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치과의원은 2013년 한 해 동안 모두 7조3,35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6조7,337억원에 비해 8.9% 포인트가 늘어난 금액이다.
통계청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3년 서비스업부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치과의원 수는 전년에 비해 384개가 늘어난 15,561개로, 종사자 수도 3,088명 늘어난 77,98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2013년 한 해 동안 치과의원은 종사자 1인당 9,406만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셈이 된다. 이 같은 실적은 일반의원의 9,142만원이나 한의원의 7,640만원에 비하면 다소 높은 금액이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임시조사원들이 전국 262만여 서비스업 사업장 중 표본으로 선정된 20만개를 직접 방문, 면접을 통해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치과병원이 별도로 분류되지 않은데다 치과의원 수도 심평원이 발표한 15,727개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조사치를 그대로 인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다만 치과의원 수의 경우 법인명의나 단체 및 기관 소속 치과의원을 제외했다고 보면 오차 범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2014년 12월 현재 심평원에 등록된 전국 치과의원 수는 16,178개이다.
이번 조사결과를 그대로 심평원이 발표한 진료실적과 비교하면 재미있는 결과를 유추할 수도 있다. 가령, 치과의원의 매출총액 7조3,352억원에서 2013년도 보험진료실적 1조8,895억원을 빼면 나머지 5조4,457억원은 비급여 진료실적이 된다.
참고로 보험진료실적 1조8,895억원은 요양급여 1조8,249억원, 의료급여 640억원, 자보수가 6억원 등이다.
또 치과의원 종사자 77,983명에서 심평원이 발표한 의료기사 포함 치과의원 근무인력 43,207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34,776명은 간호조무사 및 기타 인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심평원 발표 2013년말 기준 치과근무 인력은 치과의사 18,595명, 치과기공사 1,937명, 치과위생사 22,061명, 간호사 472명, 의무기록사 등 의료기사 142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