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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기왕 전시회를 하려면 'SIDEX' 처럼..

국내선 이미 독보적 입지.. 대외경쟁력이 과제


오는 5월 10일 COEX C, D, B1홀에서 일제히 막을 올릴 SIDEX 2019(조직위원장 최대영)가 오는 21일 추첨을 통해 부스배치를 완료하고, 사실상 전시규모를 확정짖는다. 현재까지 전시 신청업체 수는 266개사, 부스 수로는 1062부스 규모이다. 갑작스런 APDC 공동개최 결정으로 부스료를 20%나 인생했음에도 지난해 보다 업체 수에선 15개가, 부스 수에선 40부스가 늘어난 것. 따라서 SIDEX는 APDC에 10억원의 분담금을 제공하고도 예년의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SIDEX가 이처럼 주변 여건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인 재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이 행사를 대체할만한 치과기재전시회를 적어도 국내에선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체들로선 전국 18,000여 치과가 소비하는 내수시장만 놓고 보더라도 절대 SIDEX를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고, 결국 인상된 부스비를 부담하더라도 전시에 참가하는 편이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에 이르게 된다. 그런 만큼 치산협이 '절반만 참여 하기' 캠페인에 이어 피켓 시위까지 벌였음에도 SIDEX는 큰 어려움 없이 느끈히 애초의 목표치를 달성하고 만 것이다.

그렇다고 SIDEX가 배짱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조직위도 참가 업체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딜러&프레스 데이를 정해 업체들이 직접 기자들 앞에서 전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고, 올해부턴 'SIDEX e-SHOP'을 열어 참가자들이 업체들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미리 비교해 보고 주문까지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참가자들은 사전에 구매리스트를 만들어 당일 현장에선 대금을 지불하고 물건을 수령하기만 하면 된다. 업체들에겐 주력제품의 사전 홍보 기회를, 참가자들에겐 사전에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비교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중매를 서는 셈이다.

 

 

이외에도 SIDEX가 제공하는 비지니스 프렌드리 팁을 잘만 활용하면 꽤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신제품전시존'도 주목할만 한데, 국내 업체들의 신제품 홍보와 수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이 존은 올해는 디지털 모니터를 이용한 아트월 형태로 구성돼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 곳곳에 배치될 대형 LED 스크린은 전시업체들의 제품광고는 물론 전시장의 분위기를 업 시키는 데도 한 몫을 하게 된다.

해외 바이어 초청에도 SIDEX는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종업원 100명 이하 중소 제조업체 중 수출 상담을 목적으로 바이어를 초청하는 경우 최대 6명까지 숙박과 통역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이 프로그램 역시 '처음에는 홍보부족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지원 신청이 늘고 있다'는 게 조직위 측의 자랑이다.

SIDEX는 올해 처음으로 COEX 1층 B1홀을 전시장에 편입시켰다. 기존의 C홀과 D홀까지, 전시공간은 그러므로 20,554m²로 늘어났다. 물론 독일 IDS의 17만m²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어디에 내놔도 중견 전시회로는 손색이 없다. 문제는 새로 얻은 B1홀(1층)이 메인전시장(3층)과 분리돼 있다는 점이다.
SIDEX 조직위는 따라서 이 B1홀을 활성화시킬 방안을 고심중인데, 등록부스를 B1 앞 로비에 설치하고 기념품도 B1홀에서 배부, 시작과 끝을 반드시 B1홀을 거치도록 동선을 잡는 방안이 현재 가장 유력하다. 여기에 특정 계열의 기자재를 위한 전문전시장으로 B1홀을 꾸밀 경우 '분리 불안'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 싶다.  
어쨌든 B1홀이 가세하면서 전시장은 한결 쾌적해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전시장내에 쉴 공간이 부족하고, 통로도 너무 좁다는 불평이 많았는데, 이번엔 그럴 염려가 없다. C, D홀 앞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강연장인 오디토리움 앞까지 이어졌던 로비 부스도 올해는 사라진다.  전시장 곳곳에 휴게공간이 마련되고, 전시 관계자들을 위해서도 간식과 별도의 휴게공간이 제공된다. 

 

 

APDC와 함께 열리는 이번 대회엔 특히 외국 참가자들이 예년에 비해 훨씬 늘어나게 된다. 이들은 귀국해선 단 며칠의 체험으로 주위에 한국과 SIDEX를 알릴 것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1,000명의 외국인이 참석한다면, 실제론 1만명의 외국인을 맞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한국과 SIDEX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조직위 노형길 사무총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SIDEX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준 업계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행사가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가 만족하는 전시회로 완성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