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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체크포인트 '개업할 것인가, 취직할 것인가'

[박인출의 Dental Successology] - <31>

 

병원을 운영하다보면 이익이 실제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는 취직하는 것이 개업하는 것보다 금전적으로 유리한데도 그렇지 않은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죠. 
투자 수익을 계산할 때는 첫째 본인의 인건비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투자자가 아닌 의사 즉 일하는 근로자로서의 수입이죠. 본인의 급여를 월 1,000만원이다, 1500만원이다 이렇게 계산을 해야 나머지가 수익인 거죠. 
두 번째는 기회 비용입니다. 취직을 하면 내가 개업하느라 투자한 금액을 다른 데에 투자할 수 있는 거죠. 그러면 거기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걸 포기한 겁니다. 그걸 감안해야 손익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거죠. 
그 다음에 중요한 게 감가상각비입니다. 보통 의료 장비는 감가상각을 5년 정도로 보는 게 일반적이에요. 그 얘기는 1년에 장비가가 20%씩 소멸된다는 의미죠 그러니까 5천만 원짜리 장비면 1년에 1,000만원씩 없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또하나 손익계산서에 들어있지 않은 게 뭐냐 하면 바로 세금입니다. 의사들이 보통 세금은 잘 생각을 안해요. 그래서 세금은 계산에 넣지도 않고 번 돈을 모두 순이익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사실 매출에 비해 순이익은 아주 적습니다. 따라서 '개업할 것인가, 취직할 것인가'의 고민은 정확한 손익계산서가 전제가 돼야 합니다. 
우스게 소리로 의사들 세계에선 봉직의들과 만나면 개업한 원장들이 주로 저녁 사고, 술 삽니다. 내가 많이 버는 것 같거든요. 하지만 실제 따지고보면 취직한 분들이 실속이 있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뭘 모르고 생돈을 쓰는 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