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출범한 대한진단검사치의학회(회장 류인철)가 12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150여명이 등록한 가운데 첫 학술대회를 열고, 광학 기술과 미생물 검사, 구취진단 등 다양한 치의학 영역의 진단검사 방법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오후2시에 문을 연 제1세션은 윤정훈 원광치대 구강병리과 교수와 박영범 연세치대 보철과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광학 형광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필름의 탐지(김백일 연세치대 예방치과 교수) △치주치료 과정에 적용되는 구강 미생물 검사(김성태 서울치대 치주과 교수) △주관적 구취의 객관적 진단(이연희 경희치대 구강내과 교수) 등의 강연이 펼쳐졌다.
권긍록 경희치대 보철과 교수와 이기철 순천향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2세션에서는 △感에 의존하지 않는 로딩시기 결정방법(김종화 미시간치과 원장) △T-scan, JVA를 이용한 턱관절 검사(오경아 플로렌치과 원장)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제3세션은 금기연 서울치대 치과보존과 교수와 김현정 서울치대 치과마취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치과의료환경에서의 HIV 검사의 의의(권용대 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우식활성검사와 우식위험평가 현황(이병진 콩세알튼튼예방치과 원장) 강연이 진행됐다.
류인철 회장을 비롯한 학회 임원진은 이날 오후6시 서울대치과병원 8층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와 학회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류 회장은 “학회는 2016년 11월 연구회로 창립해 그동안 학술집담회를 이어오다가 2017년 6월 학회로 출범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온 학회의 성과를 회원들과 나누려 했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메디컬에 비해 치의학의 상대적인 약점인 진단 및 검사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부분에서 노력이 필요하다”며 “첫 학술대회에는 전체적으로 회원은 물론 치과위생사와 대학원생, 연구원 등이 두루 참여해 구성원의 동질성을 확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류 회장은 특히 “우리는 산업체가 내놓는 신개발 의료기기의 판로 개척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신 의료기기의 효용을 설명하는 역할을 우리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제시하고 “학술대회로 제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다”고 역설했다.
고홍섭 학술대회장은 “치의학 영역에서의 진단 술식 및 도구의 현재와 미래 발전 가능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토론하고자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치아우식 및 지주질환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진단 도구와 구취 검사 장비 활용법부터 임플란트, 전자식 턱기능 검사장비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제로 구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