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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치협, '무료' 무기로 구인구직시장 후발 진입

교육 콘텐츠까지 탑재한 '치과인'.. 구직자들 유입이 관건

 

치협이 제32대 집행부의 역점 사업인 무료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을 1년 여 준비 끝에 최근 정식 오픈했다. 치과인(www.dent-in.co.kr)은 비용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모바일 엡은 물론 온라인 교육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어 기존 구직 사이트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사이트 명인 '치과인' 역시 범 치과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결정했다. 이 공모에선 무려 129명의 응모자가 '치과인'이라는 이름을 추천했다. 함께 만든 사이트인 만큼 치과인은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구인을 위한 채용정보 등록에 비용이 들지 않으며, 시일이 지나 상단 검색이 되지 않는 채용공고를 상위에 노출시켜 주는 기능도 무료로 지원한다.
온라인 교육 서비스는 '치과인'에서만 가능한 콘텐츠이다. 치과에서 꼭 필요한 법정의무교육은 물론 치과 종사자들을 위한 교육 동영상이나 육아휴직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치과인 및 예비 치과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치협은 앞으로도 치과인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할 방침이다. 
필요에 따라선 단체교육이나 수료증 발급도 가능하도록 했다. 법정의무교육의 경우 개인별 아이디로 수강하기보다 병원회원 아이디로 일괄적으로 직원 정보를 입력해 직원들이 함께 수강하고, 이수증도 함께 출력하는 기능이 그것. 이외에도 PC 뿐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에도 최적화돼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장점인데, 치과인은 현재 다양한 기종의 스마트폰에서 안전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직자들에게도 치과인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구직자가 설정한 희망 지역에서 가장 적합한 채용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것. 지역 검색, 지도 검색, 키워드 검색 등 다양한 검색 조건에 따라 구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결과를 한눈에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인-구직자 간 메시지 교환도 가능해 면접 제의나 기타 문의 사항을 1:1로 즉시 비대면 처리 할 수 있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이미 익숙해진 기존 사이트를 떠나 다소의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치과인'으로 옮겨 앉을지가 관건. 구인 기관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면 이 또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당분간은 기존 사이트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 치과인 오픈과 관련  “치과인이 치과의사 뿐만 아니라 치과계 전체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계속 발전하는 치과인이 되도록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협 구인구직 시스템 활성화 TF 위원장인 신인철 부회장도 "구인난은 이미 여러 직종에서 국가적인 사태에 가까웠다"며 "치과인을 통해 치과 종사자들이 함께 보조인력 파이 자체를 키움으로써 구인구직 인프라 개선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치협은 치과인 오픈을 기념해 현재 가입만 해도 최소 4,500원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픈 이벤트를 통해 총 6,630명에게 4,890만원 상당의 경품을 쏠 계획. '치과인' 작업에는 치협에선 신인철 부회장과 정휘석 정보통신이사와 오철 치무이사, 진승욱 기획정책이사가 참여했고, 제작비는 메가젠임플란트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