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개구리’란 속담이 새삼 실감이 난다. 필자가 대학에 재직하고 있을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막상 대학을 떠나 우물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 보니 세상은 넓고 대학은 너무 좁은 공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대학이란 공간에서 생활할 때는 대학만이 온 우주이며 대학만이 진리가 존재하는 절대적 공간이라는 환각에 빠져 편견과 오만으로 가득 찬 사고 속에서 생활해 오지 않았나 하는 자책감과 회한이 교차되는 것이 지금의 솔직한 심정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가 존재하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고 빛과 특권과 즐거움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 빛과 즐거움이 온누리에 골고루 퍼져 있음을 알고자하면 빨리 편견으로 물든 안경을 벗어던질 줄도 알아야 하는 건데... 급변하고 있는 의료현실에 대응하는 새로운 개념, 이론, 방법이 필요한 시점인데도 한국의학교육엔 의학지식과 의료기술만을 고집하는 교육에 집착할 뿐 막상 의료현실에 대한 감각엔 둔감해 있다. 세상에 모든 이론이 현실에 뿌리를 박고 출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학은 아직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꿈의 세계에서 안주하고 있다는 느낌이다.의학교육 커리큘럼만 보아도 아직 기초의학과 임상의
이병태 원장(광화문 이병태치과)이 치의신보가 주관하는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해의 치과인상은 각 단체 및 개인의 추천을 받은 선정위원회가 지난 9일 열띤 토론 끝에 선정하고, 지난 16일 치협 정기이사회가 이를 승인함으로써 최종 결정됐다. 선정위는 '이병태 원장은 여러 치과 학술단체의 창립과 초석을 다지는데 헌신하고,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구강보건학 발전을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2001년 남북교류협의회를 창립하면서 북한치과계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해온데다 올해에는 치의학 대사전을 출판, 학문적으로 큰 업적을 남겼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병태 원장은 현재 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최남섭 협회장이 직선제와 관련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 협회장은 지난 주 본지와 가진 창간2주년 특별인터뷰에서 ‘근래 직선제에 대한 집행부의 의지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직선제를 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닌데 어려운 이때 꼭 이 문제를 그렇게 몰아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선거제도 보다 오히려 먹고 사는 문제가 훨씬 시급한 상황이고, 협회도 여러 가지 문제로 정신이 없다’며, ‘직선제 역시 일의 순서에 따라 차분히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 협회장은 그러나 직선제 논의 일정에 대해선 구상을 털어놨다. ‘정관제개정특별위원회에 이 문제를 맡겨 월말에 잡혀 있는 위원회를 통해 첫 논의를 가질 예정’이란 것. 최 협회장은 ‘선거제도를 다룰 별도 위원회를 신설하는 문제도 생각해봤지만, 그렇게 되면 지난번처럼 또 논란만 재생산할 우려가 있어 기왕 활동 중인 정관제개정특위를 통해 직선제를 다루기로 했다’면서 ‘첫 회의에선 우선 전체 로드맵부터 논의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이어 ‘일단 로드맵이 나오면 일정대로 논의를 진행시켜 정관개정안을 만들고, 또 공청회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논의가 급진전될 경우 내년
임플란트 시장이 아무리 가격 위주로 흐른다 해도 뼈는 반드시 필요하다. 골질이 나쁜 많은 환자들에게 좋은 골이식재는 시술을 가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성공까지 담보해준다. 따라서 ‘어떤 뼈를 사용하느냐’의 문제는 ‘어떤 임플란트 시스템을 선택하느냐’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시술 과정에서 뼈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이다.한 때 BMP가 골이식재의 총아로 떠오른 적이 있다. BMP는 어떤 조건에서도 새 뼈가 잘 차오르게 할뿐 아니라 골 형성 속도도 빨라 시술 기간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국산 rhBMP-2가 판매를 시작하자 개원가는 이 제품을 선택하길 주저했다. 제품화에 걸린 긴~ 개발기간 동안 임플란트 시장이 급격히 나빠진 탓이다. 원가 압박을 받게 된 치과의사들은 구태여 비싼 BMP를 사서 쓰는 대신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비용이 적게 들고 손에 익은 기존 재료들을 선호했다. 따라서 시장을 보고 과감히 제품 개발에 뛰어든 업체들만 손해를 보게 된 셈이다. 하지만 지금쯤에 꼭 알아둬야 할 것은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사용하든 않든 국산 BMP는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아가 기존 제품들과 가격으로 경쟁할 준비까
지난 4월 대한치과의사협회로부터 29번째 분과학회로 인준 받은 대한디지털치의학회(회장 이근우)가 지난 14일 고대안암병원 유광사홀에서 학회 인준 후 첫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치러냈다. 기존의 학술대회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참가자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한 학술대회로 학회 인준 후 디지털 치의학 분야의 관심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김형섭 총무이사는 “학술대회를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 디지털 치의학이 치과 진료의 미래 중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학술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양진 학술이사 역시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디지털을 활용한 치료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치료가 수복에 치우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학회는 제한적일 수 있는 진료 부분에 대해 진료 범위와 견해를 넓히고자 학술대회 등을 통한 의견을 공유해 교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디지털을 활용한 치과치료의 방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진단에서 예측 가능한 결과까지 활용학술대회는 오남식(인하대) 교수의 ‘CAD/CAM for bone graft’ 주제 강연부터 시작됐다. 오 교수는
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박영국)에 지난 15일 필리핀 CEU(Centro Escolar University) 치과대학 관계자가 방문해 병원 투어 및 미팅을 가졌다.이날 경희대치과병원에서는 박영국 병원장, 허익 기획진료부원장, 권긍록 교류홍보부장이 참석했으며 CEU 치과대학에서는 shirley wong 학장, marcela leoncio 진료처장, Christy Joson 설비과장 등이 참석했다. 박영국 병원장은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세계적 명성을 가진 의료진과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로 세계 최고 치의학 의료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CEU 치과대학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각 기관의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병원 투어를 통해 경희대치과병원 소개와 진료과(임플란트센터, 구강내과)를 둘러보고,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강의실, 실습실을 방문을 통해 학문적, 임상적 교류를 나눴다. CEU 치과대학 shirley wong 학장은 “경희대학교치과병원의 신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치과대학의 교육시스템, 인재양성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주간조선이 지난 11월 보도한 “[속보] 주간조선 ‘치협 입법로비’ 보도 4개월 만에 특종 확인” 기사 중 SIDEX와 관련된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모임이 지난 12일 열렸다. 서치와 치산협이 SIDEX 공동개최 기간 중 양 회 집행부를 이끌었던 ‘전․현직 회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 자리에서 양회 역대 회장단은 서치와 치산협이 SIDEX 공동개최 기간 동안 매회 2차례씩 양 단체 감사 입회 하에 회계 및 재정 전반을 포함한 감사를 실시했고, 이를 대의원총회에 보고하는 등 적법하고 투명하게 집행해 왔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특히, 양회 역대 회장단은 '당시 대한치과기재협회(現 치산협) 명의 통장을 개설해 치산협 회원사의 부스비 입금 전용 통장으로 사용했고, 이 계좌 개설 및 사용은 치산협의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것임'을 재확인했다.이외 주간조선 기사에 인용된 "행사를 공동으로 주관하고 나면 우리한테는 거의 수익을 분배하지 않고, 서울치협에서 다 가져갔다. 정산금을 제대로 분배하지 않았고, 치협 통장이 아니라 별도의 통장을 이용해 자금을 관리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역대회장들은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치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 관심도가 높은 진료통계정보를 50항목에서 100항목으로 확대해 오늘(1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키로 했다.올 초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 비염 등 50항목에 대한 정보공개를 시작한데 이어 오늘부터는 만성질환, 알코올중독증, 생활습관질병, 비만 등 50항목을 추가, 총 100항목의 통계정보를 제공키로 한 것. 심평원이 발표한 100항목 중에는 치아우식증, 스케일링도 포함돼 있다.'국민관심통계' 는 해당 질병의 최근 5년간(2009∼2013년도) 요양기관 종별, 지역별, 성·연령별 환자 수, 요양급여비용, 입·내원일수 등으로 연도별 추이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따라서 그동안 정보이용자(국민, 기자 등)들이 정보공개 절차에 의해 수일이 걸려 확인할 수 있었던 질병 통계정보를 오늘부턴 심사평가원의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하게 조회가 가능하게 됐다.심평원은 앞으로도 국민과 언론기관 등 외부기관의 관심 증대로 요청 빈도가 많아지거나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질병 추이 등 국민 맞춤형 아이템 발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향후 모바일 앱 서비스로도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지방법원은 치료비를 차명 계좌로 받거나 현금을 장부에서 누락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치과 매출을 줄여 소득세 3억2,900만원을 내지 않은 이모 원장(36세)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입을 숨겨 포탈한 세금이 3억원이 넘지만 이를 모두 납부한데다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2011년 1월부터 2년간 임플란트 비용 등을 장모의 차명계좌로 입금받는 등의 수법으로 9억9천여만원 상당의 수입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재산세 3억2천9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 이하 KAOMI)가 지난 1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한 2014년 동계특강의 주제는 ‘보험 임프란트 치료, 상담 그리고 사례 분석’이다. 이번 강연은 지난 7월 임플란트 급여화 시대를 맞아 학회 중 가장 처음으로 KAOMI가 임플란트 보험의 의미와 적용을 정리하는 강연회를 마련했던 것의 일환으로 12월 동계 특강 주제도 임플란트 보험을 주제로 삼았다.지난 하계특강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동계 특강은 임플란트 치료와 보험 청구 등에 있어 실제로 겪는 착오와 오류 등을 정리해 진료실 인력인 치과의사와 치과 스탭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임플란트 급여화 시행이 6개월에 접어들면서 진료 및 청구 등 다양한 부분에서 궁금증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환호 차기회장은 특강 전 참가자들을 향해 “동계 특강은 실제 임상에서 꼭 도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주제로 삼고 마련했다. 7월초 하계 특강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임플란트 보험의 의미와 적용을 되짚어보고 더욱 단단히 준비할 것을 점검 하는 시간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5년에는 70세, 2016년에는 65세를 대상을 임플란트 보험이 적용된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