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개원가

경치, 심상정 의원에 '장애인치과병원 설립' 제안

최유성 회장 '고양시보건소 치과의사 부재 문제'도 지적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이 지난 13일 국회로 정의당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시갑)을 방문,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전성원 부회장과 신준세 치무이사가 함께 한 이날 면담에서 최 회장은 고양시보건소 치과의사 부재로 인한 지역 구강보건사업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경기도 장애인치과병원의 설립도 제안했다.
최 회장은 “고양시는 이번 사건을 예산과 정원의 문제로 언급했는데, 지자체가 생각하는 지역사회 보건사업의 우선순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치과의사 등 전문의료인력 배치는 지역보건법에 따른 의무사항인 만큼 의료업무 대행 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하도록 한 고양시 조례는 너무나도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어 “보건소에서 구강보건사업을 계획하고 지도해야 할 치과의사가 이런 고용의 문제로 인해 구강보건 업무와 연계된 사업의 결재라인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이를 치과의사의 개인적인 처우 문제로 보기 보다 선진국의 척도인 예방과 공공보건의료시스템의 정립, 취약계층을 위한 구강보건사업의 연속성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동석한 전성원 부회장과 신준세 치무이사도 “이같은 치과진료 공백으로 인해 고양시 소재 국립정서장애교육기관인 한국경진학교에선 치과검진조차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행은 경기도 지역 장애인치과병원 설립도 제안했다. 최유성 회장은 “서울에는 장애인치과병원이 두 곳이나 있는 데 비해 경기도는 인구로 보나 지역적 특성으로 보나 장애인치과병원이 더 많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한 곳도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의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시스템 정립의 관점에서 고양시 보건소의 치과 진료 공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화답한 뒤 장애인전문치과병원 설립과 관련해서도 “규모가 큰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설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도지사에게 서면질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