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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Pop] Bob Dylan 'Blowing In The Wind'

노벨문학상의 그 밥 딜런이 부르는 '귀를 위한 詩'

 

가수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탔다는 소식은 무척이나 놀라웠습니다. 그에게 그만한 자격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전 세계 내노라하는 문인들조차 노미네이트 되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삼을 만큼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고은 시인은 몇년째 단골 후보지만 아직까지 이 상의 주인은 되지 못했습니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전 세계에 수많은 독자들을 두고 있지만 이 상을 타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대중가수가 이 상을 타다니요.

노벨 문학상은 지금까지 소설가들이 많이 받았습니다. 한 편의 소설이 갖는 감화력 또는 '스토리의 힘'을 인정한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면 노래는 어떨까요? 가령 가수 송창식의 '고래사냥'이 한국사회에 끼친 문학적 정서적 영향이 다른 한편의 시, 한편의 소설보다 못하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아마 노벨상위원회는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학이 어차피 대중에게 정신적인 무언가를 전이하는 수단이라면 좋은 노래 좋은 가사도 충분히 그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본 거겠죠.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Before he can see sky?
Yes, 'n how many 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Yes 'n how many deaths will it takes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wer is blowin in the wind

Bob Dylan이 1962년에 발표한 'Blowin in the wind'의 마지막 연입니다. 그의 대표곡 몇 곡을 함께 들어 보시죠.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Blowin in the wind, The times They are a changin, Knocking on heaven's door.

그는 이미 75세 고령이지만, 다행히 우리는 언제든 젊은 밥딜런을 화면 속으로 불러낼 수 있습니다.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