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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경희치대 치주과 OB 400여 명이 뭉쳤다'

K-PERIO 2025 통해 동문 · 전공의들과 임상철학 공유

 

경희대학교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주임교수 신승일)이 주최하고 경희 치주임플란트연구회(회장 허인식)가 후원한 제11회 경희대학교 치주과 종합학술대회(K-PERIO 2025)가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10+1, K-style 치주와 임플란트를 논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10년간의 학술 축적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돼 개원의·교수·전공의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402호 메인 세션과 403호 K-PERIO Style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메인 세션에서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복합 병인을 토대로 비외과적 관리 전략을 제시한 최상훈 원장, 연조직 수술을 5단계 포인트로 정리해 임상 적용도를 높인 한호철 원장, 각화점막의 필요성과 치료 전략을 문헌과 근거 중심으로 정리한 임현창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허인식 회장은 20년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치조제 보존술의 적응증과 장기적 안정성을 제시했으며, 박원배 원장은 상악동 골이식에서의 합병증 사례를 토대로 예측 가능한 수술 전략을 다뤘다. 이어 창동욱 원장이 흡수성 멤브레인을 활용한 GBR 기법을, 박병규 원장이 티타늄 메쉬 기반 GBR의 적용 조건과 합병증 대응 전략을 각각 소개하며 두 방식의 차이를 비교했다. 허익 교수는 치주질환 예방 및 유지관리를 퀴즈 형식으로 풀어내 몰입도를 높였고, 정성민 원장은 Bright 시스템 기반 디지털 보철 설계를 통해 최소침습적 접근과 심미·기능의 조화를 강조했다.
403호 세션은 신승일 교수가 연조직 phenotype 평가와 증강술 적용 기준을 정리하며 문을 열었고, 홍지연 교수가 유리치은 이식술의 단계별 술식과 봉합법, 예후 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치주과 전공의들이 실제 환자 증례를 중심으로 치료 계획과 술식, 결과를 발표했으며, 좌장진의 유도 아래 참가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한 참석자는 “402호에서는 당장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이 많았고, 403호에서는 교육적 완성도가 높았다”며 학술 교류의 의미를 평가했다.

 


폐회에 앞서 진행된 경품 추첨 이벤트는 끝까지 참가자들의 열기를 더하며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송영보 조직위원장은 “세대별 경험과 시각이 모여 치주 치료와 임플란트, 연조직 수술의 실제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고, 허인식 회장은 “세대와 환경이 달라도 임상의 본질적 고민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K-style의 가치를 강조했다.
신승일 주임교수도 “수련생과 졸업생이 함께 모여 철학을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실질적 학술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