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제 1‧2강의실에는 치과 경영과 감염관리에 대한 주제 강연을 듣기 위한 참가자들로 북쩍였다.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와 대한치과감염학회가 후원한 '2014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 춘계학술대회' 강연장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들이 한데 모여 현재 개원가의 상황을 점검하고, 강연 등을 통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경영, 위기의 시대에 미래 전략을 논하다’ 그리고 ‘임플란트 주위염의 최신 치료법 및 치과감염관리 지침서 개발’을 주제로 진행됐다.

제2강의실에서 열린 '치과경영, 위기의 시대에 미래 전략을 논하다' 학술 강연은 현재의 이기 속에 오는 기회를 짚고, 치과원장 및 직원의 동기부여를 통한 차별화 전략 등에 초점을 맞춰 치과경영의 해법을 제시했다.

박상섭(리빙스턴치과) 원장은 강연에 나서 '환자가 없다. 경기가 안 좋다 등의 부정적인 말들이 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자신의 치과의 상황을 근시안적 경영인지, 외부 마케팅에 과도한 집착 또는 의료 자체보다 보여지는 것에 대한 투자에 급급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의료인의 자만심은 없었는지에 대해 점검할 것을 권했다.

그는 "현재 위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두려움의 실체 그리고 미래에 급변하는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역밀착형 개인의원'이라는 비전을 두고 노력해주길 바란다"면서 "치과는 선호도 높은 직업이며, 평생직장, 사라지지 않는 직업 그리고 환자의 99%가 동네주민, 치과 개원의들끼리의 소통이 원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치과는 매력적"일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옥용주(내이처럼치과) 원장도 '치과원장의 동기부여를 통화 차별화 전략'을 본인만의 철학이 있는 병원을 만들고 공유하며, 환자들에게 권하는 진료 내용과 원장의 가족들에게 권하는 진료의 내용을 같게하고, 끊임없이 공부해 진료의 퀄리티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진료가 끝난 이후가 원장이 삶이 아니라, 진료가 내삶이 되도록 노력해 볼 것을 참가자들에게 권했다.

직원의 동기부여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내놓은 이정우(UIC시카고치과) 원장은 '경기하락으로 많은 치과의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원장은 어려운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혼자 노력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같은 목표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병원의 조직문화, 원장이 직원들에 대한 이해와 그들이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 등을 책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정기춘(팀메이트치과) 원장이 디테일한 환자관리를 위한 전략전 팀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제1강의실에서 열린 '감염관리: 임플란트 주위염 최신 치료법 및 임상적용을 위한 치과감염관리' 학술대회도 참가자들의 강연 집중도가 높았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김각균(서울대치전원) 교수는 '병원성 미생물의 전파와 감염방지'를 주제로 감염관리의 여러 가지 요소 미생물 주요전파경로와 치과영역의 몇가지 주요 감염균, 감염원 및 그 전파, 그리고 표준 감염관리와 그 의미에 대해 다뤘다.

이어진 강연은 수관 및 표면관리의 필요성, 멸균 및 소독에서 꼭 지켜야하는 원칙, 직원 안전과 환경관리 등에 대한 강연으로 치과 병원내 멸균과 소독, 표면관리, 수관소독, 감염성폐기물 관리를 점검 및 감염전파 차단 등을 살폈다.

또 패널토의를 통해 임플란트에 대해 주위염에 대한 최신 치료법 및 조직공학재료를 이용한 치료방법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