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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회원 지지 확인한 '박태근표 개혁' 날개다나?

당선 다음날 복지부서 '비급여' 행보.. 22일 집회도 예고

 

결국 박태근 후보가 승리했다. 19일 저녁 8시 12분경 개표를 마친 치협 선관위(위원장 김종훈)는 '제31대 회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3번 박태근 후보가 총 유효 11,165표 가운데 6,490표를 획득, 득표율 58.1%로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함께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펼친 장영준 후보는 4,675표를 얻는데 그쳤다. 
박태근 당선인은 선관위로부터 즉석에서 당선증을 전달받고, 곧바로 새 협회장으로서의 직무를 시작했다. 그는 당선소감에서 "선거 기간동안 성원과 격려로 지지해주신 회원들과 저를 지지하지 않은 회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다음 "산적한 문제들에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다가가 회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모두가 승리자가 될 수 있는 협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협회장이 곧바로 손을 대야 할 문제들은 ▶집행부 재정비와 ▶노사 재협상 그리고 ▶비급여 진료비 문제 등 비교적 난이도가 큰 난제들이다. 특히 노사협상에서 진전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할 명분마저 잃게 돼 7월 이후 예산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새 협회장은 한걸음 한걸음 부딪쳐 나간다는 각오이다. 당선 다음날인 20일에는 보건복지부를 방문했다. 강도태 차관, 임인택 건강정책국장, 변효순 구강정책과장과 가진 면담에서 박태근 협회장은 '회무를 빠르게 정비해 협회를 정상화 하는데 힘 쓰겠다'면서도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엔 강력대처 의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 협회장은 비급여 진료비 공개정책의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는데, 실제 선거캠프 인수위 임원 등이 참여하는 보건복지부 앞 집회가 22일(목) 오후 3~5시로 사전 신고를 마친 상태이다.
박 협회장은 이날 면담을 끝낸 후 '비급여 진료비 공개 문제를 협회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저의 업무의 시작'이라며, 회원들에게 "약속한 일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각오인 만큼 저들 믿고 밀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