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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서울대치과병원 '치의료 100년'을 공유하다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임상 위주 11개 연제로 진행

 

지난달 14일의 기념식에 이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3일 치과병원 8층 한화홀에서 열렸다. 총 동창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문, 전공의, 학생 등 3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용무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100년의 시간 동안 교육과 연구, 진료를 세 축으로 대한민국의 치의료를 이끌어왔다"면서 "오늘 학술대회는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최신 지식과 술기를 함께 나누는 귀한 자리인 만큼 임상 현장의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아가 치의학계의 미래를 밝히는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 대한민국의 치의학 발전을 선도해온 서울대치과병원과 함께 9천여 명의 동문들도 변함없이 치과의료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기념 학술대회는 총 11개의 연제, 다섯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선 소아치과 장기택 교수의 ‘맹출장애, 매복치 관리’와 치과교정과 백승학 교수의 ‘Orthodontic Treatment with Orthodontic Mini-implant and Clear Aligner Therapy’가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을 더한 강연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번째 세션에선 구강악안면외과 한정준 교수가 ‘임플란트 관련 상악동 합병증의 예방과 처치’를, 치주과 구기태 교수의 ‘임플란트주위염 개선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제목으로 강연에 깊이를 더했고, 세 번째 세션에선 치과보존과 금기연 교수가 ‘Will Bioceramic Cements be the Promising Root Canal Filling Materials?’를, 치과보철과 여인성 교수가 ‘골반응 향상을 위한 치과용 임플란트 표면 조절법 고찰’을 주제로 참가자들을 만났다. 

이어 네 번째 세션에선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가 ‘턱관절장애환자의 신체활동과 수명, DC/TMD 진단 그 너머’를, 영상치의학과 김조은 교수가 ‘영상치의학 검사의 현재와 미래’를 제목으로 강연, 열띤 호응을 이끌었고, 마지막 세션에선 치과마취과 서광석 교수의 ‘치과진정법에서 에미마졸람을 이용한 자가진정조절법의 적용’과 서울라인치과 이수영 원장의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디지털’ 그리고 강치과 이강운 원장의 ‘치과의료분쟁의 실상과 문제점, 대응방안’이 개원의들이 알아야 할 임상의 핵심포인트들을 짚어 냄으로써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마지막 강연에서 이강운 원장은 "환자의 요구가 있더라도 치료계획을 변경하면 법적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보수적인 진료'와 '모든 침습적인 치료 전에 반드시 환자의 동의서를 받아 둘 것'을 권했다.
이날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폐회식을 끝으로 오후 5시 40분 경 모두 마무리 됐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치의학 임상교육을 위해 1924년 설립된 경성치과의학교 부속의원을 거쳐 1946년 국립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개원했다. 이어1978년 서울대학교병원으로 통합되었다가 2004년 독립 특수법인 서울대학교치과병원으로 재출범한 이래 20년간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 국민들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