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원장 이재일, 이하 치전원장)에서는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공공의료의 실천적 역할’ 주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 나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구강보건을 포함한 의료보건사업은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며,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 한다”고 설명하고 “이것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돠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호호혜주의에 입각한 질서 있는 교류⋅협력으로 혼탁해진 남북관계를 바로잡고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식과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투명한 절차와 과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정치⋅경제 분야에 집중되어 진행되었던 대북사업에 대해 ‘치의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며 교류⋅협력이 폭넓게 이루어진다면 통일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으로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 시점에서 통일이 갖는 의미를 새롭게 새겨 진정한 ‘열림’을 통해 북한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이라는 ‘울림’을 선물하고,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평화를 위해 ‘어울림’을 실천한다면 통일이 더 이상 두려움과 회피의 대상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일 치전원장은 “서울대학교가 국가중심교육기관으로서 ‘통일치의학협력사업’을 추진하여 공공의료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일회성에 그치는 남북교류⋅협력이 아닌 분단으로 인하여 발생된 남북한 구강보건 분야의 격차를 줄임으로써 적극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이재일 원장은 북한에 대한 공공의료사업에 대한 실천적 역할에 대해 공감하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