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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마포구회 ‘전세로라도 올해엔 꼭 회관을…’

신임 회장에 신승모, 총무에 홍성배 원장 선출

 

분회총회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서울에서는 27일 금천구를 마지막으로 25개구가 올 정기총회를 모두 마무리 짖는다.
마포구회(회장 기세호)도 지난 22일 서울치과신협에서 총회를 가졌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회원 간 단단한 유대를 자랑해온 구회답게 총회는 매끄럽게 진행됐다. 감사보고와 2013년도 예산안이 수정 없이 통과됐고, 8천여만원의 기금으로 전세 회관을 마련하는 일도 집행부에 일임하기로 의결했다.

예산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여느 단체와 마찬가지로 마포구회 예산의 근간은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 수입이다. 면제회원을 뺀 146명의 개원회원과 9명의 비개원 회원이 총 예산의 50%에 가까운 3,311만원을 구회비로 갹출한다.
총 규모가 6,648만원에 이른다곤 하지만, 회비 수입에 기타 수입 700만원을 더한 4천여만원이 실제적인 세입예산이나 마찬가지이다. 나머지는 1,560만원에 이르는 미납회비와 전기이월액으로 채워지므로, 미납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예산 집행률도 따라서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럼에도 2007년까지 1~2명을 유지해온 미납회원 수가 작년엔 무려 22명으로 늘어나고 말았다. 회원 유입이 많아지면서 입회비가 부담스런 구회를 아예 외면하고 마는 신입 회원이 덩달아 늘어난 결과이다. 이날 총회는 결국 ‘타구에서 이전 개원시 입회비를 50% 감면해주는 안’을 통과시켰다.

 


회비미납 문제는 이날 총회에서 돌발 상황을 빚어내기도 했다. 서치 총회 상정안을 내는 순서에 ‘치협 선거제도를 직선제로 바꾸자’는 안을 발의한 회원이 공교롭게도 2년 동안이나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있었던 것. 곧바로 구회 임원이 이 같은 미납사실을 지적했고, ‘회원 자격이 없는 사람은 총회장에서 나가 달라’는 요구로까지 이어졌지만, 어느 누구도 이 장기 미납회원을 옹호하려 들지 않았다.

이날 마포구회 총회의 제 5호 의안은 차기임원 선출의 건이었다. 기세호 집행부가 2년간의 임기를 마감한 것. 정관희 임시 의장의 진행으로 새 임원선출에 나선 총회는 ▲회장에 신승모 회원을 ▲부회장에 김은기, 지윤섭 회원을 ▲총무에 홍성배 회원을 그리고 ▲감사에는 이종선, 우승철 회원을 각각 선출했다.
신승모 신임 회장은 “개원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회원들의 도움에 힘입어 마포구회가 화합과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총회가 끝난 후 행사는 저녁식사를 겸한 회식으로 이어져 10시쯤에나 모두 마감됐다. 돼지목살를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인 이날 뒷풀이에서 참석 회원들은 골치 아픈 치과계 얘기를 잠시 밀쳐두고 모처럼 취미 얘기, 건강 얘기들로 편안한 즐거움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