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치과대학 치과의료봉사단은 지난 24일 익산시 함라면에서 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익산시 자원봉사종합센터(이사장 엄양섭)과 치과대학 봉사단(단장 배지영)이 함께 진행한 것으로 치과 의료봉사를 비롯해, 이미용 봉사, 사진촬용 등 농촌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꾸려졌다.
함라면은 과거 치과 보건지소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치과 공중보건의가 배치되지 않은 상태로 치과 진료를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치과 치료를 위해서는 함열이나 황등의 주변 지역으로 나갔어야 했다.
이번 봉사단은 치과의사, 치과대학생, 일반 자원 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치과 검진 및 진료를 진행했다. 틀니조정 및 세척, 불소도포를 통한 치아우식예방처치, 교합조정 등 2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대부분의 환자는 70대 이상으로 다수치아 상실과 심한 치주질환, 치아우식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진료 대상자들은 칫솔이외의 보조용품의 사용이 거의 없어 치과질환의 위험성이 높았다.
봉사활동에 나선 장민호 원내생은 “빠진 치아로 인해 잘 씹지 못하는 고통을 호소하는 할아버지의 글썽이는 눈을 잊을 수 없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치과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나섰던 함라면은 치과대학병원에서 차로 15분정도 떨어져있는 농촌마을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치과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워 그동안의 진료를 소홀히 해왔다.
주최 측은 “치과 보건지소가 사라져 치과 진료의 사각지대에 높이게 된 농촌마을의 노인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