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회장 이종호)‧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차인호)가 주관하고, 구강외과학회 구강암연구소(소장 오희균)가 주최한 ‘2015 카다바 워크숍’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졌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국내 치과의사 63명과 방글라데시 치과의사 1명이 참석해 이론과 실습으로 강도 높고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오희균 소장은 “사체 연수회는 84년부터 시작됐고, 올해로 28회를 맞이했다. 교육 과정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재는 많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습은 임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최대한 접근하도록 구성했는데, 예를 들어 위치별에 따른 피판 제거 방법 및 치료과정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이끌었다는 것.
이종호 회장도 한 마디 거들었다. 이 회장은 “사체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 예전에는 외국으로 연수를 갔었다. 가톨릭대는 시신기증 및 응용해부연구소를 운영 중으로 사체를 구하기 용이해 이곳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연수회도 3년차 전공의가 주를 이루고 교육받고 있다. 일본 등 주변국들의 관심이 높지만 주최자들의 준비 사항 문제 등으로 현재는 국내 치과의사를 대상으로만 진행 한다”고 설명했다.
2015 카다바 워크숍은 이론과 실습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참가자들의 니즈가 높았던 만큼 참여도가 높은 것을 강연 현장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종호 회장은 “사체에서 임상 전 단계 실습의 술기를 익힐 기회가 없다. 이러한 과정을 익히는 것은 구체적인 치료 프로토콜을 정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이런 기회를 통해 전공의들뿐만 아니라 교육자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욱규 이사도 “메디컬은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가 함께 진행해야하는 수술들이 있지만 우리는 이번과 같은 연수회를 통해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프로토콜이 준비되어 있다. 따라서 진료 중 문제점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구강암 분야에서 해외환자 유치에도 희망을 걸어 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처럼 구강외과에서 진행할 수 있는 연구 및 치료가 늘어나면서 국내 구강암에 대한 연구 분야도 사정이 궁금했다. 이를 구강암 연구 등에 매진하고 있는 차인호 회장은 “구강암은 암의 범위를 어디까지 보느냐에 따라 발병률이 달라진다. 구강에서 구인두로 정의하면 2~4%의 구강이 발병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우리들의 관점은 아래턱 절제 등 재건의 의미에서 환자가 씹는 것 까지 재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진료로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시뮬레이션 이후 임플란트 식립 후 저작기능 까지 환자들의 구강기능의 질 유지를 위해 수술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는 학술적인 부분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이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 구강외과 의사들을 위한 워크숍에 대한 다양한 포지션도 전했는데, 개원의들은 경영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개원가에서도 활용한 가능한 구강암 진단 키트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동남아지역의 치과의사들이 카다바 실습을 접할 기회가 현저히 낮기에 여력이 된다면 그들을 위한 카다바 실습을 계획해 볼 계획이며, 또 2008년 구강암연구소에서 발간한 구강암진료지침서를 치료 컨셉에 맞춰 재정비한 매뉴얼 2탄을 4월 또는 5월에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