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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홍순호 부회장 지지 연세치대, 신중에 신중

동문회 선거판 될라 조심조심, 후보 단일화 관건


지난 11월 18일 고문단 및 원로선배 간담회에서 협회장 선거에 비공식 출마선언을 한 홍순호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을 지지키로 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가 이후 행보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12월 1일(일)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제40차 정기대의원 총회가 열렸는데, 총회 말미에 홍 부회장 지지와 관련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부경돈 대의원(제주지부 총무)이 발언권을 얻어 연세치대 출신인 홍 부회장을 동문회 차원에서 적극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한 것. 그는 “기존의 서울대 vs 경희대라는 정치적인 구도 때문에 홍 부회장이 아직까지 선거판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며 홍 부회장에게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이제껏 연세치대 출신 협회장이 한 번도 배출되지 않았다”고 말한 그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치과계 계획에 나서야 한다”며 현장 동료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홍 부회장은 “협회장 선거가 동문회 선거는 아니지만, 동문회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협회장이 된다는 것도 넌센스”라고 운을 뗀 뒤 ”연세치대의 한풀이가 아니라 모든 치과의사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나아가 ”구체적인 내용은 정책 발표 시에 설명할 것이지만, 적어도 일자리 창출과 인력수급문제, 소통의 문제는 반드시 풀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에 쐐기를 박듯 예의성 의장도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전폭 지지에 동의하는 박수를 이끌어 낸 뒤 “부디 협회장에 당선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으로 연세치대동문회측은 이 같은 여세가 자칫 ‘동문회 선거’로 비춰질까 끝까지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아직 부회장 간 후보 단일화 문제가 남아 있는 등 변수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문단 회의에서 이미 논의가 된 부분인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또 한 번 이슈 삼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