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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모여서 공유하면 뭐든 할 수 있어요~'

논현동에 'PARK 메디칼몰' 준비 중인 박인출 원장 

 

  박인출 원장(올쏘치과의원)이 또 한번 팔을 걷어부쳤다. 강남 요지에 신축 중인 최고급 주상복합건물 논현 펜트힐 2층에 오는 11월 예정으로 전용면적 250평 규모의 'PARK 메디칼몰'을 열기로 한 것이다. 
공유메디칼몰의 형태를 띠게 될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단연 성공개원으로 가는 시너지이다. 교정치과, 보철치과, 소아치과,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통증의학과가 한 층에서 공간을 나눠 쓰면서 철학과 가치 그리고 필수 기능을 공유함으로써 진료와 경영에 효율을 기하자는 것. 현재 성형외과와 교정치과가 입점이 확정된 상태로 잔여 평수는 130여평 남짓, 평당 금액은 전용면적기준 보증금 220만원에 월 임대료 21만원이다. 
위치는 학동역 부근 임페리얼호텔 맞은편.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16층 주상복합 '논현 펜트힐'의 2층을 사용하게 되는데, 윗층은 모두 주거용이고 1층과 지하1층은 일반상가, 지하 2층은 휘트니스센터가 이미 계약을 마쳤다. 따라서 'PARK 메디칼몰'은 건물의 주거공간과 상업시설을 잇는 흐름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박인출 원장은 이곳에 공유철학을 기본으로 한 차별화된 메디칼 그룹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의 생각을 한번 들어보자.

 

  -그래서 PARK 메디칼몰은 구체적으로 뭘 같이 하겠다는건가?
병원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것들은 아주 많다. 그 중에서 함께 하면 부담도 덜고 시너지도 낼 수 있는 것들이 우선 대상이며, 가장 유리한 부분이 바로 마케팅이다. 고객공유, 직원교육 같은 내부 마케팅은 물론 SNS를 이용한 홍보와 광고에서도 함께 하면 그만큼 효과가 높아진다. 필수 공간을 공유할 수도 있고, 장비와 인력, 구매시스템을 공유할 수도 있다. 또 원장들의 노후를 함께 준비해도 좋을 듯싶다. 

  -어떻게 이런 구상을 하게 됐나?
아버지가 병원을 하실 때부터 지켜봤지만, 몇 십년이 지나도록 개원 형태에 변한 게 별로 없다. 우리와 다르게 미국에서 보니 이미 10여년 전 그들은 메디칼몰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개원의사들이 한군데 모여 공유하고 협력하면서 경영효율을 높였고, 그래서인지 구성원들 표정도 행복해 보였다. 4차산업시대에 걸맞게 이제는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언제까지 원장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할 수는 없지 않나. 그러기 위해선 메디칼몰이 최선이고, 마침 기회가 돼서 좋은 시설에 좋은 조건으로 시도하게 된 것이다.

 

 

  -하나의 몰이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생각이 같아야 하리라 보는데..
맞는 말씀이다. 그래서 PARK 메디칼몰에는 철학을 같이 할만한 분들을 모실 생각이다. 11월 오픈 예정이므로 늦어도 오는 4월중에는 입점 클리닉을 확정해야 하고, 그러자면 모집을 바짝 서둘러야 한다. 일단 관심있는 분들이 계시면 한분씩 모두 만나볼 작정이다. 인성이나 태도나 마인드가 맞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함께 하기가 어렵지 않겠나? 하지만 걱정은 않는다. 250평 중 이미 절반이 확정됐으므로 나머지 130여평을 맡을 서너분의 파트너를 모시면 그만이다.  

  -입점 조건이 공유인가? 그렇다면 MSO나 회비도 있어야 하지 않나?
그렇진 않다.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 게, PARK 메디칼몰에 들어온다고 뭐든지 함께 해야 하는 건 아니다. 각자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할 수 있는 만큼 공유하고, 효과를 봐 가며 조금씩 범위를 넓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든 걸 원장님들과 협의해 나갈 생각이며, 그러므로 당연히 MSO도 없고 회비도 없다. 

  -혹 입점병원에 줄 수 있는 혜택 같은 건 없나?
하하.. 우선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100% 지원한다. 입점 병원이 확정돼 공간이 나눠지면 럭셔리한 펜트힐의 전체 분위기에 맞춰 시공사가 인테리어를 책임지기로 했다. 아마 100% 만족하리라 자신한다. 여기에 박인출 성공병원경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고, 주차 발렛파킹도 제공한다.

  -'PARK 메디칼몰'의 목표와 계획을 들려 달라.
미국 몬테레이에서 메디칼몰을 견학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이들은 시내를 벗어나 비교적 싼 곳에 병원을 열고 의사를 유치해 성공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도 모여서 공유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은 힘을 모아 입점 병원들을 모두 성공시키는 게 당면 과제이자 목표이다. 그리고 1년후쯤에는 2호점도 예정돼 있다.   

 

문의: 010-2979-8356 (이승재 이사) / wonsfaf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