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취임축하차 방한한 아소부총리의 “아시아 각국에 이토 히로부미의 공헌이 컸다.”라는 발언은, 19세기에 구미 열강과 맺은 불평등조약에서 치외법권(Extraterritoriality) 조항을 삭제한 업적(?)을 가리킨다(1899)*. 제국주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했다고 강변하지만, 자신이 먹으려고 깔아놓은 사전포석을 “내 논에 물대기(我田引水)”식으로 포장한 과장이다. 한일 협력위원회 주관 교류프로그램으로 방문한 고노이케 참의원에게 강창희 국회의장이 니체를 인용, “과거는 미래에 대한 정열이 과거의 고뇌를 능가할 때 스스로 잊혀 진다.” 말하자,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곱다.”로 되받았다고 한다. 충청도 말로, “똥 뀐 놈이 성낸다.”더니, “너희가 니체를 알아?” 호통을 치고 싶다. 2011년 3월 쓰나미 강타에 이은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을 두고 ‘천벌’ 운운한 망발도, 한국 언론인이 아니라, “건방진 녀석**”의 늙은 정치인 이사하라 신따로가 원조로 알고 있다. 일본 극우정치인들의 망언이 도를 넘고 있다. 도쿄의 2020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축하한다. 이웃사촌을 떠나 실리로 따져도, 관광수입이 늘고 선수단 파견이나 국민의 관전에 편리하며 영종
봉사료, 팁, 촌지, 봉투, 와이로, 급행료, 거마비... 등의 단어는 전부 다른 사람에게 돈을 준다는 뜻이지만, 그 목적은 제각각 다릅니다. 봉사료와 팁 이외에는 공여자의 불순한 의도가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이집트 피라미드 안에서나 왕가의 계곡에서 '바쿠시시'가 없으면 사진조차 찍지 못하게 하다가도 일단 돈이 건네지면 아예 필자의 카메라를 뺏어들고 중요한 유물을 마구 찍어서 줍디다만, 어쨌거나 위에서 언급한 단어들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윤활유가 되기도 하고 더러는 폐유가 되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쇠고랑을 차게도 합니다.오늘은 팁에 대해서만 생각을 좀 해보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팁은 코끼리도 싸이 춤을 추게 만들 수 있지만, 문제는 팁의 타이밍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팁 말고도 남에게 주는 돈은 전부 타이밍의 예술입니다. 요즘도 교사에게 촌지를 주는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학기 초나 중간에 준다면 검은 뜻이 있음이 분명하고, 학년을 모두 마치고 일 년 동안 아이를 돌보아준 것에 감사하다며 전해주는 선물은 그야말로 착한 촌지입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게 촌지를 준다면 언제 줘야 좋을까요? 수술이 잘 되어 퇴원
벌써 찬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하네. 후배님은 명절이 있어 근무일수도 적고 매출도 떨어지는9월을 잘 보내셨는지? 추석 명절을 보내고 찬바람이 심해질 즈음이면 들려오는 소식이 있지. 어느 직원이 맘이 흔들리고 있다고…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그도 아니면 연말에 있을 월급 인상에 대해 슬슬 고민을 하게 되지. 요즘 들어 경기도 어려워서 내 수익은 자꾸 떨어져 가는데 직원들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월급 올려달란 얘기를 해 대니 야속하지. 몇 만원 더 준다는 친구들 얘기에 혹해서 그동안 잘 키워 놓았더니 훌쩍 떠나버리는 직원들을 몇 번 경험하고 나면 더 이상 이 친구들한테 정주고 마음 주고 돈 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 버리게 되지.개원가에 세번째 막내 원장으로 처음 입문했을 때는 나도 잘 몰랐다네. 그때만 해도 나조차 거의 직원 수준의 원장이었고, 직원들도 그런 내게 서로 힘든 얘기를 털어 놓기도 하고 친하게 지냈거든. 그런데, 일년여 후 내가 대표가 된 후부터는 그렇게 친하게 맘을 다 얘기하던 직원들이 내게 거리감을 보이는 거야. 같은 직원이 아니란 것이지. 지금 후배님은 당연히 직원들의 월급을 주고 퇴사까지도 결정할 수 있는 대표원장일 테니 직원들하고 아주
부부가 평생을 함께 살아도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남자만의, 여자만의 특성이 있다. 한때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보면, 책 한권으로도 모지랄 만큼 그냥 개개인의 차이가 아닌, 남녀 간의 흔한 차이가 얼마나 많은가에 놀라게 된다.특히 성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남녀 간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아내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남편의 습관중 하나가 바로 ‘포르노 중독’이다. 꽤 많은 남성들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야한 영화나 동영상을 즐기다가 밤잠을 설치고, 퀭한 눈으로 아침을 맞이하면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곤 한다. 나같이 예쁜 아내가 있는데 같이 포르노 한편 만들면(?) 될 텐데, 멀쩡한 나를 두고 포르노에 나오는 가슴 큰 여자들 보느라 코 박고 컴퓨터에 몰두한 남편을 보면, ‘내가 안 섹시해서 그러나?’ 아내들은 걱정하기도 한다. 여성들 중에도 ‘야동마니아’ 가끔 있지만, 대부분 멋진 러브스토리와 함께 아름답게 사랑을 나누는데 흥분하지, 남성들처럼 앞뒤 스토리 없이 바로 벗고 시작하는 포르노는 지저분하고 동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들에게 비치는 ‘보이는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반해, 남성은
현대 의학은 그 위대한 기술과 효율성에 도취되어 의술이 만능인 것으로 착각한 나머지 인체를 마치 분해할 수 있는 기계나 부품으로 생각하고 잘 기름 치고 닦고 관리만 하면 언제나 새롭고 반짝이는 건강이 탄생될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모순을 가지고 있다. 하물며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게 된 것도 의술의 발달에 따른 장비의 개발이나 약품의 개발로 인해서 된 것처럼 현대의학은 주장하고 싶어 한다. 물론 특정질병에 대한 예방, 치료 방법 등이 개발됨으로 해서 수명 연장에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연장은 사회경제적 변화와 생활양식의 개선, 삶의 환경개선들의 효과 때문인 것이 더 많다. 현대 의학은 “건강은 만들 수 있는 것” 현대의료시설을 갖춘 병원은 “건강은 창조하는 곳”이 될 수 있음을 과시하고 있다. 요즈음 의사들은 과학기술로 무장된 값비싼 첨단 의료장비에 대한 의존과 신뢰도가 지나쳐 남용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진료방법을 선택해도 건강을 얻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경우에도 고급자원을 남용하여 불필요한 의료비 상승을 부추기고 첨단 장비에만 둘러쌓인 의사들은 당연히 환자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아니 듣지 않으려
옹기장사가 언덕길에 지게를 받쳐놓고 쉬면서 백일몽을 꾼다. “이걸 팔아 돼지 서너 마리를 사면 몇 달 뒤에는 서른 마리, 소를 몇 마리 사서 다시 삼년이 지나면 논이 두어 마지기...” 신이 나서 부지중에 지게작대기를 걷어찬다. 와르르 소리에 놀라 눈을 뜨니, 꿈은 훨훨 날아가고 사금파리 한 무더기만 남다.이른바 ‘옹기 셈’이다. “노름판 통박은 부자간에도 안 맞는다.”고 한다. 흔히 노름꾼은 끗발이 올라 주머니가 두둑할 때를 본전으로 생각하는 ‘노름판 셈법’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놀면서 목돈을 손에 쥔다는 요행심리와 더불어 도박중독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여성편력은 참아도 노름꾼 남편은 일찌감치 포기하란다. 적극적인 세일즈에 힘입어 이제는 국제화 되었지만, 전통적으로 날 생선을 상식하는 민족이 일본인이다. 옹기 셈과 노름꾼의 본전과 날로 먹기, 이 세 이야기를 조합하면, 아베총리와 아소 장관 등 일본 극우파의 민낯(속셈)이 드러난다. 일본은 청일전쟁으로 청나라에서 조선에 대한 주도권과 대만 및 요동반도를 뺏는다(1895; 요동은 반환). 노일전쟁에서는 러시아로부터 남만철도와 사할린 섬 이남을 빼앗는다(1905; 포츠머스조약). 가쓰라·태
출발지 역이나 환승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릴 때면 스크린 도어의 시에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광고판에 눈이 가듯, 꼼꼼히 읽지는 않아도 무심결에 쳐다보게 되는 것이지요. 2년 전 자유칼럼에 임철순 님이 쓴 지하철은 시집입니다에 의하면 서울 지하철 시는 2008년에 처음 등장했고 스크린 도어 설치 확대와 더불어 2011년에는 293개 전체 역에 4,500여 편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더 늘어났을 수도 있겠습니다. 임철순 님은 “스크린 도어의 투명 유리판에 붙여진 시는 ‘시가 흐르는 서울’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의 지하철역은 시집입니다'라는 말로 일상 속의 문화향유 정책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모든 시가 다 만족스러울 만큼 빼어난 것은 아니지만, 늘 이용하는 노선이나 역이 아닌 곳에 가면 일부러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스크린 도어를 훑어볼 만큼 나도 지하철 시에 관심이 많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에는 또 시 선정은 어떻게, 누가 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울시가 시인협회 등 문인 단체에 의뢰해 시를 추천 받아 편당 5만원의 작품 사용료도 지급하지만 자기 시가 소개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사례비를 마다하는 경우
이혼하는 부부가 나날이 늘어 조금 과장한다면 결혼소식보다 이혼소식이 더 많이 들리지 않나 의심할 정도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화목해 보였는데 갑자기 이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일종의 배신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과거에는 둘 사이에 아기가 있으면 그나마 이혼을 재고하는 중요한 요인처럼 생각했는데, 여성들의 경제자립도도 높고, 남편들이 아이를 맡더라도 육아가 과거보다는 조금 수월해졌는지, 이혼의 큰 장애가 되지 않는가 보다. 부부 사랑의 결실인 아이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이혼이 늘어가는 것은 막을 수가 없는가 보다. 반면에 아이를 너무나 갖고 싶은데 생기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들도 전체부부의 15%정도나 된다. 아이가 없다고 반드시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간절히 원하는데 안 생기면 그 만큼 속상한 일도 흔치 않다. 자기가 사랑하는 배우자나 자기 자신을 닮은 생명이 생겨나 성장한다는 사실은 자식을 키우는 사람들에겐 당연한 일이나 심지어 귀찮은 일처럼 쉽게 느낄지 몰라도, 안 되는 부부에겐 간절한 희망사항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가 성숙해져서 반드시 내 뱃속에서 키운 아기가 아니더라도 입양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든다면
마그나카르타는 영국 존 왕의 실정과 조세에 저항한 ‘귀족’계급의 요구사항에 왕이 서명한 인권장전이다(1215). “왕도 법에 종속” 함을 인정하고, 국법에 따른 과세와 재판의 근거를 문서화하였다. 그 후로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한 권리청원(1628)과 ‘의회주의’를 확립한 권리장전(1689)으로 이어져 민주주의 헌법의 토대가 되었다. 영국은 수백 년간 축적한 내공으로 성문헌법이 없어도 민주주의의 선도자가 되었고, 미국 독립 당시 헌법에 마그나카르타를 넣자는 주장도 있었다. 따라서 공산국가가 ‘민주주의’를 운운함은 참칭이다. 중국공산당 지도부의 ‘헌정’ 민주주의 비판처럼, 일당독재의 당규가 헌법 ‘위에’ 군림하기 때문이다. 2년 전 우리 새 역사교과서에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로잡은 것도, 북한이 쓰는 ‘인민’ 민주주의라는 모순된 용어와 구별하자는 뜻이었다. 중국의 8천만 공산당원 대 14억 인구의 비율은, 제1계급 승족(僧族) 10만과 제2계급 귀족 40만이 1,800만 시민과 농민 위에 군림하던 프랑스혁명 전야를 닮았고, 당원을 대폭 줄이자는 당내 여론에(당원에게 충분한 특혜 보장?) 이해가 간다. Constitution은 본질 즉 정체
남남으로 자란 성인 두 사람이 결혼해서 하나의 공간에서 뒤엉켜 부부로 함께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결혼 초 신혼시절에는 연애시절 몰랐던 서로의 진면목도 알아가고, 조금은 놀라고 조금은 실망하더라도 더 큰 사랑으로 감싸고 맞춰가는 노력과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부부 사이에 자존심과 감정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히는 성관계 문제에서 이런 조율이 신혼 때 이뤄지지 않으면, 두고두고 갈등이 반복되거나 뒤늦게 결혼생활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아무리 결혼 전 성경험이 있는 부부라도 익숙해지기 전이라면 겪을 만한 오해나 고민들을 알아보자. 우선 가장 흔한 문제점들부터 보자면, 30세가 넘어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지면서 새신랑의 왕성한 발기능력도 술이나 담배, 스트레스, 과로의 잔매(?)에 어이없는 실패가 반복될 수 있다. 당장 술과 담배부터 줄이고, 건강에 자신하지 마시고 규칙적인 운동부터 시작해서 극복해야 한다.신부는 신부대로 결혼 전 성관계에서 조금 아프고 쾌감이 적더라도 ‘초기에 원래 그런 거라고 하니까’, ‘오르가즘은 아니지만 황홀하고 남자친구가 좋아하니까...’하고 생각하지만, 결혼하고 신혼생활이 한 달, 두 달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