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절반을 두고 온 하바나.' 이 한 소절만으로도 이미 남쪽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하게 만듭니다. 따뜻하고 끈적한 트럼펫 소리, 뒷골목을 유영하듯 흐르는 리듬, 그리고 카밀라 카베요(Camila Cabello)의 몽환적이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 ‘Havana’는 2017년 라틴 팝이 팝 차트를 휘어잡던 그 해를 대표하는 노래이자 한 아티스트의 선언 같은 데뷔곡입니다. 카밀라 카베요는 쿠바와 멕시코의 뿌리를 가진 라틴계 아티스트로, 원래는 걸그룹 Fifth Harmony 출신이죠. 팀을 떠난 후 발표한 이 솔로곡은 빌보드 Hot 100 1위를 차지하며 그녀의 독립을 당당히 알렸습니다. 때문에 'Havana'는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라 그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꺼내 보여주는 첫 페이지 같은 곡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 곡이 ‘도시’를 노래하면서도 도시의 구체적인 풍경보다는 감정에 훨씬 집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바나는 실존하는 지명이지만, 노래 안에선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 혹은 지워지지 않는 본능 같은 열정으로 그려집니다. Young Thug의 피처링도 흥을 더하지만, 중심은 철저히 카밀라입니다. “He took me back to East A
치과치료는 흔히 ‘무언가를 고치는 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한 걸음을 더 들어가 진단에서 교합조정, 보철과 교정까지, 치료의 전 과정을 통해 결국 회복해야 할 것은 ‘기능’이라고 믿고 있다. 이런 그들만의 철학을 담아낸 책이 바로 이번에 출간된 '보철치료 성공의 조건'이다. 최대훈 원장은 조선대 치대를 졸업한 뒤, 1997년 덴토피아치과를 개원하고 줄곧 교합 중심의 보철 진료에 매진해왔다. SKCD(대한임상치의학회) 1기 멤버로, 일본 임상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진단과 수복의 통합적 접근을 체득했고, 이후 SJCD 강연은 물론, SIDEX 포스터 대상인 김윤관상 수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치아가 왜 망가졌는지를 모른 채 복원만 반복하면 같은 자리에 같은 문제가 또 생긴다. 그래서 항상 교합환경부터 살펴야 하며, 진단이 명확해야 치료도 오래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명양호 원장은 세종에서 바른명치과를 운영하며 '교합과 기능을 고려한 보철·교정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부터 최대훈 원장과 인연을 맺어 강연과 집필을 함께해왔다. 그런 만큼 두 사람은 진료철학에 관한 한 닮은 점이 많다. 그는 “턱관절, 근육, 얼굴의 균형까지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김진환)가 주최한 2025년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대강당 한화홀에서 개최됐다. ‘전치부 임플란트 next level’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임상에서 까다로운 술식으로 꼽히는 전치부 임플란트의 다양한 접근과 최신 트렌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정찬권 학술대회장은 개회사에서 “전치부 임플란트는 구치부에 비해 빈도는 낮지만 훨씬 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술식”이라며, “대한심미치과학회는 올해 전치부 임플란트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으로, 가을 정기학술대회에서도 관련 강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강연은 ▲이수형 원장(글로벌치과)의 ‘심미 임플란트의 decision tree와 회색지대의 공략’ ▲조인우 교수(단국대 치과대학)의 ‘심미적인 전치부 임플란트를 위한 절개 디자인’ ▲김성태 교수(서울대 치과대학)의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주환자의 심미수복’ ▲윤종원 원장(미플러스치과)의 ‘발상의 전환, Socket Shield Technique’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 직후에는 대한심미치과학회 인정의 교육원 수료식이 이어졌다. 이날 수료 인원은 모두 40명. 올해로10기를 맞이한 교육원은 이론과 실습
이 책은 보철치료의 기법이나 교합조정의 테크닉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의 건강한 구강기능을 회복시키고, 그 상태가 장기적으로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는 임상적 접근을 제시하는 데 있다. 진단에서 치료 계획, 교합조정, 보철과 교정의 통합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치료란 단순한 수복이나 외형 복원이 아닌 ‘기능의 회복’이며, 그것이 치과의료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길임을 강조한다. 목차를 보면, Part Ⅰ에서는 치료의 시작점인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을 다뤘다. 교합 상태, 악골의 위치와 형태, 연조직과의 관계, 환자의 기대와 기능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에야 비로소 올바른 치료 계획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짚는다. Part Ⅱ는 실제 보철치료 과정에서 임상가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Tooth preparation 시 고려점 ▲치아 위치 개선을 위한 부분 교정의 활용 ▲임시보철물(provisional restoration)의 임상적 역할 ▲정확한 인상채득 및 교합기록의 중요성 등을 다룬다. 이 파트의 말미에는 교합조정에 대한 심층 설명까지 덧붙였다. 단지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김현철)이 지난 17일(화) 지역 내 장애인 유관기관(거제시장애인복지관, 나라단기거주시설 등) 종사자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관리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협조가 어려워도 OK! 장애인을 위한 구강관리 가이드’를 주제로 치과의사 김정남 선생이 강의를 맡아 협조도가 낮은 장애인을 위한 구강관리 요령,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 실용적인 구강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기관 종사자는 “부산대학교치과병원에서 장애인을 위한 구강관리교육을 정기적으로 제공해 주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히 협조도가 낮은 장애인의 구강관리를 위한 실용적인 팁을 알 수 있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과 종합 포털 덴올이 운영 중인 임상 교육 콘텐츠 ‘온라인서저리’가 근관치료(Endodontic Treatment) 분야까지 콘텐츠 영역을 확대했다. ‘온라인서저리’는 실제 수술 장면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담아 방영하는 실전형 콘텐츠로, 그동안 임플란트 식립과 보철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이어왔다. 덴올은 지난 5월부터 근관치료 케이스를 새롭게 추가하며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첫 사례로 지난 5월 19일 연세아이비치과 조신연 원장이 참여한 ‘상악 제1대구치 치근단절제술(Apicoectomy on #26 MB, DB)’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회차는 수술 전후 과정과 술식의 세부 포인트를 임상 현장 중심으로 구성해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조 원장이 다시 술자로 나서 ‘하악 제2대구치 의도적 재식술(#27)’을 주제로 고난도 근관치료 케이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영상 역시 실제 임상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치료 흐름과 판단 기준을 중심으로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덴올 관계자는 “임상가들이 일선에서 접하는 다양한 술식과 치료 방식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주제를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치근단 절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가 지난 17일 ‘2025회계연도 제2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신입회원 연회비 감액 내용을 반영한 ‘입회금·회비 및 부담금에 관한 규정’ 부칙 개정 등 총 10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5년도 신규 면허취득자에 대한 연회비 감액 도입 시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사회 통과일로부터 시행”한다는 부칙 내용을 추가했다. 이로써 관련 감액 제도의 적용 시점이 공식화됐다. 이외에도 ▲정책연구원 연구직 임용기준과 승진요건 등을 반영한 직원인사 및 보수규정 개정 ▲경북지부 회칙 개정안은 보류, 제주지부 회칙 개정안은 부결 ▲최종환 전 국장의 인사이력 정정 ▲선거관리위원회 및 수련 관련 위원회 위원 교체 ▲사내변호사 퇴사에 따른 회원고충처리위원회·개원질서 확립특위·정관개정특위 등 위원 해촉 안건이 차례로 심의·의결됐다. 또한 이사회 보고사항으로는 ▲제46회 아시아·태평양치과학술대회(APDC) 참가 결과 ▲2026년 요양급여비용 계약 체결 경과 ▲불법 의료광고 고발 지원 사례 ▲저수가 의료광고 문자 대응 상황 ▲여명학교 치과진료 지원 등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관련 활동 등이 공유됐다. 박태근 협회장은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이 오는 6월 28일 베트남 하노이 치과대학에서 차세대 즉시로딩 임플란트 ‘ALX’를 소개하는 대규모 런칭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네오가 새롭게 출범한 베트남 법인의 주도 아래 열리는 첫 공식 세미나로, 현지 치과의사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 연자로는 네오바이오텍의 허영구 원장과 이성복 교수, 하노이 치과대학 Nguyen Phu Thang 교수, Khieu Hanh Tung 박사가 나서며, ‘즉시식립·즉시로딩’ 전략과 ALX 시스템의 임상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펼친다. 특히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뉘어 ▲Immediate loading strategy ▲Full-Arch edentulous 케이스 전략 ▲ALX 임상 사례 ▲Partial arch 보철 로딩 프로토콜 등 주제별 세부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세미나장 한편에는 ALX의 식립법과 초기 고정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핸즈온 존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제품 사용의 편의성과 시술 안정성을 실습을 통해 체감할 수 있으며, 베트남 현지 법인의 밀착형 고객 대응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네오 제품군의 시연 기회도 제공된다. ALX는 Narrow한 코어와 D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소장 전양현)가 주관하는 '2025년도 상반기 치과계 교육기관 대표자 간담회'가 지난 16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시연구소 전양현 소장과 최병준 총무,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이재일 원장, 한국치과대학ㆍ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최연희 이사장, 한국치의학교육학회 길윤민 재무이사가 참석했다. 회의에선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 주최하는 첫 인증평가 설명회를 한국치과대학ㆍ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함께 진행키로 하고, 치대·치전원협회의 일본 오사카대학과의 국제 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치의학교육학회는 올 하반기에 비대면으로 진행할 학술대회 준비사항에 관해 설명했다. 이밖에도 간담회에선 ▲ 인증평가 연간 자료 입력 ▲ 국가시험 실기시험 재평가 ▲ 국가시험 필기시험 간소화 ▲ 국가시험 예비시험의 수정 보완 등 치과계 교육 현안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국시연구소 전양현 소장은 “치과계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매년 최소 두 차례 개최하는 간담회가 이제는 치과대학 교육, 치과의사국가시험의 발전방안 등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상호 협력적이고 의미 있는 만남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전성원)가 주최하는 'GAMEX 2025'가 오는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제35대 집행부의 마지막 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GAMEX는 ‘Your Challenge, Our GAMEX’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치과의사의 실전 역량 강화와 미래 치과계에 대한 통찰을 함께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GAMEX는 학술·전시·참가자 혜택 모든 면에서 예년보다 업그레이드된 구성으로 마련된다. 무엇보다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유례없이 풍성하다. 행사 이틀간 코엑스몰에서 사용 가능한 백화점 상품권 4만 원과 전시장 전용 상품권 4만 원이 제공되며, 이 중 일부는 4부스 이하 소규모 업체 부스에서만 사용 가능해 상생 효과도 노렸다. 하루 6만 원 상당의 종일 주차권도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사전등록자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연달아 이어진다. 1차 사전등록은 7월 17일까지며, 추첨일은 7월 24일이다. 신라호텔 스위트 숙박권, iPad mini, 상품권 등이 준비돼 있으며, 2차·3차 등록자 대상 이벤트도 이어질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총 52개 강의와 3개 핸즈온 코스로 구성돼, 라미네이트, 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