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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어느덧 6주년

6년간 3,282명 전신마취 치료.. 보호자들엔 '희망의 공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이용무)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서광석)가 8월 23일로 개소 6주년을 맞았다. 중앙센터는 이를 기념해 18일부터 22일까지 한 주 동안 내원한 환자와 보호자에게 작은 기념품을 전하며 함께 걸어온 시간을 되새겼다.
2019년 문을 연 이래 중앙센터를 찾은 장애인 환자는 올해 6월까지 9만1천여 명에 달한다. 그중 일반 치과치료가 불가능했던 3,282명은 전신마취 하에 치과치료를 받았다. 또한 2만9천여 명이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진료비 감면 혜택을 누렸다. 숫자는 곧 발걸음의 무게이자, 그동안의 노력을 쌓아 만든 결과물이다.
한 환자 보호자는 “일반 치과에서는 도무지 치료가 힘들었는데, 이곳에서는 환자가 잘 적응해 끝까지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준 의료진 덕분에 큰 안도와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앙센터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단순한 진료 공간을 넘어, 버팀목 같은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광석 센터장은 “중앙센터는 최고의 의료진이 모여 중증장애인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국 센터와 협력해 장애인들의 치과치료 접근성을 더욱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앙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모두 17개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경북과 전남에도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 환자들은 기초생활수급자일 경우 비급여 치과진료비의 50%를,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감면 받을 수 있는데, 이 진료비 감면 혜택만으로도 보호자들에겐 큰 힘이 된다.
중앙센터의 6년은 단순한 시간의 축적이 아니라, 수많은 환자와 가족에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길은 앞으로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