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보철치료의 기법이나 교합조정의 테크닉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의 건강한 구강기능을 회복시키고, 그 상태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는 임상적 접근을 제시하는 데 있다.
진단에서 치료 계획, 교합조정, 보철과 교정의 통합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치료란 단순한 수복이나 외형 복원이 아닌 ‘기능의 회복’이며, 그것이 치과의료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길임을 강조한다.
목차를 보면, Part Ⅰ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인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을 다뤘다. 교합 상태, 악골의 위치와 형태, 연조직과의 관계, 환자의 기대와 기능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에야 비로소 올바른 치료 계획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짚는다.
Part Ⅱ는 실제 보철치료 과정에서 임상가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Tooth preparation 시 고려점 ▲치아 위치 개선을 위한 부분 교정의 활용 ▲임시보철물(provisional restoration)의 임상적 역할 ▲정확한 인상채득 및 교합기록의 중요성 등을 다룬다. 이 파트의 말미에는 교합조정에 대한 심층 설명까지 덧붙였다. 단지 하나의 술식이 아닌, '치료의 마무리를 완성하고 임상의의 시야를 넓히는 사고의 도구'로서 교합조정을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따라서 치료의 본질을 고민하는 임상가에게 이 책은 단순한 매뉴얼을 넘어 치과의사로서의 보람과 고민을 함께 나눌 동반서가 될지도 모른다.

<보철치료 성공의 조건 / 최대훈·명양호 저 / 나래출판사 간 / 214×280mm, 416페이지 / 정가 150,000원>

■ 차례
제 1 장. 보철수복치료의 Longevity를 위해 필요한 요소
    Part Ⅰ. 교합 진단
제 2장. 악관절과 주위조직의 안정성
제 3장. 하악의 수직적·수평적 위치 안정성
제 4장. 구치이개를 얻기 위한 전치(견치)의 위치와 형태
제 5장. 안정된 기능을 얻기 위한 교합평면
제 6장. 교두감합위 안정을 위한 구치의 위치와 형태
제 7장. 교합 진단 시 Cephalometric Analysis의 필요성​
    Part Ⅱ. 기술적 요소
제 8장. 치아 위치 개선을 위한 교정치료의 유용성
제 9장. 고정성 보철수복치료를 위한 Tooth Preparation
제10장. 고정성 보철수복치료를 위한 Provisional Restoration
제11장. 고정성 보철수복치료를 위한 Impression Taking & Bite Registration
제12장. 고정성 보철수복치료를 위한 교합조정
제13장. 교합조정, 이제는 깎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제14장. 교합조정의 임상 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