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임플란트 오버덴쳐– 허허벌판에 집짓기’ 첫판이 나온 지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책을 보신 많은 분들이 이 ‘허허벌판에 집짓기’라는 부제가 많이 와 닿았다고 하셨습니다.과거 수십 년 동안 임플란트는 치과의사들 사이에 가장 큰 관심거리이자,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테마였습니다. 그러므로 너무나 많은 정보가 난무해 있는 현실 속에서 임플란트에 관련된 책을 서술한다는 자체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10년전만 해도 임플란트에 대한 경험이 충분치 않았던 필자가 감히 무치악 환자의 임플란트에 대해 논하고 증례를 발표한다는 것이 부끄럽게 생각되었는데, 더 앞서 배우고 시술하신, 임플란트에 더 많은 경험을 가지신 선생님들과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께 대한 죄송한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기본적인 임플란트 수술 방법이나 원칙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더 많은 임플란트 제조 회사들이 나오고, 더 다양한 임플란트 본체 디자인이 나오고, 더 빠른 골유착을 위한 다양한 표면 처리 방법 등이 개발∙발전되어 왔습니다. 다양한 보철적 디자인과 부품들도 제작∙판매되고 있는데, 특히 무치악 환자의 치료에 대한 옵션들은
어렸을 때 사람들은 나에게 어머니를 많이 닮았고, 아버지는 닮지 않았다고 했다. 언니의 경우는 아버지를 닮았고 어머니를 닮지 않았다고들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언니와 나는 똑같이 생겼다고 하는 것이다. 신기했다. 그런데 더욱 신기한 것은 자랄수록 나는 아버지를 닮은 생김새가 드러나고, 언니는 어머니를 닮은 생김새가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언니랑 둘이 닮아간다고 한다. 유전자라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누군가의 가족들을 볼 때 마다 항상 이 사람은 어머니를 닮았구나 혹은 아버지를 닮았구나 등등 닮은 점을 찾아내는 것이 흥미롭다. 책의 소제목에서와 같이 피보다 진한 유전자라는 것을 더욱 많이 느끼고 있다. 인류의 유전자 중 95%는 인트론이라는 쓰레기 유전자이다. 5%의 유전자만이 유의미 한데, 어떻게 생물체의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학부에서 미생물을 공부하면서 그 작은 세포 속에서 일어나는 무수히 많은 작용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작은 세포 속에 그 많은 작용들을 계획하고 지시하는 정보들이 담겨 있을까' 하고 늘 생각했다. 저자가 책의 첫 내용에서 저렇게 작은 라디오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소리가 나는지 과학적인 원리는 알고 있
나는 평소에 독서를 즐기지만 편식이 심해서 소설 외에 다른 장르의 책을 읽은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내가 읽은 책은 이종욱 평전으로 한 인물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나라 사람의 이야기라 당연히 한국인 저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데스몬드 에버리라는 외국인이 저술한 것을 보고 그가 세계적으로 많은 인맥을 형성하고 좋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주인공은 한국의 가난과 고통의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으로 눈앞에 닥친 고난과 역경을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극복하고 이겨낸 전형적인 위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런 훌륭한 업적을 쌓은 사람들의 성공 이야기는 진부하고 판에 박힌 것처럼 보여 쉬운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삶을 사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었다. 뻔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지만 나는 왜 이처럼 뻔하다 생각하는 이야기를 다른이들에게 할 수 없는지 반성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이종욱의 어린 시절은 그 시대 다른 사람들도 겪었을 법한 경험들로 이루어져있었지만 그 경험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보며 주인공의 성격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공무원인 아버지 덕분에 비교적 유복한
몸이 아파 참을 수 없어 병원에 걸어가고 있다보면, 몸이 아픈 것이 걱정되기보다 어떻게 아프다고 말해야 선생님이 내 아픔을 알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항상 들었었다. 그렇게 ‘어디어디가 아픈지 선생님께 까먹지 말고 말해야지’하며 병원에 가게 되는데도, 항상 의사선생님 앞에서는 수동적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난다. 청진기가 내 몸에 갓 닿자마자 느껴치는 차가움은 기분좋지 않게 다가왔지만, 이내 다가오는 선생님의 따듯한 촉진과 함께 여기가 아픈 것인지, 어쩌다가 이렇게 아프게 되었는지 물어보는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안도감과 함께 이미 나은듯한 착각에 들기도 하였었다. 그리고 어느샌가 청진기가 다른 곳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이동하게 되면서 느끼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신뢰와 함께 내 체온만큼 달구어진 청진기의 따스함이었다.『환자의 마음』은 우리가 가볍게 지나칠수도 있었던 이러한 미묘함으로부터 시작한다. 처음부터 인문학적으로 이런 환자와 의사 사이의 미묘한 상황을 접근하기 보다, 기초로부터 다시 시작하여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원리가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직시하고 설명을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다른 의료인문학 책들과는 달리 이러한 과학적 단상을 기반으로 하여 다시
어느덧 치전원 3학년, 그리고 첫 학기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이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치전원 진학을 준비할 때가 생각났다. 치전원 입시를 준비하면서, 의료인이란 무엇인가, 세상에는 어떤 의료인이 있는가, 나는 어떤 의료인이 되길 그리며 치전원을 준비하는가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다. 당시 학비를 벌기 위해 중고등부 입시학원에서 파트타임 강사를 하고 있었고, 벌이가 꽤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술 마시는 걸 좋아하던 까닭에 항상 금전적인 문제(?)에 쪼들렸던 탓에 고등학교 1학년 수학과목 과외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던 때였으며 그 일에 한창 재미를 느끼고 있을 때였다. 그 때 불현 듯 치전원 준비에 대한 마음이 확고해진 계기가 있었다. 내가 가진 것으로 직접 사람을 향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느꼈었고, 의료인이 되기를 준비하는 데 큰 동기와 원동력이 되었던 것으로 회상한다. 그 때 접했던 인상깊었던 것 중에 하나는, 의료인에 세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로, 환자를 마주하고 직접적으로 의술로서 그들을 돕는 임상가로서의 의료인이고, 둘째로는 의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며 동시에 후학을 양성함으로써 의학발전과 의료인 양성에 기여하여
처음에 ‘환자의 마음’이라는 책을 집어들었을 때,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마음이 이러이러하니, 의사들은 이러이러하게 행동하라는 지침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다보니, 그런 행동에 관한 지침이라기 보다는 ‘의사-환자 관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감정상태들, 예를 들어 신회, 희망, 공감, 동정심들이 환자의 몸안에서 어떤 생리적인 반응을 나타내는가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소개하고 있었다.이 책의 저자는 ‘아픔’이라는 증상을 신체적인 고통과 정서적인 불안감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언뜻 보아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는 정서적인 불안감이 실제로 ‘아프다’는 것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이 대단한 점이 여기에 있었다. 나는 환자가 고통을 느낄때 정서적인 불안감도 경감시켜주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신체가 고통을 느끼는 것이 원인이므로, 신체적인 고통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지, 정서적인 면은 고려해주면 좋지만 안 해도 무방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의 연구를 보면 정서적인 면에 영향을 주었을때, 실제로 인체 내에서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변화가 발생하며 이를 통해 실제로 통증이 경감된다는 것을 보여
■ 책소개‘덴탈위즈덤‘이 최근 근관치료에 대해 36가지로 질문으로 정리하고 이를 임상가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견해를 정리한 [8인 8색 근관치료 이야기]를 출간했다.이 도서는 ‘2014 SHINE-DENTPHOTO학술상’ 수상자인 김평식(수원 초이스치과) 원장을 비롯해 강연과 저술에 활발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PEX 멤버(신동렬 원장(강남루덴치과), 최성백 원장(파스텔치과), 라성호 원장(서울미소치과), 이동균 원장(목포미르치과병원), 황성연 원장(목동사람사랑치과))의 임상가에 김의성 교수(연세대 보존과), 김현철 교수(부산대 보존과)가 함께 학술적인 부분을 보충해 각자의 진료 노하우와 의견을 한데 모아 엮은 책으로써 8인의 다양한 근관치료 테크닉을 엿볼 수 있다. 또한 8인 임상가가 임상에서의 실제사례를 토대로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개원의들이 근관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자들이 직접 강연 현장에서 받았던 다양한 질문과 APEX 모임에서 진행된 임상토론 의문점 등을 한데 모아 책으로 엮었다는 것도 주목해 볼만 하다. 개원의들이 평소 궁금해 할 만한 내용에 초점을 맞춰 책을 구성했기에 임상에
■ 책소개 교정치료의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은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에 기반을 둔 치료는 예상보다 쉬울 수 있지만, 부정확한 진단에 의한 치료는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골격 및 치아는 3차원적인 위치에 놓여 있으므로 교정 진단에서는 전후방적 문제(Ⅰ급, Ⅱ급, Ⅲ급)와 수직적 문제(과개교합, 개방교합) 그리고 정중앙 변위 문제를 모두 간과해서는 안 된다. 조기 교정치료의 장점은 환자가 성장 중이므로 어떤 경우든 양호한 결과가 가능한 데다, 심한 악습관이 있어도 이를 개선하면 비교적 쉽게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환자의 정신 건강학적 측면에서도 이로운 점이 있다는 데에 있다. 반대로 단점은 '부적절한 조기 교정치료는 환자, 보호자, 치과의사 모두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우리가 행하는 조기교정치료에 의해 의원적인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부정교합의 원인이 전후방적인 문제라 하더라도 수직적인 문제와도 연관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장 중인 환자 특히 상악 전치가 맹출하는 시기인 8세경부터 치과의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사항, 관찰해야 할 사항 그리고 치료에 초점을 맞추었다.
■책소개 노인성 악골괴사증과 관련한 예방법과 치료법을 집대성한 임상도서 [치과에서 알아야 할 악골괴사증의 예방과 치료]가 최근 발간됐다. 이 도서는 김선종(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집필한 것으로 골다공증 치료 약물과 관련한 노인성 악골괴사 질환에 초점을 맞춰 예방과 치료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특히 악골괴사 질환과 관련해 그동안 연구된 기초적인 내용 및 전문적인 내용을 모두 포함하며 임상치과의사들의 환자치료와 약물 처방의사들에게도 활용도가 있어 악골괴사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1장부터 제4장 까지는 약물과 치료의 외과적 기본 내용을 정리했고, 제5장부터는 악골괴사질환에 대한 최신 논문과 치과에서 알아야할 내용이 담겨 있다.김선종 교수는 노인성 악골괴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국내 최초로 개소한 난치성 악골괴사질환 치료연구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임상 연구 및 치료 방법 개발, 골다공증 치료 약물과 관련한 악골괴사증 위험을 알리는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나래출판사/ 김선종 외/ 값 90,000원 ■목차제1장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역사와 적응증제2장 비스포스포네이트 효과와 부작용제3장 악성 종양 환자에서 비스포스포네이
■ 책소개교정치료의 예방이란 무엇 일까?라는 고민을 지금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다. 최근 발간된 ‘쉽게 하는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는 미래 교정 진료의 방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인 차봉근(강릉원주대학교치과대학) 교수는 한국에 유럽식 교정 방식을 도입한 최초의 인물로, 그가 주장하는 것은 교정치료에 있어서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젖먹일 때 그리고 씹을 때 저작 기능 등을 연구‧조사함으로써 교합을 예측할 수 있어, 부정교합 등을 교정치과의사로 부터 예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꼭 성장 후 나타나는 부정교합 등의 이유로 장치를 이용한 교정 진료 및 수술교정으로 교합 기능을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수술 없이도 기능적으로 좋은 얼굴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전하고 있다.2015년 4월 12일에는 차봉근 교수가 회장으로 취임한 한국성장기치과교정연구회가 창립 기념 학술대회를 열고 성장기 아동 교정치료의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이 임상서는 성장기 아동 교정의 이유는 물론 학문적 의미와 실제 임상 사례들을 엮어 임상가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제시하고 있는 증례들이 실제 강릉원주치과대학 환자들을 중심으로 다년간의 연구 결과를 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