염증이 심하면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며, 당뇨병으로 혈당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정상인과 비교하여 치주 질환 발생이나 치주질환의 진행 속도가 2~3배나 증가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치주질환을 치료하면 당뇨도 호전될 수 있다. 2018년, 스페인 바르셀로
일본은 우리보다 20년이나 빨리 고령화사회를 경험했다. 그러므로 노인 건강과 관련한 연구나 산업, 의료체계가 우리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발달해 있다. 그래서 노인구강관리 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일본을 찾는 관련 학회나 기관들도 적지 않다. 다녀온 사람들의 평가도 대부분 정밀하고 체계적인 그들의 관련 제도나 시스템을 부러워했다. 가령 일본에선 집으로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출장진료가 허용되는데다 섭식연하장애 환자들을 위해선 어떤 음식을 어떤 방법으로 섭취하게 할 것인지를 치과의사가 결정한다는 등이다. 얼마전 '노인사망 위험, 입속 보면 알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일간지에 보도된 적이 있는데, 이 기사 역시 일본 동경대 카츠야 이이지마 교수의 세미나 발표내용을 기초로 한 것이다. 그는 국내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구강 노쇠'라는 개념을 발표하면서 '구강 노쇠란 씹기 · 삼키기 등 구강 기능의 저하를 말하는 것으로 구강 노쇠 정도에 따라 전신 노쇠를 예측할 수 있으며, 나아가 사망 위험 정도도 미리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노쇠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래야 노쇠에 빨리 대처해 장기 요양이 필요한 상태로까지 건강이 악화되는
네이버가 지난 주 슬기로운 소비생활 코너에 치과 사례를 게시했다. 종합병원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았는데, 혀가 마비돼 대학병원을 찾아 두차례나 하악절개 및 배농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결국 환자는 후유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해당 병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하게 됐는데, 환자의 입장과는 다르게 병원측은 '발치 후 발생한 설신경 손상은 시술자의 잘못 때문이라기보다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면서 '감각이상이 올 정도로 신경이 다치거나 잘려진 사실이 없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 한국소비자원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분쟁조정위원회는 병원측이 환자에게 위자료 3백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환자에게 자신의 치아 특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환자가 발치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등을 고려해 시술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즉 의료진이 설명의무를 위반했다는 것. '병원측이 제출한 수술동의서는 부동문자로 인쇄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형식적인 고지일 뿐이므로 이러한 동의서를 환자가 작성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위원회의 판단이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