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치과의사회가 실시한 선거제도 개선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06%가 직선제를 선택했다. 그 다음은 14.70%가 선호한 현행 대의원제 그리고 마지막이 11.23%의 선거인단제로 나타났다.서치는 지난 7월 1일부터 6일까지 모바일 투표방식으로 3차에 걸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직선제를 바라는 회원들의 염원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라고 할만 하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응답률이 겨우 16.1%에 불과했던 것. 서치는 회원 4,467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을 실시했으나 참여 인원은 겨우 721명 뿐이었다. 따라서 74.06%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직선제를 선택한 실인원은 534명이 고작. 이번 설문방식이 젊은층의 접근에 용이한 모바일 투표방식이었던 데다 문항도 '선호하는 회장 선출방식'을 묻는 단일문항이었음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낮은 응답률이 아닐 수 없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 회원들의 직선제 선호도가 평균 이상으로 나타났고, 50대에서도 평균과 비슷한 73%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60대는 평균 아래인 64%의 직선제 선호도를 나타냈다. 반면 70대는 응답자의 54.52%가 현행 대의원제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연세치대 교직원 학생 동문 주관 '섬김 나눔 릴레이 100 프로젝트'가 휴가철을 맞아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치대 에쎌팀은 7월 6일~12일 동안 스리랑카 마타라를 방문해 치과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백형선 교수(교정과학)를 단장으로 40명이 참가한 이번 봉사에서 참가자들은 40여개의 캐리어, 총 무게 1톤에 가까운 치과 장비를 동원, 중앙집중식 장비시스템을 설치해 5일간 954명(1084건)을 진료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간호대 학생들이 접수를 받고 고혈압과 당뇨 등 전신질환자에 대한 예진을 담당했다. 예진 후 진단에 따라 보존과와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았다. 발치와 신경치료 환자의 경우 X-ray 촬영 후 각 유닛체어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해 아이패드에서 결과를 확인, 그 자리에서 바로 치료가 이뤄졌다. 소아 환자를 위해선 팔찌 만들기와 구강위생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실론티를 많이 마시는 문화 때문인지 이번 봉사에서는 스케일링과 신경치료 환자가 많았다. 봉사팀을 통해 몇 십 년 만에 처음 스케일링을 받는 환자도 있었다.치대 해우회는 7월 11일~18일 동안 캄보디아 헤브론 선
영화 '암살'이 관객 수 1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는군요.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하게 비칠 수도 있을 소제임에도 이 영화는 젊은층 관객들까지 극장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입장에서 뭐라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제 짐작으론 거부감없는 친근한 캐스팅에 영화 전체를 누르는 묵직함과 진지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우리 영화는 그동안 많이 가벼웠거든요. 웃을 일이 별로 없을 관객들을 위해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 영화가 그 영화 같은, 약간은 허전한 코메디물이 주를 이뤄 왔으니까요. 그런 차원에선 암살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아뭍든 네이버 영화가 소개한'암살'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조진웅), 폭탄 전문가 황덕삼(최덕문)!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
동작구 권택견 원장(권택견 치과)이 통일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당연히 축하할 일이지만, 정작 본인은 ‘별일도 아닌데 웬 호들갑이냐’는 듯 오히려 민망해한다. 그는 2006년부터 10년째 하나원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10년이면 월 1회로 쳐서 최소 100회가 넘는다. 매회 4시간, 10명씩으로 계산해도 권 원장은 이미 하나원에서만 400시간의 봉사를 통해 1천여명을 진료한 셈이 된다. 즉 1천명이나 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그동안 그의 손을 거쳐 충치를 치료하고, 빠진 치아도 해넣은 다음 심호흡을 하듯 한국 사회로 진입한 것이다. 이렇게 따지면 그의 통일부장관 표창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이번 표창은 하나원 16주년을 기념해 상신됐고, 지난 7월 21일에 있은 ‘열린치과봉사회-하나원 간담회’ 자리에서 전달됐다. 열린치과봉사회에서 감사직을 맡고 있는 권택견 원장은 전에는 매월 한차례씩 비전트레이닝센터와 ‘중국동포의 집’에도 나갔지만 ‘이젠 봉사도 좀 편하게 하시라’는 후배들에게 등을 떠밀려 몇 년전부터 하나원에서만 진료를 한다. 다행히 하나원은 권 원장에겐 봉사처로는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집에서 딱 15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매일
원장이 된다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다. 이 호칭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들어 있는지를 알게 되면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원장이란 첫째 환자들을 책임지고 진료하는 임상의이다. 둘째 직원들을 뽑고 일과를 관리하는 고용주이다. 셋째 치과의 재정을 건전하게 이끌어야 할 경영자이다. 넷째 국가에 성실납세의 의무를 지는 납세자이다. 다섯째 소속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지역리더이다.이 가운데 어떤 역할이 가장 어려울까? 이제 막 개원을 했거나, 개원을 예정하고 있는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가장 낯선 얼굴은 아마 고용주로서의 원장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전에 한번도 배워 본 적이 없는 분야인데다 그동안은 이해의 부딧침이 없는 관계로만 주위의 스탭들을 대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일단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관계로 규정이 되면 그 때부턴 모든 것이 달라진다. 분명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 배를 탄 ‘가족’이긴 한데 그 안의 디테일에선 자주 입장이 맞선다. 가령 ‘급료를 좀 올려줬으면 좋겠다’는 게 직원들의 생각이라면 ‘기분좋게 보너스라도 줄 수 있도록 좀 더 열심히 일해 줬으면..’ 싶은 것이 원장의 마음이다. 직원들이 ‘휴가 기간이 너무 짧아 불만’이라면, 원장은 ‘어려운 병원 사
치과용귀금속합금 제조업체인 대구 달성군 소재 (주)삼성합금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판매업무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합금은 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자사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이 업체는 의료기기법 제9조에 따른 재평가를 받지 않고 제품을 계속 판매해오다 식약처에 적발됐다.
청와대는 어제(4일) 메르스 초기대응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문형표 장관을 물러나게 하고, 후임 장관 후보자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정형외과)를 지명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인사청문회는 이번주 중 청와대가 국회에 장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 다음 주에 열릴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정을 잡게 되는데,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빠르면 이달 중으로 공식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정 후보자는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료인인 제가 지명받은 것은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복지와 함께 보건의료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또 '청문회를 통과해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되면 국민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진엽 후보자는 1955년 서울 생으로 서울고와 서울의대를 거쳐 1993년부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두차례 역임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원영 고용복지수석도 동시에 교체하면서 후임에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신임 김 수석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지난달 17일 치협회관에서 열린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법령개정을 위한 공청회’는 예상대로 치과계 구성원 각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이 났다. 이 자리에선 전문의 논의에 처음 참여한 학생 대표나 전공의 대표까지 각자 ‘원하는 전문의’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합일할 수 없는 치과전문의의 속성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만 셈이다.따라서 이런 공청회를 앞으로 더 가져야 하는지에 의문이 든 것도 사실이다. 기조발표를 통해 소개된 로드맵이 치과전문의제도 개선에 관한 치협의 기본구상인지 아닌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각 치과계 주체들이 경쟁하듯 각자의 주장을 쏟아낸들 결국은 선택만 어렵게 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날의 공청회에서 느낀 점을 한마디로 정리하란다면 ‘논의의 틀부터 다시 갖춰야 하지 않을까?’ 정도가 되지 싶다. 생산적인 토론을 위해선 첫째 ‘왜 이 시점에 제도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명확히 정립돼 있어야 한다. 둘째 주최 측의 기조발표가 논의의 기준점이 될 수 있어야 하고, 셋째 기준이 된 방향에 맞춰 토론의 범위까지 미리 정하는 것이 맞다.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번 공청회에선 이런 기본요건들이 하나도 충족되지 않았다. 제도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인
지난번 'nightmare' 이후 이 코너에 두번째로 소개하는 미국 치과의사입니다. 미네소타 주 Bloomington의 치과의사 Walter Palmer는 짐바브웨에서 사자 사냥에 나선 이후 전 세계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의 치과(River Bluff Dental)앞에는 연일 시위가 열리고, 미 사업당국은 그를 직접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랍니다.무슨 일이 있었냐구요? 그는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의 인기 숫사자 세실을 미끼로 보호구역 밖으로 유인해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머리를 자르고 가죽을 벗겼다는군요. 세실의 죽음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들이 들고 일어났고, 짐바브웨 당국은 즉각 돈을 받고 파머의 사냥을 도운 현지인들을 구속기소하는 한편 주범인 월터 파머도 사유지 불법 침입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파머는 변호사를 통해 '세실이 국립공원의 유명 사자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냥에 나섰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는군요. 전 세계 동물애호가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그의 치과 앞에는 그가 진료한 환자들까지 몰려나와 '지옥에서 썩어라'고 외쳤습니다.국제사파리클럽(SCI)의 회원인 그는 이번 일
동작구 권택견 원장(권택견치과)이 하나원 개원 16주년을 맞아 통일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열린치과봉사회를 통해 10여년간 진료봉사를 이어온 권 원장이 늦게나마 ‘하나원 진료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조기 정착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게 된 것. 표창장은 지난 21일 송파구 예원(음식점)에서 열린 ‘열린치과봉사회-하나원 간담회’ 자리에서 하나원장이 대신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상자와 함께 열린치과봉사회 측에선 안성훈 회장, 신덕재 고문, 기세호 부회장, 이윤상 총무이사가 그리고 하나원 측에선 하나원장, 분소장, 관리후생과장, 김희량 치과의사, 전정희 사무관, 최병순 주무관이 참석했다.권택견 원장은 ‘큰 일도 아닌데 상을 받게 돼 겸연쩍다’며,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가진 재능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 봉사’라고 말했다. 열린치과봉사회 감사로도 활동 중인 권택견 원장은 매월 셋째주 일요일마다 하나원 진료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