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협회장이 지난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치협 제32대 집행부 보직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선 특히 마지막까지 사표 제출을 거부해 32대에 편승한 31대 집행부 이사 9명의 보직이 어떻게 바뀔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는데, 일단은 이민정 치무이사를 제외한 8명 전원이 직책을 변경하게 됐다. 이창주 대외협력이사는 치무이사로 보직을 바꿨고, 정재호 전 정책이사는 32대에선 공공군무를, 박종진 전 홍보는 기획을 맡게 됐으며, 현종오 전 홍보도 대외협력이사로 보직을 바꿨다. 
또 이석곤 전 법제는 경영정책이사로, 정승우 전 공공군무는 정책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김재성 전 법제와 김영삼 전 공보는 무임소이사로 물러 앉았다. 무임소 2석은 홍보를 1석 줄이고, 문화복지를 치무와 겸임시켜 확보한 자리이다.
사표를 냈지만 32대에 다시 기용된 이사도 4명이나 된다. 우선 필수 보직인 보험에 김성훈 이사가 재 기용됐고, 허민석 학술이사와 전양현 수련고시이사도 치의학회 추천으로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또 이진균 전 국제이사는 이번 32대에선 법제로 자리를 바꿨다.

집행부의 안살림을 책임질 총무·재무 라인에는 강정훈, 윤정태 이사가 기용됐다. 강정훈 이사는 지난 29대에서 치무이사를 거쳤고, 윤정태 이사는 서초구회장 출신으로 치과의사연합밴드인 덴탈사운드의 회장을 맡기도 했다. 
관심을 모았던 공보엔 한진규 이사가 발탁됐다. 한진규 공보는 치과계에선 이미 명성이 자자한 프로급 사진 작가이다. 법제엔 그동안 치과의료 법률 강연을 도맡아 온 이강운 이사가, 국제엔 정국환 이사가 기용됐다. 이 법제와 정 국제 역시 지난 29대에서 담당 회무를 경험 했었다. 
또 자재표준엔 송호택 이사가, 보험의 남은 한 자리엔 김수진 이사가, 정보통신엔 정휘석 이사가, 홍보엔 이미연 이사가 각각 발탁됐다. 부회장에는 강충규, 신인철 부회장이 새로 임명됐고, 당연직 부회장 등 나머지 7석은 그대로 유임됐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날 부회장단 업무분장과 관련해선 '정리 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임 임원 가운데는 협회장과 연락이 닿지 않는 이사가 있는 등 추후 변동의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치협 제32대 집행부 임원 명단
회장: 박태근(부산 88)
부회장: 강충규(연세87년), 장재완(연세88), 홍수연(서울93), 김철환(경북88), 마경화(경희83), 김현선(단국87), 신인철(조선92), 이민정(경희90), 김민겸(서울86), 최유성(경희92) 
이사 ▲총무: 강정훈(단국90) ▲치무: 이창주(단국99, 전 대외협력) ▲치무 겸 문화복지: 이민정(강릉원주06, 유임) ▲법제: 이강운(서울92), 이진균(원광02, 전 국제) ▲학술: 허민석(서울92, 유임) ▲국제: 정국환(강릉99) ▲재무: 윤정태(서울89) ▲공보: 한진규(전남92) ▲공공군무: 정재호(연세94, 전 정책) ▲자재표준: 송호택(부산96) ▲보험: 김수진(경희92) ▲보험: 김성훈(경희09, 유임) ▲정보통신: 정휘석(경북10) ▲기획:박종진(연세95, 전 홍보) ▲대외협력: 현종오(원광08, 전 홍보) ▲홍보: 이미연(전남11) ▲수련고시: 전양현(경희90, 유임) ▲경영정책: 이석곤(서울94, 전 법제) ▲정책: 정승우(조선91, 전 공공군무) ▲무임소: 김재성(전남91, 전 법제), 김영삼(전북00, 전 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