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33회를 맞는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황재홍, KAOMI) 춘계국제종합학술대회가 ‘학술대회에서 이런 이야기까지?’라는 반문을 불러올 만한 특별세션을 꺼내 들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치과의사를 위한 진짜 자산설계 세미나 - ‘서울 자가 건물 개원 30년차 황원장 이야기’.
기획의 출발점은 비교적 익숙하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가상의 ‘황원장’을 주인공으로 세웠다. 설정은 단순하지만 질문은 묵직하다. 개원 초기부터 중·후반, 그리고 은퇴 이후까지 치과의사의 삶에서 ‘돈’과 ‘자산’은 어떻게 관리돼야 하는가.
세션은 개원 초반의 기장 업무와 세무 관리에서 출발해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세무조사 대응법까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여기에 배당과 복리를 활용한 투자 기초, 글로벌 투자를 통한 자산 확대 전략이 이어진다. 단기 수익보다는 ‘시간’을 어떻게 자산으로 만들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말미에는 자산을 다음 세대로 이전하는 상속·증여 전략까지 짚어낸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마지막 대목이다. 숫자와 그래프에서 잠시 벗어나, 위스키 강의와 시음을 통해 ‘삶의 여유’를 이야기하는 시간이 펼쳐지는 것. '자산 설계가 결국 어떤 삶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세션을 마무리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번 특별세션을 준비한 KAOMI 정재승 이사는 “학술적 성과만큼이나 회원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주제도 필요하다고 봤다”면서 “개원의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문제들을 한 자리에서 풀어보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이를 위해 병·의원 기장과 상속·증여세를 전문으로 하는 회계사·세무사는 물론, 치과의사를 위한 글로벌 금융 파트너 ‘파인브릿지’, 해외 부동산 투자 전문가 ‘글로벌 프론티어 에셋’ 등 분야별 전문가 5인이 ‘드림팀’을 꾸렸다.
KAOMI 제33회 춘계국제종합학술대회는 3월 14~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참가자들은 임플란트 최신 지견을 듣기 위해 찾은 학술대회에서 자신의 30년 뒤를 미리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