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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人의 출사표

"그래서.., 지금 우리의 개원가는 안녕하십니까?"

기호2번 권긍록 후보의 출마의 변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저는 오늘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에 출마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잘 아시듯 저는 매일 전쟁 같은 개원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숨 쉬던 사람은 아닙니다.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쳐 온 대학 교수입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이번에는 저를 선택해 주셔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개원의 출신 회장님들을 선출해 왔습니다. 개원가의 사정은 개원을 해봐야만 알 수 있다. 그 믿음 충분히 존중합니다. 하지만 묻고 싶습니다. 그 결과 지금 우리의 개원가는 안녕하십니까?
과도한 경쟁으로 진료 현실은 저하되고, 저가를 내세워 무분별하게 광고를 일삼는 치과들은 의료의 본질을 무너뜨리며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점점 더 구하기 어렵습니다. 개원의 출신의 리더가 같은 방식으로 부딪혔지만 결과는 늘 제자리였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다만 방식의 한계입니다. 같은 선택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회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이해관계자 중에 한 사람인 개원의 출신 회장이 아닐 수 있습니다. 더 크게 분노를 대신 외쳐주는 회장도 아닐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원칙을 말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회원이 답답함을 다른 얼굴로, 다른 언어와 새로운 구조로 대신 싸워줄 사람입니다. 저는 다음 세 가지 문제부터 정면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첫째, 치과의사 수급과 목표를 책임 있게 관리하겠습니다.
지금 개원의 현실은 우연이 아닙니다. 치과의사는 계속 늘고 개원지는 좁아지고 젊은 개원의는 치킨게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그동안 아무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원과 배출을 정치가 아니라 데이터와 현실에 따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만들겠습니다. 총량 지역 경제 구조를 함께 보며 젊은 개원의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저수가 저질 경쟁 구조를 바꾸겠습니다.
문제는 가격이 아닙니다. 문제는 가격만 남고 진료의 질과 책임이 사라지는 구조입니다. 설명 없는 진료 조건을 숨긴 광고, 과잉과 공포 마케팅, 이 경쟁에 끌려들어가는 순간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개원의의 자존과 전문성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와 가격으로 싸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무엇이 바른 진료인지 분명히 보여주는 치과계가 되어야만 합니다.
국민 대부분은 좋은 치과를 고르는 기준이 없어 가격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설명, 대안 치료 제시, 위험에 대한 솔직한 안내, 사후 관리 책임, 동시에 지나치게 낮은 가격 중심 치료가 치료의 결과를 보장할 수 없음을, 재치료와 추가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정확하게 말하겠습니다. 밥그릇 싸움 같은 지금의 구도를 제대로 된 치과를 선택할 줄 아는 그런 사회를 만드는 구조로 바꾸겠습니다.
셋째, 보조 인력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지금 진료 현장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구조가 없어서 힘듭니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 책임의 불균형, 교육의 부재, 그 피해는 결국 개원의가 떠안고 있습니다. 저는 보조 인력의 구조를 바꾸겠습니다. 치과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신규 인력을 창출하겠습니다.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와 함께 진료하는 팀으로 만드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회원이 법적 불안을 안고 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협회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바꾸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이 세 가지 문제는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닙니다.
보조 인력이 불안정하고 저질 경쟁이 심해지고 치과의사가 과민해질수록 가장 먼저 체감하고 또 무너지는 것을 느끼는 것이 개원의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부담을 고스란히 여러분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방향을 바꾸는 선거입니다. 관리하지 못한 구조를 계속 둘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고칠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십시오.
그동안의 협회와 그 결과에 대해 정말 만족하십니까? 치과의사의 수급 관리, 원칙대로 진료하는 원장 보호, 보조 인력의 교육, 바로 교육과 정책의 정상화입니다. 이 일을 누가 가장 책임감 있게 해낼 수 있겠습니까? 익숙한 선택이 아니라 필요한 선택을 해 주십시오.
이번에는 한번 바꿔 보십시오. 회원의 자성과 전문성을 다시 세우는 협회장 제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