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황순정)가 지난 20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양악수술학회 수술 시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학술대회는 ‘턱교정 수술, 그 최적의 시점(Optimal surgical timing in surgico-orthodontic treatment)’을 주제로 정하고, 교정치과의사와 구강외과의사의 의견을 공유하며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황순정 회장은 “양악수술의 최적의 시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이지만, 수술 시기를 정의한다는 것 보다는 환자의 진료 과정을 살핀 교정의사의 관점에서 적절한 수술시기를 정하고, 구강외과의사와 진료 계획을 세워 완성도 높은 진료를 이끌기 위해 학술적 연구 및 자문을 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양악수술이 대학병원, 개원가 모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환자들도 치과에서의 양악수술이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진료라는 의미가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연자들의 학술적 해석을 통한 수술 시기의 고민을 함께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학술대회 연자로는 국내외 임상가들이 나서 강연했다. 먼저 이계형(여수21세기치과) 원장은 ‘적절한 수술 시기: 치료 결과에 대한 고려가 우선입니다’를 주제로 이 원장의 임상적 해석을 내놨으며, 김용덕(부산대치전원) 교수는 ‘선수술은 언제, 어떻게 하십니까? :수술의사 관점에서본 선수술의 유용성과 한계’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백운봉(스마일위드치과) 원장은 ‘하악에 spacing이 있는 Class III 환자의 수술시기 및 AP’를 주제로, 유형석(연세치대) 교수는 ‘3차원 CT를 이용한 비대칭 환자의 구치부협설교합의 안정성과 효율적인 수술 시기 선택’에 대해 학술적인 지견을 전했다.

해외연자 초청강연에서는 Bing Fang 교수가 ‘Dental Alveolar Bone Regeneration Orthodontics’을 주제로, Ming-Chi,AdrianHsieh 교수가 ‘선수술`조기수술의성공을 위한 필수사항’을, Hiroshi Nagasaka 교수는 ‘선수술? 선교정? 수술시기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에 대한 지견을 전하며 국내 치과의사들의 강의 집중도를 높였다.

한편 양악수술학회는 향후 활동 사항을 알렸다. 양악수술이 치과는 물론 성형외과에서도 진행되면서 아직 환자들은 어디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큰 규모의 활동을 당장 시행하지 않더라도, 언론기사 및 보도에 집중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SIDEX에서도 1시간의 강의 시간을 할당받아 양악수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교정과`구강외과의사를 제외한 치과의사 및 치과스탭 등을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도 전했다.

이밖에도 양악수술학회는 2017년 1월 치협 분과학회 인준을 목표로 학술지 및 국제교류 등  인준을 위한 활동도 체계적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순정 회장은 “양악수술학회는 학문적 발전과 대국민 홍보, 회원 권익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학술활동을 위한 강연이 필요하다면 학술모임도 추진해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