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담배연기 자욱했던 그곳의 풍경을 아직도 기억하시는지요. 그 안에서 30.., 50.., 80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공 하나에 울고 웃으며 보낸 숱한 시간들. 때론 게임비를 아끼기 위해서, 때론 승부에 걸린 짜장면 값이 부담스러워 눈에 핏발이 서도록 집중을 했었지요.그럼에도 고수의 길은 멀었습니다. 그렇게 자주 당구장을 드나들었음에도 당구가 자신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늘 이게 맞을까 아닐까 의심하면서, 아니면 '이 정도면 맞지 않을까?' 반신반의하며 샷을 날렸지 확신을 가지고 당구를 친 적은 아마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그래서 당구장 꽤나 드나든 친구들은 졸업장과 함께 200~250 당구점수를 가슴에 안고 캠퍼스를 떠납니다. 300이라고요? 300은 그냥 당구장을 드나들기만 해선 절대 이를 수 없는 점수입니다. 친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늦은 시각까지, 당구대를 닦아가며 주인 아저씨께 연습구를 허락받아야 겨우 넘을 수 있는 고수와 하수의 경계선 같은 것이죠. 태권도로 치면 유단자에 해당한다고나 할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 시절의 중년들에겐 고수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있습니다.이를테면, 이상천이나 김경률의 당구에 열광하게 되는 거지요.그래
비영리사단법인 서울의료봉사재단(이사장 김세영)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 치과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제6회 몽골 무료치과진료와 일반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이번 봉사단(단장 김현종)은 치과의사(9명), 치위생사(6명) 등을 비롯해 서울재단 이사, 홍보대사 및 방송인을 포함한 일반인, 학생 자원봉사자들을 모두 포함 64명이 팀을 꾸려 의료봉사를 펼쳤다.치과 의료봉사는 몽골국 울란바타르시 성긴하르항구 제3진료센터 내 재단이 설립한 ‘추양진료센터’에서 소외된 몽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나눔의 무료 치과진료와 어린이들을 위한 언어교실, 구강관리교육, 사진촬영,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때문에 몽골도시 빈민을 위한 봉사에 일반봉사자들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엔 봉사지역 주변의 불우한 빈민가정을 방문하여 열악한 생활환경을 돌아보고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가족을 위로하고 물을 길어주고 주변 청소를 하며 현지 아이들과 함께 한국의 놀이도 가르쳐 주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봉사활동 기금은 지난 5월 봉사기금마련 자선 골프대회와, 나눔의 마음을 전해준 후원인들의 정성과 성원 그리고 여러 기업의 협찬
세월호에 이은 윤일병 사건으로 온 나라가 뒤숭숭합니다. 뭔가에 짖눌린듯한 답답한 시간들이 몇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극장에선 '명량'이 연일 관중 동원 기록을 경신 중이라는군요. 미디어들은 이를 하나의 신드럼으로 정의했습니다. 꼬일대로 꼬인 현실에서 비켜나고 싶은 심리가 옛 영웅에 열광하는 '이순신 신드럼'을 낳았다는 분석과 함께. 그는 그일지라도, 우리에게 이 시대의 영웅은 없을까요? 그 염원을 담아 오늘은 David Bowie의 1977년도 곡 'Heroes'를 다시 듣습니다. 아시다시피 데이비드 보위(1947년 1월 8일 생)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입니다. 그는 지난 2000년 한 잡지사가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이트에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뽑히기도 했습는데요. 바로 이곡 Heroes가 그를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끌어올린 명곡입니다. I, I wish you could swim Like the dolphins, like dolphins can swim Though nothing, nothing will keep us together We can beat them, for ever and ever Oh we can
충치나 잇몸질환으로 알고 치과를 방문한 환자에게서 타석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타석증은 구강 내로 침을 분비하는 침샘(타액선) 통로에 석회화된 물질이 생기는 것으로 통증이 없더라도치료를 받는 도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침을 만들어내는 침샘이나 침이 입안으로 이동하는 통로(도관)에 염증이 발생해도 턱밑이나 귀밑 부위가 아프거나 붓고 통증이 다른 곳으로 퍼지면서 치아와 잇몸에 통증이 올 수 있다. 침샘의 돌(타석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만성적인 침샘의 염증이나 도관에 부분적인 협착이 있는 경우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건조증이나 기타 침샘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부위에 요로 결석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직장인 김씨는 식사를 할 때마다 여러 차례 입 안에서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거울을 통해 입 안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충치는 보이지 않았기에, 통증의 원인도 치아 때문인지, 잇몸 때문인지 확실치 않아 치과진료를 미뤘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씨는 식사 때 마다 더 잦아지는 통증으로 결국 치과를 찾았다. 검사결과 침샘에 돌이 생기는 타석증으로 돌을 빼내야 한다
전남대학교치과병원(원장 김재형 사진) 해외의료봉사팀이 지난 1일부터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다카치과대학과 연계해 다카근교 시골지역에서 치과의료봉사를 진행하고있다.이번 해외의료봉사팀은 김재형 병원장을 비롯해 박홍주(구강외과) 교수, 치과의사, 간호사 및 전남대치전원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 이하 인천지부)가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인천 송도 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제8회 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를 개최한다. 오후부터 진행되는 종합학술대회는 주제 강연에 집중하며 다양한 임상적 견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꾸려진다.강의는 최용훈(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의도적 재식술 How Why?'에 대한 강의를, 조종만(베스필치과) 원장이 '자연치아 살리기와 임플란트 주위염 쉽게 치료하기 1‧2부'를 진행하고, 조병훈(서울대치과병원) 교수는 '접착의 최신경향'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또 신유석(연세치대병원) 교수는 'Fiber reinforced post의 달인 되기'에 대해, 조재현(청주프라임치과) 원장이 '화합과 상생을 위한 치과보험청구 7.0 1‧2부'를 맡고, 마지막으로 박광범(대구미르치과) 원장이 'Predictable, practical surgical and restorative protocol for oneday implant therapy'를 주제로 강의에 나선다. 인천지부 학술대회의 사전등록은 오는 20일까지로, 등록은 사무국으로(032-434-6351, 032-438-2828) 직접 하면 된다.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평가를 동시에 진행하는 '신의료기술평가 원스탑 서비스'가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 경우 의료기기의 총 심의 기간이 단축되므로 관련 업계는 제품을 조기에 시장에 출시할 수 있고, 국민들은 새로운 의료기술을 보다 빨리 접할 수 있게 된다.지금까지는 의료기기는 식약처의 허가를 완료한 후 신의료기술평가(한국보건의료연구원)를 거쳐 요양급여 결정신청(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해야 비로소 시장 출시가 가능했다. 따라서 허가 기간과 신의료기술평가 기간 동안 업계는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국민들은 새로운 의료기술(치료, 검사 등)을 적용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식약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관련 자료 공유에 나선 것. 따라서 의료기기 업체가 의료기기 허가 신청과 동시에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신제품 및 신의료기술 출시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 작년 말 총 10건을 신청받아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의료기기 허가 심사기간 중 신의료기술평가까지 완료되거나 늦어도 허가 이후 2~3개월 이
역사에 가정법(假定法: if)은 “죽은 자식 무엇 만지기”라고 한다. 그러나 70년이 넘도록 “친일”의 잣대에만 매달리는 어리석음을 극복하려면 한 번 짚고 넘어가보자.국권을 넘겨준 1910년, 대한제국에는 일제와 일전을 불사할 의지도, 그만한 상비군도 없었다. 분에 못 이겨 자결하거나 지방에서 산발적인 저항에 그쳤고, 뜻있는 지사들은 망명을 택하였다. 윌슨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 선언”에 고무된 “3·1독립선언”을 계기로 자리가 잡힌 임시정부와 국제사회에서 독립을 호소한 이승만박사 등 선구자들, 이 쌍두마차 덕분에 일제 패망 이후에 독립을 약속받았다. 만약 일제에 병탄당할 당시에 백성들이 세상 형편에 눈을 뜨고, 일제의 압제가 싫어 인구의 1/3쯤이 만주로 이주했다면 어찌 되었을까? 열 명의 빈자리는 열다섯의 일본인이 채웠을 것이다. 제국주의가 침략·점령한 땅에 자국민을 이주시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니까. 국가는 개인보다 더욱 게걸스럽고, 제국주의는 탐욕의 덩어리다. 그래서 제국주의 시대의 국제분쟁해결은 기정사실(fait accompli)과 현상유지(status quo)가 우선이요, 지금도 크게 달라진바 없다. 그러므로 인구분포가 높고 유효하게 지배하고 있으
보건복지부가 에볼라 출혈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서둘러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에볼라 출혈열은 1976년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가봉,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등에서 발생하였으며, 2014년 들어 기니(3월) 라이베리아(3월) 시에라리온(5월)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감염자 및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감염자 수 1,323명에 사망자만 729명이나 된다.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치사율이 25~90%에 이른다는 것.복지부는 그러나 에볼라는 치사율은 높지만 전파력이 약해 2009년의 신종인플루엔자처럼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다. 이 병의 잠복기는 2~21일이며, 감염되면 잠복기 후 갑자기 발병하는데, 열과 오한 두통 식욕부진 근육통 목아픔 등의 증상이 오고, 오심, 구토, 인후통, 복통, 설사 등이 따른다. 감염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에 의한 밀접한 직접 접촉이나 감염된 침팬지, 고릴라 등 동물과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무증상자로부터는 감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에볼라 환자 치료 중 개인보호장비(장갑, 마스크, 가운 등) 미착용으로 인한 병원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신청 마감 결과 기존 43개 상급종합병원 외에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일산백병원, 공단일산병원, 분당차병원, 을지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9개 종합병원이 신규 지정신청을 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이들 52개 기관을 권역별로 나누면 서울권 17개, 경기서북부권 6개, 경기남부권 5개, 강원권 1개, 충북권 1개, 충남권 4개, 전북권 2개, 전남권 3개, 경북권 4개, 경남권 9개 기관 등이다. 복지부는 이들 기관에 대해 9월 현지조사 후 강화된 지정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한 뒤 12월경 최종 지정 기관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