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모든 것이 스톱 상태입니다. 예전 같으면 떠들썩 했을 지부총회 시즌이 겨우 임원 몇몇이 모여 문자투표로 안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조용히 지나 갔습니다. 이번달 치협 총회도 지금으로선 비대면 회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 많던 학술행사들이 모조리 자취를 감췄고, 이런저런 소모임들까지 줄줄이 취소됐으며, 6월의 SIDEX조차 지금으로선 장담하기가 어렵습니다. 치과계 뿐만이 아닙니다. 3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ITTF 세계선수권대회는 일찌감치 6월로 미뤄 두었고, K-리그 등 프로 스포츠들도 올 스톱된 상태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쉬운 건 EPL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를 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정치도 경제도 국민들을 실망시킬 때 그래도 한결같이 곁에서 즐거움을 준 건 '우리 흥'의 축구였는데 말이죠. 지난해 번리전에서 나온 80m 단독 돌파 골은 축구를 좋아하는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마라도나나 메시의 아기자기한 플레이와는 격부터가 달랐으니까요. 이들의 플레이가 '헤집는다'는 느낌을 주는데 비해 손흥민의 이번 골은 툭 툭 드리볼 몇 번으로 순식간에 축구장을 반으로 쩍 갈라 놓았습니다. 마치 한 마리 용이 꿈틀 몸을 한번 비틀어 섬광처럼 날
대한치과교정학회 제31대 김경호 회장(연세대 교수)이 지난 1일 공식 취임했다. 지난해 10월 평의원회 및 총회를 거쳐 회장에 선출된 지 6개월 만이다. 신임 김경호 회장은 학회 공보, 학술, 총무이사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뒤 직전 집행부에서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었다. 취임에 즈음해 김경호 회장은 "장기적인 불황에 코로나 사태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 임기를 맞게 돼 걱정스럽다"면서도 "지금까지 회원들의 참여와 지지로 성장해온 만큼, 임기 동안 학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 수장으로서도 김 회장은 "교육과 홍보를 통해 부정교합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교정치료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꾸준히 알리는 한편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부 직제도 개편했다. 국민들에게 교정치료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정치과의사의 위상도 제고키 위해 공보이사를 홍보이사로 바꿔 홍보라인을 강화한 것. 또 구순구개열환자의 교정치료 보험급여화를 계기로 교정치료의 급여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보험이사를 신설했다. 이외 새 집행부는 당장 올 11월 수원에서 열
건강보험 급여비는 치과 입장에선 월급이나 마찬가지이다. 진료하고 청구한 만큼 매달 어김없이 입금되는 고정수입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치과들은 이 돈을 보태 월세도 내고, 직원들 월급도 준다. 하지만 월급쟁이들의 연봉에 차이가 있듯 급여액도 치과마다 천차만별이다. 이 치과나 저 치과나 보험진료야 비슷하겠지 싶지만, 선호하는 진료 유형이나 성향에 따라 많게는 몇 배 차이가 나는데, '옆 치과는 보험으로 매달 천만원을 올리는데 나는 겨우 5백 넘기기가 바쁘다'면 그걸 몰랐을 때야 그렇다치더라도 알고서는 참아 내기가 어려운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한동안 보험 강좌가 인기를 끌었고, 덕분에 치과간 지역간 편차도 많이 줄어들었다. 동시에 청구액의 절대치도 다른 종별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것이 사실이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도 3분기 보험실적에 따르면, 치과병의원은 건강보험과 의료보험, 자동차보험을 합쳐 지난해 1~9월간 총 3조8,285억6,843만원의 진료실적을 기록했다. 이 금액을 치과의사 1인당 월 수익으로 계산하면 1,606만원이 된다. 그러나 이 수치는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에겐 현실감이 없을 수도 있다. 의료급여나 자동차보험이 보편적 진
국내 확진자 수가 2일 0시 현재 9,976명(해외유입 601명)으로 집계돼 1만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그동안 방역당국과 국민들의 노력으로 확산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지역별 집단감염이 심심치않게 발생하면서 좀 채 꼬리를 자르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89명(검역 18명)이 늘어났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어제 하루새 14명이 신규 확진자로 판명됐고, 대구 21명, 인천 4명, 경기 17명 그리고 경남에선 6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광주 1명, 울산 1명, 강원 1명, 충남 2명, 전남 2명, 경북 2명 등이다. 지역별 총 확진자 수는 서울이 488명, 부산 122명, 대구 6,725명, 인천 73명, 광주 25명, 대전 36명, 울산 40명, 세종 46명 등이다. 또 경기 516명,강원 39명, 충북 44명, 충남 133명, 전북 14명, 전남 14명, 경북 1,304명, 경남 106명, 제주 9명, 검역 242명으로 집계됐다. ■ 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 (2일 0시 기준) ■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 (2일 0시 기준)
이 책은 환자들이 느끼게 되는 많은 통증들에 대한 의문에 답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간됐다. 문답형식으로 정리한 만큼 처음부터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통증 때문에 곤란을 겪을 때 그 문제와 가장 비슷한 항목을 펼쳐 보면 그만이다. 그것만으로도 독자들은 반드시 환자의 통증에 답할만한 힌트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먼저 ‘서론’에서는 최근의 정보를 바탕으로 치과에서의 통증을 파악하는 바람직한 방법부터 제시했다. 그리고 통증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진단 절차를 의료계에 보편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임상진단 추론 방법으로 설명했다. 이어 제1장에서는 충치치료, 근관치료에 관련된 임상적 의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근관치료 전문의 선생님들이 진일보된 세계 표준의 해결책을 써 주셨으며, 내용의 상당 부분은 진단에 관한 것이다. 수복치료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감별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됐는데. 치통의 최대 화두인 비치원성 치통의 진단 포인트를 망라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비치원성 통증, 즉 치아에 관계되지 않는 통증에 관한 해설과 임상적 의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악관절증, 두통 등 치과임상에 밀접하게 관계되는 통증에 대한 의문들이 바로 그것이다. 제3장에는 발수 후
손호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사진>가 제46회 협회대상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25일 협회회관에서 열릴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손 명예교수는 1976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교직생활 중 치과보존학과 근관치료학 관련 270여 편의 논문 발표는 물론, 공동연구자와 함께 치아의 상아질 재생관련 2건의 발명특허를 취득하는 등 치의학의 학문적, 임상적 발전 및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기획위원회, 법인화위원회 및 평의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법인 서울대학교의 출범에도 공헌 했으며, 치의학연구소 소장, 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치과보존학교실 주임교수,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감정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학술대상과 함께 관심을 모아 온 치협 신인학술상은 서울대치과병원 박소현 임상강사<사진>에게 돌아갔다. 박소현 임상강사는 2015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치과 분야 국제 학술지 JDR(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시린이를 상아질 재생원리를 적용한 보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한 논문 ‘CPNE7 Induces Biological Dentin Sealing in a Dentin Hypersensitivity Model’ 을 제1저자로 게재해 치의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 임상강사는 또 기존의 지각과민의 해결을 위한 Immediate Dentin Sealing(IDS)의 개념에 대해 생물학적 해결방법을 접목한 Biologic Dentin dealing(BDS)의 개념을 치의학계에 최초로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의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은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치협 봉사상 선정위원회는 지부 및 복지기관이 추천한 개인 2명과 단체 3곳을 후보로 봉사상의 제정 취지, 활동 기간, 성과 등을 중점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외국인노동자 치과진료소는 2004년 5월 대구청년회의소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대구경북지부가 힘을 합쳐 만든 봉사단체이다. 개원의 및 경북대 치전원, 대구보건대 치위생과 학생들로 진료팀을 꾸려 외국인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의 구강건강을 돌봐 왔는데, 2013년까지 총 1,852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이 3억1천여만원 상당의 진료 혜택을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의 진료실적으론 내원 외국인노동자 수 총 850~900명에 진료비 1억 7백여만원 정도. 윤광열치과의료봉사상은 부채표가송재단의 창립자인 윤광열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치과계 최고 권위의 봉사상이다. 시상식은 4월 25일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24일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엄태관 대표이사가 의장으로 나서 진행한 이번 주주총회는 영업, 감사, 재무제표 등의 보고와 의결사항에 대한 주주 승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엄 대표이사는 주주들에게 '세계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됐지만, 지난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연결매출액이 22.8% 성장한 5,65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이러한 성과는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스템의 임플란트 제품군이 큰 역할을 했으며, 아울러 디지털 분야의 OneGuide 판매도 지속적으로 확대된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또 'CAD SW를 비롯해 CT, Scanner, Milling Machine과 3D Printer 등 하드웨어 라인업도 경쟁력 있게 구축되고 있다'면서 '장비 분야에선 유니트체어 K3가 작년 한 해 시장점유율 약 50%로 판매량 1위를 굳건히 다져 글로벌 판매량이 이미 5,000대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엄 대표이사는 신사업 분야 발전 상황에 대해서도 '교정치료 분야에서 V-Ceph을 넘어 교정 CAD SW 개발을 추진하는 등 디
우한 폐렴이 폭발적으로 번지면서, 정부의 미숙한 초동대응에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2월 23일까지 최고위 책임자였던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몰매를 맞았다. 처음부터 중국인입국을 막지 않은 이유를 묻자,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돌아온 한국인들”이라는 발언과, 문열어놓고 모기 잡느냐는 추궁에 “지금은 겨울이라 모기가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멍든 국민의 가슴에 염장을 질렀다. 박장관은 상당히 신중한 이 정부 최장수 장관으로서, 동정의 여지는 있다. 첫째 군주국가 내시에 비유되는 청와대 비서관이 날고 긴다면, 장관은 사실상 하부조직의 기관장급 정도다. 외국에서 간경화 환자인지 통역사인지 제 대접을 못 받는 외무부는 물론, 원전(原電)문제로 아랍토후국과 마찰이 있을 때는 상선(尙膳) 임종석이 날아갔으며, 개헌 등 주요 정책발표는 총리나 주무장관을 제쳐놓고 조국 정무수석이 도맡았다. 둘째, 정치계와 관료가 의료업을 물로 보고 보건과 복지를 한데 묶어 보복(保福: 報復)부가 되었다지만, 박장관은 보건 의료가 아닌 복지 전공이다. 의료정책의 많은 부분을 의료계에 맡기고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던 박장관이, 의사협회의 중국인 입국금지 권고를 묵살한 것은, 본인의 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