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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치재협,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로 명칭 변경

‘KDS에 힘 싣기’… 법인성격도 영리법인으로

(사)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김한술)가 단체 이름을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로 바꾸기로 했다. 치재협은 지난 15일 저녁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 28차 정기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곧바로 복지부에 명칭변경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치재협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개명에 나선 이유는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명칭에서부터 명분보다는 실리에 무게를 두자는 취지에서다. 실제 ‘대한’이라고 하면 동남아 등 외국에선 낯설어 한다는 것. 따라서 이미 충분히 브랜드파워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을 두고 굳이 ‘대한’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치재협의 생각이다. 또 중간에 ‘산업’을 넣은 것은 5~10년 후의 변화를 미리 명칭에 담자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집행부는 설명했다. 
치재협은 이날 총회를 통해 또 하나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법인의 성격을 비영리법인에서 영리법인으로 사업자등록을 바꾸기로 한 것. 이번 결정의 의미는 협회가 직접 수익사업에 나설 수 있는 법적 행정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에 있다.
가령 전시회 같은 걸 협회가 수익사업으로 직접 개최할 수 있고, 참가 부스에 대해 세금계산서도 발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한술 회장은 이와 관련 ‘협회도 세금을 내는 것이 여러 가지로 정당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KDS 성공시키는 것이 관건’

 

김한술 회장은 이어 “새 정부가 출범해 식약청이 식약처로 재편되면 현재 보건복지부에 올라 있는 치재협의 호적을 파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옮기겠다”며, 이를 집행부에 위임해 주도록 제안해 총회의 동의를 얻었다. 이렇게 되면 복지부에서 식약처로, 다시 식약처에서 복지부로 갔다가 협회로 전달되는 행정 단계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앞서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이날 총회는 감사보고에서 한차례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홍창식 회원이 ‘SIDEX와의 정산시 우리 지분을 정확히 받아냈는지’를 따지고 나선 것.
이에 대해 김한술 회장은 “공탁금 1억원을 회수하고, 발전기금으로 5000만원을 후원 받았다”고 설명하고, ‘이것으로 시덱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말끔히 씻고 지나가자’고 제안해 참석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서치와는 이미 서로 좋은 관계로 가기로 합의했다’며, “지금은 시덱스가 문제가 아니라  KDS(Korea International Dental Show)를 성공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치재협 주최 KDS 2013은 오는 10월 3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치재협은 이 전시회를 단순 유통전시회가 아닌 치과산업박람회 형식의 국제 장터로 키운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시덱스 문제 말끔히 씻고 가기로

 

따라서 이번 총회는 치재협의 사업 프레임을 그대로 드러낸 행사라고 말할 수 있다. 국가 브랜드파워를 고려한 명칭변경도, 영리법인화도 결국은 KDS로 귀결되기 때문인데, 이렇게 볼 때 치재협은 따라서 당분간 치과의료기기 수출입업무 관장, KDS 정착, 해외전시지원 업무 확대 등을 협회 주관 사업의 목표로 삼을 것이 뚜렷해 보인다.
 
한편 이날 총회는 전년도 보다 6천6백여만원 늘어난 5억7,110만원 규모의 2013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앞선 개회식에는 치협 김세영 회장과 국회 보건복지위 오재세 위원장, 정호준 의원, 식약청 주광수 국장, 치기협 손영석 회장, 치위협 김원숙 회장, 서치 정철민 회장, 여치 이지나 부회장 등 많은 내 외빈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