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제34대 회장단 선거를 하루 앞두고 후보 캠프 간 ‘선거관리규정 위반’ 여부를 두고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김민겸 후보 캠프가 기호 3번 부회장 후보들과 일부 지지자들을 '불법 관권 선거'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자 박영섭 후보 캠프가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미 문제없다고 확인한 사안을 불법으로 몰아가는 무고성 네거티브”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 박영섭 캠프 선거대책본부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선거 홍보 과정에서 제기된 직함 표기와 약칭 사용, 현직 임원의 지지 표현 문제는 모두 선관위 사전 질의와 해석을 거친 사안”이라며 “이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캠프 측은 먼저 부회장 후보들의 직함 표기 논란과 관련해 “홍보물 제작 단계에서 선관위 실무 책임자에게 사전 질의를 진행했고, ‘이미 승인된 사안이며 문제 될 것 같지 않다’는 답변을 받은 뒤 진행한 것”이라며 “선관위의 심사와 유권해석을 거친 사안을 두고 기만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선관위의 권위까지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직무 정지’ 상태에서 직함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직무 정지는 행정 권한의 일시적 중단일 뿐 신분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선거판에서 말은 늘 넘친다. 공약은 언제나 화려하고 약속은 언제나 거창하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결국 묻게 되는 질문은 단 하나다. “그래서 그걸 해낼 사람인가?” 지난 6일의 치협 제34대 회장단 선거 후보들의 2차 정견발표회는 유권자들을 대신해 바로 그런 질문을 던지는 자리였다. 불법 덤핑치과 척결, 보조 인력난 해결, 치과의사 수급 조절 등 주요 공약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문제를 풀어낼 각자의 이력과 방식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 기호 1번 김민겸 후보는 불법 덤핑치과 문제를 먼저 꺼내 들었다. 그는 “기업형 불법 덤핑치과를 임기 내 완전히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특위를 만들어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AI 기반 불법 광고 모니터링과 '신고 포상제'도 제시했다. 김 후보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치과계 질서를 무너뜨리는 나쁜 구조와 끝까지 싸우겠다는 것. 기호 2번 권긍록 후보는 조금 다른 길을 택했다. 그는 '협회장은 투사가 아니라 전략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핵심도 제도와 조직 설계에 맞춰졌다. 보조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만 명 규모의 인력을 양성하며, 전문가 중심의 정책 TF, 분기별 재무 공개 등 협회 운영 역시 시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3번·4번 후보 캠프가 선거 과정에서의 ‘카카오톡 채널 선거운동’ 문제를 제기하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실 확인과 제도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권긍록·박영섭·김홍석 후보 캠프는 지난 6일 2차 정책발표회를 앞두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치협 선거 공정성 확보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각 캠프를 대표해 유동기, 김광호, 이진균 부회장 후보가 참석했다. 세 캠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특정 캠프가 개인 간 카카오톡 메시지가 아닌 ‘카카오 채널’을 통해 다수의 선거 메시지를 발송했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해당 메시지가 어떤 경로의 주소록을 기반으로 발송됐는지 회원들 사이에서 우려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문회 등 특정 단체의 명부나 개인정보가 선거운동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이는 단순한 선거 전략 차원을 넘어 공정선거와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관한 중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권긍록 후보 캠프의 유동기 부회장 후보는 “문자는 선관위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발송되지만 카카오톡이나 SNS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주소록을 가진 후보
제34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박영섭 후보 캠프가 최근 불거진 ‘1인 1개소법 사수 1인 시위’ 논란과 관련해 “거리로 나선 헌신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을 이끈 결정적 동력은 치밀한 대정부 협상이었다”고 밝혔다. 박영섭 후보는 6일 캠프 입장문을 통해 “생업을 뒤로하고 혹한과 폭염 속에서 피켓을 들었던 동료 선후배들의 열정은 치과계의 결기를 보여준 숭고한 행동이었다”면서 "다만 헌법재판소라는 법리 판단의 장에서 최종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거리의 목소리와 함께 냉철한 전략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치협 변호인단이 “협회 책임 있는 인사의 지속적인 장외 시위는 헌법재판관에게 압력으로 비칠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권고했고, 이에 따라 역할을 나누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다"는 것. 박영섭 후보는 이 같은 조언을 받아들여 거리 시위 대신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 대정부 설득에 집중했었는데, 캠프 관계자는 “헌재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행정부의 공식 의견서”라며 “박 후보는 당시 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1인 1개소법이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취지의 합헌 의견서 제출을 이
1993년 9월, 고대 그리스의 신전 위에 피아노가 놓였습니다. 야니가 그토록 꿈꿨던 공연 'Live at the Acropolis'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밤, 가장 먼저 하늘을 울린 곡은 'Aria'였습니다. 이 곡을 처음 듣는 사람은 누구나 놀랍니다. 언뜻 오페라처럼 들리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언어, 두 명의 여성 보컬이 서로에게 건네는 듯한 감미로운 대화. 사실 이 곡은 이탈리아의 테너 페루치오 탈리아비니의 아리아 ‘Un Amore Cos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편곡곡입니다. 야니는 이 고전적 멜로디를 전자 피아노와 스트링, 그리고 코러스의 숨결로 다시 빚어냅니다. 원곡의 정서는 사랑의 절절함에 가까웠지만, 야니의 ‘Aria’는 그보다 더 광대한 어떤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마치 바람, 시간, 기억 같은 이름 붙일 수 없는 그런 감정들 말이죠. 곡의 중심을 이루는 두 명의 소프라노는 샐리 달링(Sally Dworsky)과 린다 로지(Linda Lee Lawley)입니다. 이들은 실제 가사보다 그 감정을 더 선명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고, 언어는 ‘무의미한 가사’를 얹은 가성의 아르페지오로, 순수하게 음성 자체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원광대학교치과대학 종합학술대회가 오는 8일 아침 9시부터 원광치대 제2치학관에서 'BEYOND THE DENTISTRY 2026'을 대주제로 열린다. 대학이 주최하고 총동창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선 이동운 교수(원광치대 치주과학교실)의 '임플란트 성공의 마지막 퍼즐은 유지관리' 등 2개 강의실에서 모두 10개의 강연이 참가자들과 만난다. 연자와 연제를 살펴보면 제1강의실에선 이동운 교수를 시작으로 ▲송민주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보존과)의 '바이오세라믹을 이용한 생활치수치료', ▲조영단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치주과학교실)의 'Dental Cosmetics with HA filler', ▲이성호 교수(원광치대 인문사회치의학교실)의 필수교육 '삼국지와 베트남 전쟁으로 바라본 사회 리더로서의 윤리적 판단의 무게', ▲강익제 원장(NY치과)의 '원장님 치과는 정말로 친절하신가요?'가 각 1시간 강연으로 펼쳐진다. 또 제2강의실에는 ▲김수빈 교수(원광치대 구강해부학교실)의 '머리 목 부위에서의 초음파 활용과 임상적 의의', ▲이재홍 교수(전북치대 치주과학교실)의 '원격 치주 진단 및 인공지능 기반의 치주관리', ▲조상훈 원장(조은턱치과)의 '약물치료 시 흔
'국가구강검진 의무화 및 구강검진 강화를 위한 파노라마 촬영 도입 국회 토론회'가 보건복지위 안상훈 의원의 주최로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치협 홍수연 부회장과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임지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 이사장, 발제자와 패널들 그리고 치과계 관계자들과 이번 협회장 선거전이 한창인 김민겸·박영섭 후보도 자리를 함께했다. 토론회는 송종운 치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국가구강검진 의무화 및 구강검진 강화를 위한 파노라마 촬영 도입의 기대효과’를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최항문 교수(강릉원주대 치과대학)는 '치주질환과 치매 · 심혈관질환 · 흡인성 폐렴 · 당뇨 합병증 등 전신질환과의 상관관계'를 논문을 근거로 설명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홍수연 부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의에선 ▲류재인 경희대 치대 교수 ▲노진원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 ▲박주현 한국노총 차장 ▲고영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실장 ▲오경원 질병관리청 건강영양조사분석과장 ▲변루나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등 6명의 패널이 각자의 전문성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패널들은 파노라마 촬영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정책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이 전공의 수료식과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을 잇따라 열고 새로운 수련의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6일 8층 한화홀에서 2026년도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데 이어, 27일에는 전공의(레지던트) 수료식을 개최한 것. 26일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는 올해 선발된 신입 전공의 48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교수진을 비롯해 간호사, 치과위생사, 전산직 등 다양한 직군의 교직원이 연자로 나서 감염관리, 치과 건강보험 실무, 의무기록 작성 등 수련에 필요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신입 전공의들은 앞으로 1년간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수련 과정을 밟게 된다. 이어 27일 열린 전공의 수료식에는 이용무 병원장과 주요 보직자, 각 진료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련 과정을 마친 전공의 36명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이용무 병원장은 “수련을 마친 전공의들과 새롭게 첫발을 내딛는 신입 전공의 모두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며, “여러분은 단순한 의료진을 넘어 대한민국 치의학의 표준을 세우고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일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장은 이어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전공의들이 세계적 수준의 임상 및 연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제17대 회장에 허영구 ㈜네오바이오텍 대표가 당선됐다. 현업 치과의사가 치산협 회장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치과계와 산업계 간 협력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선거는 지난달 26일 서울 오펠리스 웨딩컨벤션 20층에서 개최된 치산협 제41차 정기총회에서 참석 회원 직접투표로 치러졌다. 기호 1번 임훈택 후보와 기호2번 허영구 후보가 맞선 가운데 진행된 선거에서 허영구 후보는 투표인원 212명 중 118표를 얻어 당선됐다. 선거운동 초기만 하더라도 '치과의사 회장'에 대한 저항감이 적지 않았지만, 임상과 산업을 모두 이해하는 인물이 협회를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변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동반 당선된 부회장은 안제모 ㈜스피텐트 대표와 서우경 ㈜엠코 대표, 이용무 거성교역상사 대표 등 3명. 이들 회장단은 ▲정부부처와의 전략적 소통 강화 ▲KDX의 글로벌화 ▲도소매 회원을 위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 ▲회원 인증제도 도입 ▲한국치과미래산업진흥원 설립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해 회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허영구 회장의 임기는 3월부터 2029년 2월말까지 3년간이다. 선거 이외 이날 총회는 2026년도
치협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4번 김홍석 후보가 임시대의원총회를 앞두고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홍석 후보는 지난 3일 발표한 ‘대의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금의 사태는 개원환경의 위기일 뿐 아니라 리더십 부재로 인한 협회의 위기”라며 “대의원들의 참여가 협회의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재의 협회 상황에 대해 “지난한 소송의 대가는 참혹하다”면서 “협회는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이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일정대로 새 협회장을 선출하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히지만 오는10일로 예정된 제34대 협회장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임시대의원총회는 대의원총회 의장, 지부장협의회장, 협회장 직무대행이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고육지책인 만큼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간청했다. 김 후보는 이 호소문에서 “협회를 걱정하는 회원들이 대의원 여러분을 주목하고 있다”며 거듭 '임시대의원총회 참석'을 당부했다. 이번 치협 임시대의원총회는 5일 저녁 7시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 강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