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사랑이 넘치던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씌인 콩깍지도 떨어져나가기 마련이다. 안보이던 단점들도 보이고 섹시해 보이던 몸도 점점 망가져 가다보면, 20~30년씩 두 사람만의 사랑을 과시하는 부부는 아름답다는 칭찬보다는 유별나다든가 주책이라는 소리를 듣기 쉽다. 이럴 때 자녀들이 부부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아이가 없는 부부는 그만큼 부부생활의 한 기둥이 없으니 생활도 단조롭기도 쉽고 다른 부부들과 대화도 원활하지 못 할 수 있으며 더 각별한 사랑이 필요하곤 한다. 1년 이상 부부가 자녀를 가지려고 노력하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불임’부부라고 하고, 보통 7쌍 중 하나 꼴이라는 통계가 있다. 불임의 원인을 찾으려면 부부 각각이 특별한 이상이 없나 확인해봐야 하는데, 보통 여성만의 문제가 50%내외, 남성만의 문제가 35%내외, 그리고 두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있거나 각각은 문제가 없는데 둘 사이에 맞지 않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등이 15%내외로 알려져 있다.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칠거지악 운운하며 여자만 죄인취급을 받던 시절에도 직접 간접적으로 합쳐 약 반수에서는 남자도 책임이 있었다는 얘기다. 소박맞았던 선조할머님들이
‘늙은 일본’으로 조롱받던 이웃나라의 경제가 최근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반면 그런 일본을 ‘잃어버린 20년’이라 비웃던 한국경제는 빠르게 가라앉고 있다. 일본은 아베총리가 취임한지 넉 달째이고, 한국은 박근혜대통령 취임 두 달째를 맞고 있다. 이 두 가지 사실에서 어떤 연계성을 말할 수 있을까? 어느 조직에서든 지도자의 권능은 일반의 생각보다 넓고, 깊고, 크다. 촘촘히 엮어놓은 규제와 견제를 따지다 보면 ‘이래서야 대통령인들 어떻게 일을 하겠나’ 싶어도 결국 필요할 땐 그걸 해내는 것이 지도자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를 뽑는 일은 그 조직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과 거의 동일하다. 국가가 그럴진대 하물며 대한치과의사협회 같은 작은 단체는 말할 나위도 없다. 치협 정기대의원총회가 다가오면서 치과계에도 지도자를 뽑는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것은 ‘어떤 지도자를 뽑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뽑을 것인가’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택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선거제도 역시 좋은 지도자를 뽑기 위한 하나의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직선제의 주장은 ‘회원들이 직접 선택하기 때문에 더 좋은 회
보건복지부가 유디치과에 발급한 사회공헌대상의 회수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복지부는 지난 11일 '2013 사회공헌대상' 주최기관인 한국언론인협회에 공문을 보내 '사회공헌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기관인 유디치과그룹이 응모신청 및 심의과정에서 사용한 기관명칭과 다른 이름으로 상장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으므로 이를 정정할 예정이니 기 발급된 상장 원본을 조속히 회수해 주도록' 당부했다.복지부는 이 공문에서 유디는 본래 '유디브랜드공유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사회공헌대상에 응모해 같은 이름으로 심의를 받았으나 상장은 '유디치과'로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복지부 언론인협회에 공식 요청복지부는 따라서 잘못 발급된 상장을 회수해 제출할 때 유디브랜드공유협의회의 설립허가서 또는 사업자등록증을 첨부해 주도록 한국언론인협회에 요구하면서, 홍보와 관련해서도 '수상기업이 홍보나 게시물에 공식등록된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고, 사회공헌과 관련이 없는 내용을 게재하여 홍보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경우 유디치과의 이름으로 사회공헌대상 수상을 홍보하는 등은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같은 복지부의 공식 요청에 대해 한국언론인협회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선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 48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지난 15일(월)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전국치과기공사 경영자회 해산 여부 등 핫이슈가 많았던 올해 치기협 총회의 면면을 사자성어로 정리해 봤다. 龍頭蛇尾(용두사미): 시작은 좋았다가 갈수록 나빠짐첫 출발은 좋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73명의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침체된 국내 치과기공계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한마음으로 다지는 듯 했다. 내외빈도 화려했다. 보건의료계 핵심 국회의원이 3명이나 참석해 우리나라 치과기공산업에 대한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1시부터 본격적으로 총회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집행부와 대의원간 불통(不通)이 안건 상정을 번번이 가로막은 탓이다. 덕분에 회의는 지루하게 흘러갔고, 잔존 대의원은 시간이 갈수록 173명에서 60명대, 40명대, 총회 말미에는 15명으로 줄어들었다. 油嘴滑舌(유취골설): 말만 많고 실속이 없다“중요한 안건 처리는 안하고 쓸데없는 얘기만 한다.” “너무 오래하니까 (무슨 얘기하는지) 안 들린다.” “몇 시간 동안 한 게 없다.”원래 대의원총회는 정책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자리다. 지난해 결산, 감
지난주 조간신문을 뒤적이다가 재미있는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옛날 광고를 소개하는 고정 칼럼이었는데, 이 날은 '90년 전 치과이름은 치술원 이 해박는 집'이란 제목을 달고 있었다. 90년전 치과라? 호기심이 동해 읽어 보았더니 1920년 6월 종로구 관철동에 치과를 열면서 낸 개업인사 광고를 소개하고 있었다. 이 광고 속 문안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본인이 금번 우미관 측(옆) 두남이발관 상층으로 이전하옵고 제반 설비를 무루(빈틈없이) 완비하였사오니 배전 애고하심을 복망. 경성 관철동 74번지 동양치술원 주 태석균" 아마 이 태석균이란 분은 다른 곳에서 개업을 하다가 당시의 중심가인 관철동 우미관 옆으로 이전한 후 변호사들이 하듯 신문에 개업 광고를 내지 않았나 싶다. 광고는 삽화까지 곁들였다. 그림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인네가 마주 앉은 치과의사로 보이는 사람에게 다소곳이 입안을 맡기고 있다. 설비를 무루 완비했다고는 하지만, 그런 걸 나타내려 한 흔적은 없다. 두 사람이 앉은 의자는 그냥 보통 의자이고, 설비라고 할만한 어떤 것도 삽화에는 보이지 않는다. 무척 소박하다고 해야 할까? 조선일보 1920년 6월 16일자 1면에 실린 광고이다. 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재즈클럽에반스를 소개합니다.실력있는 연주자들이 출연하여 퀄리티좋은 공연을 볼수 있기로 정평이 나있는 곳 입니다.'에반스 플레이어' 라고 오디션을 통해신인 연주자들을 키워서 배출하기도 합니다.평소 공연은 9시 시작이고 11시가 넘으면 에반스 플레이어들의 공연이 있습니다.재즈 외에도다양한장르의 국내외뮤지션들이 출연합니다.매주 월요일 잼데이에는 원하는 사람이 지원하여 호스트 연주자와 함께 잼을 할수 있습니다.저는 스케쥴표를 수시로 확인하며 재즈 연주들을 즐기는데요.4월의 스케쥴표입니다.그동안 에반스에서피아니스트 송영주,래퍼 가리온의 재즈합, 피아니스트 윤석철, 기타리스트 강웅, 프렐류드,쿠마파크,리오밴드 등 의 공연들을 감상했습니다.그리고 현재 기대 중인 공연..!피아니스트 폴커비 의 연주는 자라섬재즈콩쿨 때와 에반스 공연에서 몇번 보고팬이 되었기 때문에 폴커비 아저씨의 연주가 있으면 꼭찾아다니게 되더군요.밴드를 감싸안는 여유로운컴핑과 관록과깊이가 느껴지는터치, 그 만의 솔로 색깔,무엇보다도 음으로 말하는게 느껴진다고 생각되는 연주였기때문에..작년 자라섬 재즈콩쿨 관람 중에내 마음을사로잡은 소리였습니다.폴커비의 피아노+ 트럼펫 연주자로 외국분
지난 21일, 화창한 일요일. 사단법인 열린치과봉사회(회장 김성문) 회원들이 오랜만에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과천 매봉을 올랐다. 이름 하여 ‘회원의 날 산행’. 이날 가벼운 차림으로 과천서울대공원에 집결한 열린치과봉사회 회원 및 봉사자 30여명은 사무국에서 준비한 생수와 간식거리를 지급받은 후 9시반경 삼삼오오 매봉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벚꽃은 흐드러졌고, 등산로 곳곳에 숨은 듯 핀 진달래가 붉은 웃음으로 봉사자들을 맞았다.시작은 이렇듯 순탄했다. 그러나 산이 높지 않다고 ‘깔딱고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갈수록 산은 가파르게 치솟아 나무 계단이 이어지는 힘든 구간을 두 차례나 지난 후, 마침내 한 시간여 만에 선발대가 정상에 섰다. 해발 369.3미터. 기진한 표정으로 속속 도착하는 일행들을 기다렸다가 열치 참가자들은 단합을 다짐하듯 가지고 간 막걸리를 한잔씩 나눠마셨다. 그리고 기념사진도 찰깍.하산 후에는 각자 사당동으로 재집결해 회식을 가졌다. 이날 다른 일정 때문에 산을 함께 오르지 못한 김성문 회장을 대신해 신덕재 감사가 건배를 제의했다. “새 출발, 열린치과봉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뒤이은 회원 봉사자들의 ‘위하여’ 삼창이 음식점을 쩌렁쩌
건보공단이 오는 2015년 하반기 이전을 목표로 최근 원주에 신사옥을 착공했다. 규모가 지하 2층 지상 27층에 연면적만도 67,511㎡(2만 422평)이나 된다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잘 가늠은 되지 않지만 어쨌든 커 보인다. 여기에 땅값과 공사비로 모두 1,75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단의 전체 재정 45조 7,545억원에 비하면 1,756억원이 큰돈이라고 보긴 어렵다. 3,222억원을 들인 성남시청도 있으니 1만2천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정부기관으로 치면 이 정도를 갖고 호화청사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하지만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현재 건보재정이 매년 6조가 넘는 정부지원금을 수혈 받고 있는데다 급여비를 받는 의료계 역시 전반적으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공단 또한 아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아끼는 긴축 재정을 꾸려가야 마땅할 시기이다. 어떤 합의로 이전 청사의 규모와 예산을 결정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 적정성에 대한 설명은 따라야 보험료를 납부한 국민들과 소속 요양기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보험심사 하듯 공단 예산도 심사해야 공단은 45조 7,545억원의 예산 중 42조 7,230억원을 요양기관 급여비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의기법) 개정안 시행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기법 시행이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오는 5월 17일이면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마친 의기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치과위생사는 기존의 업무와 더불어 △치석 등 침착물 제거 △불소도포, 임시충전 △임시부착물 장착 및 부착물 제거 △치아본뜨기 △교정용 호선의 장착 및 제거 △그 밖의 치아 및 구강질환의 예방과 위생에 관한 업무 등이 확대`구체화 된다.때문에 치과위생사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치과계 모두가 다시 한 번 각인시켜야 할 때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 이하 서치) 등은 치과위생사를 구하지 못한 채 의기법 시행을 앞두게 됐다며 복지부에 유예기간 연장에 대한 시행 연기 촉구 청원서 등을 제출했었다.하지만 복지부 측은 “유예기간을 1년 6개월이나 두면서까지 인력재구성 등 진료에 차질이 빗어지지 않도록 했는데, 또다시 유예기간을 둘 수는 없다, 5월 17일이면 개정된 의기법을 시행하면 된다”고 일축했다.얼마 전 서치에서 복지부로 제출한 청원서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참고 하겠다”고 답했다. 아직
이화여자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원장 전윤식)이 2013학년도 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 모집과정 및 인원1. 모집과정 및 학과 : 석사학위과정 (임상치의학과, 임상구강보건학과) 2. 전공분야 :가. 임상치의학과임플란트치의학 전공,임상교정치의학 전공,임상치주보철학 전공,임상소아치과학 전공,근관치료수복학 전공나. 임상구강보건학과 - 치위생학 전공3. 모집인원 : 임상치의학과 00 명, 임상구강보건학과 00 명 ■ 입학사무 문의 및 연락처1. 임상치의학대학원 교학부Tel) 02-2650-5763, 5 Fax) 02-2650-57642. 업무시간 : 월,금 09:00 - 17:00, 화-목 09:00 - 21:00점심시간 : 12:00 - 13:00, (토, 일 휴무)3. 주소 : 서울시 양천구 목동 911-1 이대목동병원 별관2층 임상치의학대학원 교학부 (우) 158-7104. E-mail : dentist@ewha.ac.kr5. Homepage : http://dentist.ewh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