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국내 음악평론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사실 음악에서 무엇인가로 순위를 매기는 것만큼 무의미한 것이 없겠죠. 모든 음악은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재미를 위한 앙케이트는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아직까지 그 순위가 기억나는데요, 1위는 이승철, 3위는 임재범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두가 인정할만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이죠. 2위는 두명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바로 김범수와 나얼입니다. 물론 이 순위는 정말 의미가 없고 재미로 볼만한 순위이지만 이 보컬리스트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가수라는 것만큼은 확실하죠.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뮤지션은 나얼이 속해있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입니다.왼쪽부터 정엽, 성훈, 나얼, 영준입니다.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2003년 Soul Free라는 음반으로 가요계에 등장하게 됩니다. 물론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나얼에게 있었죠. 나얼은 과거 앤썸이라는 그룹과 윤건과 듀오였던 브라운아이즈에 몸담았었습니다. 특히 브라운아이즈의 음악들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획을 긋는 음악들이였죠. 당시 윤건의 작곡, 프로듀싱 능력과 나얼이라는 천재 보컬의 조합은 평단과 대중 모두를
임상가들의 관심은 질병의 원인이나 본질을 생각하기 앞서 질병의 진행과정에 대한 예측이나 치료효과에 대한 예후 등에 관심이 더 집중되어 있다. 지극히 당연한 관심일지도 모른다. 질병의 원인은 아직도 모르는 점이 많고 애매한 점도 많기 때문에 진행과정이나 처치요법에 대한 관심과 연구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마치 소방수가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잡는 것처럼 화재가 왜 났으며 화재의 진원지가 어디인가는 미쳐 생각 할 겨를이 없다고나 할까? 우리는 언제나 불길을 잡아야 하며 잡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불길이 완전히 진화되면 안도와 성취에 도취되어 자만스러워지기도 한다. 이것이 임상가들의 속성 같은 것이다. 실험실에서 연구하여 나온 결과와 사람에게 직접 진료시술에 대한 결과 사이에 생기는 지적격차에 대한 갈등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속된 말로 이상과 현실은 틀리다. 설령 임상치의학에서 이론과 시술이 통일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사회적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특성이 있는 것이 바로 치의학 분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의료를 질병개념으로 해석하려는 우리 전문가의 입장과 건강이나 질병으로 보기보다는 단순히 불편함이나 외관상의 변화 즉 심미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단 입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어제 저녁 치협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하지만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은 12년만의 선거라는 상징성에 비해 토론회는 대체로 싱거운 감이 없지 않았다. 상대를 곤경으로 몰아넣는 송곳 같은 질문도 없었고, 그런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옆으로 슬쩍 빠지면서 회심의 일타를 옆구리에 꽂은 후 ‘끝’을 선언하는 재치 있는 답변도 없었다. ‘질문이 세 개 필요하다니까 세 개를 뽑았고, 또 물었으니 답은 한다’는 식의 무기력이 느껴지기 까지 했다. 오히려 눈에 띄는 게 있었다면 양 회장 후보들의 비장한 스피치였다. 15분씩 주어진 정견발표에서 당초 열세가 예상됐던 권태호 후보는 노력으로 핸디캡을 극복하는 치열함을 보여줬다. 여기저기 긴장한 티가 배여 나긴 했지만, 그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시종 자신 있는 톤으로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상복 후보는 달변의 이미지를 감추려는 듯싶었다. 청산유수가 아니라 메시지 하나하나에 진정성을 담으려 아랫배에서 끌어올린 깊은 울림을 낮은 톤으로 내뿜었다. 그는 ‘12년만의 선거혁명을 통해 회원이 주인이 되는, 회원 모두가 존엄과 자부심이 가득한 서치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을 맺었다.권태호 후보과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허윤희, 이하 서여치)가 지난 13일 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정기총회를 열고 조선경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으로 서여치는 조선경 신임 회장을 필두로 여자치과의사들의 현실을 살피고, 치과계 회무 참여 및 개원환경에서 보다나은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정기총회 전 가진 개회식에서 허윤희 회장은 “의기소침했던 시기에 여성회원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회장이 선출됐다”며 조선경 신임 회장 선출을 축하했다.이어 “현재 치과계에는 201명의 대의원 중 여성이 5~6명 정도로 미비하다. 앞으로는 여성치과의사가 뒷전이 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대의원 수 등 여성 회원의 비중이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2년간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정기총회는 최희영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회는 2013년 회무보고‧결산보고를 통해 지난해 사업을 돌아보고, 고성희 감사의 감사보고로 이어졌다. 고성희 감사는 지난해 3월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신규 개원의 사업, 가을 기행, 소식지 발간, 해외 의료봉사, 2014 신년하례식 등 모든 사업이 수지를 맞춰 잘 진행됐다고 평가했다.이어 2014년 사업계획(안
1948년 제1 육군병원 치과부로 진료를 시작한 국군수도병원 치무실이 지난 1일자로 국군수도치과병원으로 개편됐다.이는 3차 진료기관인 국군수도치과병원을 재조직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창군이래 처음으로 치과병원이 개원한 것이다. 국군수도치과병원 초대병원장은 이일구 중령이 맡게 됐다. 지난 10일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박동언 소장)는 지난 10일 개편식을 갖고 국군수도치과병원의 발전을 기약했다.치과병원의 탄생은 2014-2018 군의료체계 개선 추진 추과 과제로 선정돼 지난 1년 여간 노력해 온 사업의 결길로 장병 구강보건을 향상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과병원으로 개편되면서 그동안 군내 치과진료 및 치과질환 치료만 담당했던 것에서 벗어나 고난이도 치과질환 치료는 물론 군 특수 치의학 및 예방 치의학 연구, 수련병원 환경 조성을 통한 치과전문의 양성, 군 치과의료시설 지도‧자문 등을 제공해 군진 치과진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개편에 관해 의무사령관은 국군치과병원의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를 방문하고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으며, 치협은 의료 인력 자문, 의료기술 및 학술 지원, 장비 및 물
이번 치협 선거가 1,460여명의 유권자에 의해 치러지리란 건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3년 전 201명의 대의원들이 누렸던 권리를 일곱배가 넘는 회원들에게 나눠 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직선제만은 못 하겠지만, 잘만 활용하면 분명 장점이 많은 제도가 될 수도 있다. 우선 선거를 보는 회원들의 시선이 달라진다. 의무만 다하면 권리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으므로, 설사 내가 아니더라도 선정된 선거인단의 투표권을 인정하게 된다. 후보들의 선거운동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대의원들을 대상으론 직접 대면하는 선거운동이 큰 효과를 누렸었다. 그러다 보니 술판선거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투표권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성향마저 제각각이다 보니 대면을 하려야 할 수가 없게 됐다. 따라서 후보들은 포럼이나 콘서트니 ‘누구와의 대화’니 하는 식의 이벤트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게 됐고, 여기에서 건전한 토론문화가 싹트게도 됐다. 무겁지 않은 규모, 무겁지 않은 주제이벤트로 치면 김철수 예비후보의 정책콘서트가 벌써 5회째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최남섭, 이상훈 예비후보도 의미 있는 시도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 10일에 있었던 최남섭 예비후보의 ‘젊은 치과의사와의 대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가 오는 21일 국회에서 ‘축소 일로의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그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유재중(새누리당) 간사·이목희(민주당) 의원의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축소 또는 폐지 국면에 처한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의 현 실태를 진단하고 실천적 대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질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치위협은 지역주민과 치과질환자를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 ▷예방치과처치 등으로 국민 구강건강증진의 일익을 담당하는 치과위생사들의 단체로서 선진국형 예방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구강보건사업을 활성화시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주관했다고 밝혔다. 치위협은 “12세 아동의 유치 우식경험지수는 OECD 국가 중 만년 최하위를 면치 못하던 실정에서 이제 겨우 벗어나 세계평균 1.6개에 근접한 1.8개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그간의 구강보건사업에 따른 예방처치 및 구강보건교육이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치아우식 뿐 아니라 치주질환 또한 감소되고 있는 경향을 비춰볼 때 구강질환의 예방관리 사업을 통한 평생구강건강관리체계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구축
전남대학교치과병원(원장 김재형, 이하 센터) 광주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2011년 5월 24일 개관과 함께 지역 발전과 변화를 도모하며 ‘장애우 구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센터는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진료공간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신마취기와 진정마취기를 비롯해 장애인 전용 진료대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장애인 이동진료버스를 이용해 치과병원에 오지 못하는 장애우들에게 매월 찾아가는 진료를 펼치고 있다. 버스에는 유니트체어 2대, 각종 치료시설을 구비하고 자가발전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움직이는 치과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로써 전남대치과병원 광주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장애인치과치료는 물론 △재가 장애인 방문치과 치료 △보건소와 연계한 장애인치과 예방 진료사업 전개 △지역사회 협력과 연계를 통한 치과응급체계 구축 △장애인구강진료 및 보건담당자 교육사업 △장애인구강치료 대응방법을 위한 구강보건 연구사업 등을 수행하며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장애인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장애우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센터 완공 첫해에는 566명의 환자를 진료해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역
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조병욱) 봉사팀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에서 안면기형 어린이들에게 무료 수술 봉사를 진행하고 돌아왔다. 봉사단은 베트남 중부 해안 지역인 땀끼 등에서 치과의료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기위해 치과의사, 봉사단을 꾸리고 베트남을 찾았다. 참가단은 박영주(강남성심병원치과), 박영욱(강릉원주대치과병원), 김성곤(강릉원주대치과병원), 김좌영(한림대성심병원치과) 교수 외 각 대학병원 전공의 4명(오승민, 김민진, 안소미, 우인희)을 포함한 의료진8명과 서울재단의 이재훈, 강명구 이사, (사)국제연꽃마을 김영태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지난 5년간 외교통상부 산하단체격인 한‧몽교류협회의 지원으로, 몽골에서 구순구개열 수술과 치과외래진료, 비의료인에의한 몇 가지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정상 구순구개열수술팀의 몽골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 아주 아쉬웠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연꽃마을재단과 연결돼어 협업 첫 사업으로 베트남에서 구순구개열수술을 하게 된 것이다. 연꽃마을은 지난 10여 년간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베트남 측으로부터 인정받아, 베트남 중부 꽝남성 땀끼시(Tam Ky)지역의 토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신동훈)가 지난 8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신입 전공의 49명(인정의 4명 포함), 교수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치과보존과 신입 전공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오리엔테이션 1부 행사는 ▷학회 소개 ▷전문의·인정의 과정 ▷진료기록부 작성요령 ▷전문의·인정의 시험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고, 2부 행사로는 신입전공의 개인별 자기소개와 함께 수련기관별 장기자랑의 시간을 가졌다. 치과보존학회에서는 매년 신입 전공의에게 전공의 과정 중 어려움 없이 학회활동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