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성치과의사회(회장 장소희)가 스마일재단과 함께 지난 12일, 제주장애인요양원에서 구강보건실 현판식 및 덴탈체어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기증은 제주여성치과의사회의 10년이 넘는 진료봉사에 대한 지속적 후원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대여치는 제주여성치과의사회로부터 요양원 내 진료용 체어가 잦은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스마일재단과 연계해 장비 지원을 추진했다. 이에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가 후원에 동참하며 지난달 덴탈체어와 컴프레셔가 설치됐고, 이날 기증식이 마련된 것.
기증식에는 장소희 회장과 신지연 총무이사를 비롯해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정석왕 제주장애인요양원장, 장은식 제주특별자치도치과의사회 회장, 신미정 부회장, 김수지 대여치 제주지부장, 양영수 도의원, 허희숙 제주도 장애인복지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소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인의 사회적 책무를 조용히 실천해오신 제주여성치과의사회 선생님들이 자랑스럽다”고 치하한 뒤 “더 나은 진료 환경에서 더 많은 분들께 환한 미소를 전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주지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봉사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여치 제주지부의 봉사활동은 2012년 청아치과(신미정 부회장)에서 시작돼, 2015년부터는 제주여성치과의사회가 주도해 매월 2회 정기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제주장애인요양원 입소자 32명과 제주케어하우스 입소자 29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치료를 제공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중증 뇌병변과 지적·지체장애를 동반하고 있어 일반 병원에서의 치과 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