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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보다 임상에서 궁금해 할 내용 위주로 프로그램 짰죠"

[인터뷰] 오는 3일 열릴 '제14회 SID 2023' 김현종 조직위원장


(주)신흥의 임플란트 국제 심포지엄 (SID 2023)이 오는 9월 3일(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그랜드볼룸 A, B홀에서 열린다. 신흥의 행사들이 거의 그렇듯 이번 SID 2023도 조기에 등록이 마감됐다. 강연도 강연이지만, '받을 게 많은 행사'라는 인식이 이처럼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이번 SID 2023의 대주제는 ‘Guided Decision Making’이다. 임플란트 임상에서 고민이 될만한 부분들을 골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취지에서다. 
"임상의 과정은 어떻게 보면 고민의 연속이죠. 그 고민과 결정의 순간들은 매번 다르게 느껴져 지나고 보면 비슷한 유형의 고민들을 반복하게 되는겁니다. 술자가 가지고 있는 기준이 명확치 않기 때문인데, 임상 증례를 좀더 명확히 분류하고 그에 대응하는 기준을 확립한다면 이런 불필요한 반복 과정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번 SID가 이런 증례 분석과 치료계획의 기준 확립에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SID 2023 조직위원회 김현종 위원장<사진>의 바람이다. 김 위원장은 위원으로 8년, 위원장으로 2년째 SID 조직위원회에서 활동중이다. 위원장은 특히 기획 단계에서부터 위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조율해서 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므로 부담이 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그는 '업체 행사이면서도 학술부문의 독립성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는 점'을 SID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가령 '신흥 임플란트 시스템을 내세운 행사이긴 하지만, 시스템으로 다가가기 보다 실제 개원의들이 임플란트 임상에서 궁금해하는 내용 위주로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 
'그래서 신흥의 학술행사들이 더 인기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다음은 김현종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SID 2023은 어떤 부분에 가장 주안점을 두었나?
"임플란트 학술행사가 오랜 기간 진행되다 보니 대부분의 행사들이 소주제를 병렬식으로 나열하는 방식에 유지해진듯 하다. 한가지 주제만 이야기해서는 반복도 문제거니와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SID 2023은 다양한 내용을 다루더라도 어느정도 일관된 방향성을 공유하는 내용들로 구성하려 노력했다. 대주제인 ‘Guided decision making’은 치료 과정에서의 의사결정의 고민을 담아내고 다양한 증례를 보여주면서 하나의 가이드를 제시하려는 흐름으로 기획했다."

- 지난 SID와 달라진 것을 꼽는다면 어떤 것이 될까.
"‘SIS Experts session'가 이번에 처음 시도된다. SIS(Shinhung Implant System)을 오랜 기간 애용해온 선생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시간인데, 많은 유저들의 경험을 담다 보니 강의시간은 길지 않지만 그런 만큼 오히려 임팩트 있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자들과는 사전 모임을 여러 번 가져 핵심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SIS에 익숙치 않은 분들께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을 것이다."

- 참가자들이 꼭 들었으면 하는 강의가 있다면?
"오후 마지막 통합 세션 강의인 ‘Mutidisciplinary decision making; 결정장애 극복’이다. 이 세션을 준비하기 위해 덴탈비타민을 통해 '고민되는 증례'들을 사전공모도 했었다. 호응이 좋아서 100여개의 증례들이 접수됐고, 이를 다섯 명의 연자와 패널이 유형별로 분류한 다음 보편적으로 겪을 수 있는 케이스와 깊이가 필요한 케이스를 적절히 섞어 임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제 강연에선 연자와 패널이 사례별 해결 프로토콜을 제시하고 본인들의 유사한 증례 경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각자의 관점이 다르므로 연자들끼리만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생한 내용들이 다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 SID 2023의 큰 주제 중 하나가 '임플란트 즉시 재식립'인 것 같다. 즉시 재식립 성공을 위해선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각자의 임상 상황에 맞는 접근방식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즉 ▲임플란트를 어떤 기준에서 어떤 방법으로 제거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 ▲주변 조직의 파괴 정도나 연조직 상태 등에 따른 즉시 혹은 지연 식립의 결정, ▲재식립시 손상된 주변 경조직과 연조직의 재건 같은 것들인데, 환자의 상황과 술자의 능력에 따라 이같은 세부사항들을 어떻게 결정하는지가 결과의 완성도와 효율성에 모두 영향을 주리라 생각된다."

-직접 Live Surgery를 맡으셨는데, 케이스를 설명해달라.
"Peri-implantitis에 이환되어 골흡수가 심하게 발생한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재식립하면서 파괴된 주변 조직의 재건을 동반하는 증례이다. ▲주변 조직 파괴 정도에 따른 임플란트 제거 술식의 결정, ▲제거 후 즉시 재식립시 식립위치의 결정과 고정을 얻는 방법, ▲재식립 후 파괴된 주변조직의 재건과 연조직 처치, 하악에서 제한된 골높이를 가질 때 신경손상의 위험을 줄이는 접근방법 등을 주의해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 SID도 실제 임상 현장에서 고민하는 부분들을 다루고 임상에 하나라도 적용할 수 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기조로 준비했다. 강의를 통해 청중들의 임상에 작은 부분 하나라도 달라질 수 있다면 커다란 수확이라 생각한다. 다른 해에 비해 참가자 혜택도 늘려서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