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는 밟혀서 자란다먼지 이는 길가에서는 먼지를 잠재울 줄 알며자갈 하나에 깔려서도질경이는 대지의 힘을 얻는다밟히면 밟히면 눕고 눕고잠시 누웠다가 기어코 일어나는 끈기콱콱 밟힐수록 밟힐수록뿌리뻗어내는 뿌리뻗어내는 뚝심질경이는 잎을 포개고 벌레를 쉬게 하지만잎만으로 뜬세상을 살지 않는다우리가 맨몸으로 살아가며가꾸는 어린 목숨도쓰러지고 일어날 때 튼튼해지는 기쁨봄 아침에 풋풋하게 질겨지는 질경이[끈기]1월1일자 신문엔 신춘문예 당선작들이 발표됩니다. 시와 소설과 희곡 그리고 동화, 동시에 평론까지.. 그 인고의 얼굴들이 모처럼 새날처럼 환하게 웃는 사진이 신문마다 대문짝만하게 실립니다. 설명을 보지 않고 얼굴과 장르를 매치시켜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시인은 대개 표가 납니다. 이 사람이 시 부문 당선자겠거니 싶으면 거의 틀림이 없습니다. 시인의 얼굴은 그만큼 음영이 깊습니다. 몇 줄 시어 속에 갇혀 눕고 눕고, 잠시 누웠다가 기어코 일어서긴 하지만, 그들은 질경이처럼 풋풋하게 질겨지지는 못하나 봅니다.J일보의 심사평엔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신춘문예 투고 시를 읽으면 가슴이 뛴다. 한국 현대시의 오늘과 내일을 파악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
몇년전 '치과가 싸이에게 배워야 할 교훈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에 삽입한 동영상이 바로 Postmodern Jukebox(PMJ)가 1920년 게츠비 스타일로 편곡해 발표한 싸이의 '젠틀맨'이었다. 이 포스트모던 쥬크박스는 편곡과 피아노을 맡고 있는 Scott Bradlee가 동네 친구들과 자기 집 거실에서 연주하는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1930년대 빈티지 스타일의 노래들이 독특하고 흥겨운 편곡과 함께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인 커버밴드로 활동하게 됐다. Scott Bradlee가 piano를, Adam Kubota가 bass를, Chip Thomas가 drums를 맡고 있고 보컬과 세션을 노래에 맞게 초빙해 함께 작업하는데, 이 밴드의 보컬로는 '젠틀맨' 'Careless Whisper' 등을 부른 Robyn Adele Anderson과 'Creep'의 Haley Reinhart가 특히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유튜브의 정책이 바뀌면서 다른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감상하기가 다소 불편해지긴 했지만, 좋은 음악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감수할만하다고 본다. 아래에 그룹 웸의 'Careless Whisper'와 레디오헤드의 'Creep'를 Po
탁구가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신개념 스포테인먼트로 불리는 T2 아시아태평양 프로리그가 출범하면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방식을 적용시킨 것. T2 리그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시합에 시간제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즉 기존 규정은 7전4선승제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먼저 11점, 4세트를 이기는 선수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나 T2는 24분이라는 제한시간을 두고 승부를 가리게 했다. 3세트를 하든 4세트를 하든 24분 안에 시합을 마쳐야 하고, 게임 중 시간이 종료되면 다득점자가 그 세트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단 동점인 경우에는 둘 중 먼저 한 점을 딸 때까지 게임은 진행된다. 제한시간을 2분 미만으로 남겨두고 마지막 세트가 끝났을 때는 시간에 상관없이 'Kill Zone'이라는 5점짜리 게임을 갖는데, 이 킬존에선 누구든 5점을 먼저 내면 그 세트를 가져갈 수 있다. T2 룰의 핵심은 게임을 스피디하게 진행해 관중들이 게임에 보다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듀스'라는 것도 없앴다. 기존 룰은 두 선수가 똑같이 10점이 되면 듀스라고 해서 연속 2점을 먼저 따는 선수가 이기게 하고 있으나 T2에선 10 대 10에서도
공석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김용익(65세 사진) 전 의원이 임명됐다.신임 김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친 다음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구랍 29일자로 임명됐다.김 이사장은 ‘문재인 케어’ 설계자이자, 김대중 정부에서 의약분업실행위원회 위원으로 의약분업을 이뤄내는 등의 정책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대선 당시엔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지냈었다.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주요경력으론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 제19대 국회의원,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등을 역임했다.▲학력-서울고등학교(1971)-서울대 의학과(1977)-서울대 보건학 석사(1979)-서울대 예방의학 박사(1983)-영국리즈대 보건정책학 석사(1984)-런던대 보건정책학 박사 후 과정(1988)▲주요경력-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1984~2013)-보건복지부 의료보험통합추진기획단 제1분과장(1998~1998)-국민건강보험공단 비상임이사(1998~2004)-보건복지부 공적노인요양보장추진기획단 위원장(2003~2004)-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비서관(2006~2008)-제19
모아치과그룹은 1996년에 결성돼 '예'와 더불어 네트워크 전성시대를 구가했다. 이 그룹이 매년 개최해온 골든옥토브는 한 때 네트워크 워크샵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었다. 그룹 전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이 대규모 행사는 강연과 공연 그리고 캠프화이어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서도 장기자랑을 겸한 공연은 그야말로 참가자들을 위한 행사였다. 어느 해인가는 난타공연을 선보인 팀도 있었고, 열 몇 명이나 되는 참가자 전원이 큰 북을 들고나와 태초의 심장소리를 들려주듯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해낸 팀도 있었다. 5인조 밴드 오브라더스가 무대위에 등장하자 공연장은 이내 한 덩어리로 일렁였다. 음악소리와 각자 목청껏 질러대는 함성으로 공연장은 삽시간에 광란의 도가니가 됐고, 젊은 신명들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해 아예 의자 위에 올라서서 몸을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그 광경을 마주하고 '저 일렁이듯 분출하는 에너지의 정체는 무얼까'고 생각해봤다. 그 답은 스스로의 몰입에 있었다. 몰입할 수 있는 재미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에너지를 만들고, 그 에너지가 활력으로 타오르는 것이었다. 골든옥토버는 그런 집단 에너지의 제조공장 격이었다. 그렇게 흥을 발산하고 나면 모아의 치과
12회째를 맞는 '2018 샤인학술대회'가 지난 18일부터 사전등록에 들어갔다. 한 해를 여는 학술 행사의 대표 주자격인 샤인학술대회가 2018년에도 더욱 풍부해진 강연과 혜택으로 개원가와 만나게 된 것. 이번 제12회 2018 샤인학술대회는 오는 2월 3(토)~4일(일), 양일에 걸쳐 COEX 컨퍼런스룸 3-4층과 E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성무경 위원장 등 11명의 학술위원들은 지난 5개월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며 주제를 정하고 연자를 섭외해 개원가에 내보일 프로그램의 골격을 완성했다.대회 첫날인 3일(토)은 치과의사를 위한 강의가 오전, 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눠 편성된다. 행사장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이는 일요일엔 치과의사들을 위한 강의와 진료스탭들을 위한 세션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엔 기존의 엔도, 교정, 보철에 소아치과, 약물, 방사선 등 개원의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들이 추가돼 더욱 다채로운 강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 일정을 살펴보면, 토요일에는 교정 치료, screw 식립 등과 관련한 교정 강의와 통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치과 질환이나 사랑니 발치 후 필요한 약물처방에 대한 이야기, 소아치과, Qraypen을 활용한
치과계 구인구직사이트 덴탈잡((www.dentaljob.co.kr)이 올해도 전국 치위생(학)과 대학에 덴탈잡 장학금 지원했다. 올해 덴탈잡 장학금을 지원받는 대학은 모두 10군데로, 유원대학교, 한서대학교, 동의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초당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전주기전대학 (이상 기 지급), 충청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 김천대학교(지급 예정) 등이다. 지금까지 덴탈잡 장학금 수혜 대학은 총 20여개에 이른다.대학들도 덴탈잡의 장학금 지원을 반기는 입장이다. 유원대학교 치위생과 유자혜 교수는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 장학금이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펼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같은 학교측의 기대에 부응해 덴탈잡은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계속해 치과계의 미래 인제 육성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덴탈잡 관계자는 '덴탈잡을 통해 학생들의 구직활동을 도움으로써 서로 win-win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17년 째 운영되고 있는 덴탈잡은 치과(병)의원 및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간호조무사 등 치과인을 위해 특화된
이번 3분기 치과보험 진료비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K08(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치)의 약진이다. 노인 틀니 및 임플란트가 대부분인 K08은 올 들어 9개월만에 벌써 요양급여비용 1조원을 돌파하면서 전체 상병 중 진료비 기준 1위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외래 다빈도 순위에서도 8위의 K08은 진료인원 84만2,588명에 내원일수 260만8,078일, 요양급여비용 1조82억 원, 1인당 진료비 119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료비 기준 전년동기 대비 43.2%나 증가한 수치로, 틀니 본인부담금 인하 효과가 반영될 4/4분기 이후에도 이같은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08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치과병의원 총 진료실적은 요양급여비용 기준으로 이미 3조원대를 넘어섰다. 치과병원은 올 9월말까지 1,912억 원의 진료실적을 거둬 기관당 월 9,278만원을 기록했고, 치과의원도 2조8,612억 원으로 기관당 1,837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3분기(7, 8, 9월)만 놓고 보면 9,990억 원의 진료실적을 올린 치과의원의 경우 기관당 월 1,924만 원으로, 꿈의 2천만원대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표 참조여기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이 지난 7일 서울의료봉사재단 및 주식회사 라이프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국내외 의료봉사 사업은 물론 인적∙물적∙학술적 부문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감으로써 의료복지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들 중 아직 이름이 생소한 (주)라이프온은 천연 성분의 분말치약 '엑소덴'을 생산하는 회사로, 이 제품은 잇몸 염증이나 출혈에 효과가 입증돼 임플란트 시술 후 유지관리 등에 많이 처방되고 있다.
신흥양지연수원이 지난 9일 100번째 치과고객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가졌다.100번째 고객의 주인공은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노래패 장산곶 – 한울매’였다. 연말 총회를 갖기 위해 신흥양지연수원을 찾은 한울매 회원들은 지난 2016년에도 이곳에서 30주년 행사를 갖는 등 신흥양지연수원을 꾸준히 이용해 온 단체이다. ㈜신흥은 개관 이후 100번째로 신흥양지연수원을 방문한 한울매에 100만원 상당의 신흥양지연수원 이용상품권을 증정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흥양지연수원 관계자는 “신흥양지연수원을 꾸준히 사랑해주시고 활발하게 이용해주신 모든 치과 고객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00번째 고객 기념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치과업계가 보유한 최초의 연수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앞으로도 편리한 시설과 학술 및 세미나 활동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 치과 가족이라면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5년 치과업계 최초로 문을 연 신흥양지연수원은 치과고객은 물론 일반 업체에서도 교육 연수의 장으로 활발히 이용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100여개 치과계 관련 협회, 대학, 단체의 행사가 활발히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