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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의료 AI.. "환자와의 신뢰 격차 해소가 관건"

필립스, '미래건강지수 보고서' 통해 AI 도입 권고안 제시

 

㈜필립스코리아가 지난 8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건강지수(Future Health Index) 2025 한국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미래건강지수 보고서는 전 세계 16개국 의료진과 환자 1만7천여 명을 조사해 헬스케어 AI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 결과물을 담고 있다.
발표에 나선 필립스코리아 최낙훈 대표는 한국 의료가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이 먼저 짚였다. 국내 환자의 절반 이상(53%)이 전문의 진료를 받기까지 평균 40일을 기다려야 했고, 의료진의 91%는 불완전한 환자 데이터 때문에 시간을 허비한다고 답했다. 그로 인해 '한 의료인이 1년 동안 잃는 시간이 4주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는 특히 참석 기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문제를 풀 열쇠로 의료진은 ‘AI’를 꼽았다. 간담회에서 공유된 조사에 따르면 의료진 10명 중 9명은 'AI가 진료 대기시간을 줄이고, 정확한 개입을 가능하게 하며, 반복적 행정 업무를 덜어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더 나아가 예측 분석과 원격 모니터링을 통한 조기 개입으로 입원율을 낮추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도 컸다. 의료진의 86%가 AI가 치료 결과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본 반면, 환자들의 긍정 응답은 60%에 머물렀다. 환자는 '의사와의 대면 시간이 줄어들 것'을, 의료진은 'AI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각각 걱정하는 양태를 보인 것.


따라서 필립스는 ▲사람 중심 설계 ▲인간-기계 협력 강화 ▲효능·공정성 입증 ▲명확한 가이드라인 ▲다분야 파트너십 등 5대 권고안을 제시하며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낙훈 대표는 “AI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일이야말로 의료 혁신을 앞당기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은경 원장은 실제 AI 도입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실시간 위치정보 시스템, X-ray 판독 보조 AI 솔루션, AI를 활용한 의무기록 자동화 시스템 등을 사용한 결과 환자 만족도와 의료진의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이제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신뢰 구축인 만큼 검증된 사례와 근거를 지속적으로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립스는 현재 영상의학, 환자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전문은 공식 홈페이지(www.philips.co.kr/futurehealthindex-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