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서평 이 책은 2019년 일본에서 발간된 원저를 우리말로 옮긴 역서이다. 저자 클라이브 랭햄(C.S. Langham) 교수는 영국에서 학업을 마친 후 영국,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영어를 가르쳤고, 현재는 도쿄에 소재한 니혼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영어 교육을 하고 있다. 원저는 책의 제목처럼, 연구자가 국제학회에서 영어로 구두발표를 할 때 매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어체 표현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책상머리에서 논문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문어체의 영어는 그 틀이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지만, 외국인 청중들이 지켜보는 국제학회에서 구어체의 영어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하는 일은 엄청난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국제학회의 영어 구두발표를 앞두고 온갖 근심에 싸여 있을 연구자들에게는 이 책이 밝은 햇살 같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의 내용이 특정한 학문 또는 연구 분야에 한정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과학이나 보건의료 등 거의 모든 연구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학술 수준과 연구 역량이 세계적으로 비약함으로써 국제학회에서 그 성과를 공유하는 일이 이제는 특별하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영어라는 언어적 장벽이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에서 큰 수술, 즉 난도가 높은 수술로는 구강암 수술과 턱얼굴변형증 수술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수술 중에는 술자의 능력만으로 가능한 수술도 있지만, 의료 체계가 갖추어져야 할 수 있는 수술도 있다. 구강암 치료는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면역치료 등 여러 진료과와의 협진이 필요한 반면, 턱얼굴변형증 환자의 치료는 술자의 능력의 비중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필자들은 따라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자격을 가진 개원의 가운데 턱얼굴변형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그렇지 않으면 그토록 힘들게 공부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람을 앞당기기 위해 대학병원에서, 또 개원의로 턱얼굴변형증 환자의 양악수술을 다년간 시술해 성공적인 자료를 축적해온 두 사람이 뜻을 모았다. 수술에 도전할 동료 개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에게 도움이 될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 이전에도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들이 많이 출간됐고 논문도 수없이 발표됐지만, 필자들은 '턱얼굴변형증 수술에 도전하는 개원의들이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지' 하는 문제에 포커스를 두고 이를 극복할 노
치과대학 교수이자 임상가인 저자가 오랜 기간 다양한 절개 방식을 고민하고 배우면서 느낀 바를 정리한 책이다. “수술의 50%는 incision, 나머지 50%는 suture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술에 대한 삼라만상이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절개 한 획만 보아도 수술을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 어떤 수술이 될지 상상할 수 있다고 하였다. 안타깝게도 현재 치과대학의 교과과정에서는 이러한 절개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들이 많이 생략되어 있어, 1차 치유와 2차 치유의 차이를 조직학 시간에 한 번 배우고, 수년이 지난 뒤 외과 수업 시간에 단순한 절개법 몇 가지를 그림으로 배우는 것이 전부이다. 치주과에서는 판막술의 단면 그림만 보고 이름을 외울 뿐이며, 그나마 전문의 과정을 거치며 치주과나 외과에서 판막의 다양한 디자인을 배우기는 하지만, 정작 늘 하는 절개법만 하게 되어 다양한 방법을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일본의 전설적인 사무라이인 미야모토 무사시가 쓴 “오륜서”라는 병법서에는 놀라운 칼 쓰기의 노하우가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땅(地), 물(水), 불(火), 바람(風), 하늘(空)’의 이야기와 무사의 마음가짐이 적혀 있다고 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이 책은 스위스 조력자살을 선택한 세 번째 한국인과 동행한 저자의 체험 기록이자 삶과 죽음을 다룬 철학 에세이. 독자라는 인연으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폐암 말기 환자의 조력사 동반 제안을 받아들인 후, 환자와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동안 저자 본인의 감정적 파고와 안타깝고 절박했던 현장의 상황을 올올이 써 내려가고 있다. 그렇게 죽음 배웅을 하고 돌아온 저자는 그 독특한 체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으로 침잠한다. 그 과정에서 창조주를 만나게 되고, 극한의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 죽음을 택한 그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 이면의 죽음마저도 영생을 향한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다'며 담담히 뒤늦은 말을 걸고 있다.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어느 날 한 독자로부터 스위스 조력사 동행 제안을 받는다. 본인 생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 책에는 죽음 여행을 떠나기 전, 죽음과 삶을 성찰하며 두 사람이 나눈 깊은 인문적 대화와, 실제로 죽어야 하는 사람과 그 죽음을 간접 체험하는 사람의 공포와 두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위스로 떠나기 전, 저자는 어떻게든 그의 마음을 돌려보리라고 자신을 다잡지만 결국 죽음
치과개원 시 원장이 꼭 챙겨야 할 디테일하고 실제적인 내용을 담은 라성호 원장의 신간 ‘치과개원의 디테일 2022'가 출간됐다. 저자의 설명으론 이 책엔 '지난한 개원 과정에서 겪게 될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힌트가 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뒀다. 목차는 크게 세 챕터로 나눠 구성했다. 버의 선택기준, 치과 인테리어 시 고려할 사항, 진료실 세팅이 그것이다. 첫 번째 챕터에선 치료부위와 용도에 따라 버를 선택하는 기준을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고, 인테리어 챕터에선 실제 개원 과정의 흐름에 따른 도면 수정과 이를 인테리어에 적용한 예를 담았다. 또 진료실 디테일에선 개인 보호구, 기본진단기구 등 진료실 세팅에 대한 내용들을 소개했다. 덴트포토 공동구매 또는 오픈마켓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치과의사는 개원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그 실수는 두고두고 원장의 practice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 글은 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데 힌트가 될까 싶어 개인적으로 정리해 본 내용입니다. 아무쪼록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저자의 말- <치과개원의 디테일 2022 / 라성호 저 / 악어미디어 간 / 220×297,
라성호 원장의 신간 '눈으로 배우는 임플란트'가 최근 출간됐다. 치과 임플란트에서 저자가 20년간 겪었던 시행착오와 다른 치과의사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실제적인 의견들을 한권의 책으로 정리한 것. 저자는 “임상에선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좋은 결과를 보일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 한결같은 목표를 위해 라 원장은 신간 '눈으로 배우는 임플란트'에 임플란트 치료 중 맞닥뜨리는 선택의 순간, 현명한 판단을 위해 고민해온 스스로의 임상을 담았다. 아무쪼록 후학들에게 약간의 힌트 또는 반면교사가 될 수 있길 희망하면서.. 저자 라성호 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보존과에서 수련을 마친 후 서울미소치과의원을 개원해 진료와 함께 꾸준한 세미나 및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 덴트포토 어워드를, 2019년에는 샤인학술상을 수상했다. ‘눈으로 배우는 임플란트’는 덴트포토 공동구매와 오픈마켓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눈으로 배우는 임플란트 / 라성호 저 / 악어미디어 간 / 220×297mm, 295p / 정가 10만원> ■ 목차 01 기본개념 02 수술 A 수술일반 B 픽스쳐와
구강진료의 과정에는 학문적·이론적 선택과 현실적 선택 사이에서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같이 여러 가지 선택이 반드시 요구된다. 이러한 선택은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다를 수가 있으며, 이 과정에 특히 윤리적인 고려는 필수이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윤리가 강조되고 있으나, 특히 의료분야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기 때문에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윤리가 강조되어야 한다. 치과의료윤리의 경우는 치과분야 어느 한 직종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는 물론 사무직과 같은 행정요원과 의료소비자가 모두 함께 협조하여 풀어야 할 과제가 된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는 산발적으로 다양한 곳에서 소개되거나 다루어져 잘 정리가 되지 못했는데,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여 치과의료윤리를 종합적으로 정리,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가급적이면 윤리가 어려운 것으로 생각되지 않도록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였으며, 혼동이 염려되는 단어는 한자를 병기하여 이해를 도왔다. 특히 제5장에선 직업의 의미와 직업의 윤리적 요구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의료인의 전문적인 직업윤리의 특성과 의무 및 의료기관의 윤리적 문제점을 제시하였으며,
사람은 홀로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이다. 그 사람이라는 각기 다른 섬을 이어주는 건 다름 아닌 ‘말’이라는 교각이다. 말 덕분에 우리는 외롭지 않다. 멀리 떨어진 섬과 어울리며 함께 살아갈 수 있다. 말이라는 교각의 재료를 들라면, 주저하지 않고 ‘진심’이라 말하겠다. 그렇다. 말에는 진심이 들어 차 있어야 한다. 상대가 구사하는 단어 하나하나를 허투루 넘기지 않고 진심으로 듣는 자세, 상대의 이야기를 가슴으로 가져와 해석하는 진지한 방식,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진정성을 녹여내는 태도야말로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골자라 하겠다. 치과라는 울타리에서 작은 사회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많은 사연이 생겨난다. 그 사연들을 글로 남기기엔 어려움이 많지만, 그럼에도 세상에 태어난 문장들이다. 함께하는 마음으로 읽어봐 주시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최근 수년간 치학신문에 게재했던 글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시간과 공간의 틀에 얽매이고, 기획자의 재촉에 쫓겨 급히 쓴 글들도 있다. 명문도, 거칠기 짝이 없는 글도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들 모두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글들이란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생활 현장에서 찾아낸 치과의사들의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