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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SIDEX "부스 취소해도 전시회는 연다"

등록 호조에 힘받은 조직위, 치산협에 '분명한 시그널' 전달

 

치산협의 대회 불참 선언에도 불구하고 SIDEX 2020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관심은 과히 폭발적이다. 예년에 비해 한달가량 늦은 지난 8일 등록신청을 받기 시작했음에도 열흘만인 19일 오전 10시 현재 사전등록자가 4,700명을 넘어선 것.
이같은 기대 이상의 호응은 개원가가 코로나로 인해 학술행사 금단현상을 겪게 된 데다, 이번이 보수교육 4점을 취득할 수 있는 첫 대형 이벤트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회 조직위는 따라서 호응이 큰 학술대회의 참가 혜택을 크게 늘임으로써 전시회까지 동반 활성화를 도모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대형 경품. 조직위는 사전등록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토요일엔 제네시스 G70을, 일요일엔 제네시스 G80을 경품으로 제공키로 했다. 물론 행운의 주인공은 단 두명이지만, 당첨만 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이외 현장등록자까지 모두 행운을 기대할 수 있는 1억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지난 14일 COEX 그랜드볼룸 2층에서 가진 조직위 기자간담회에서도 통 큰 경품이 화제가 됐었다. 이날 조직위가 밝힌 SIDEX 2020의 3대 원칙은 ▲안전한 SIDEX ▲핵심위주의 알찬 SIDEX ▲유연한 SIDEX 였다.


'안전한 SIDEX'란 말 그대로 정부나 지자체의 기준을 뛰어 넘는 고강도 방역체제로 코로나19를 뛰어 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학술대회 등록자 전원에게 KF94마스크 2매와 페이스쉴드(1set+필름 2장), 손소독제, 라텍스 글러브(1박스)를 제공하고, 전시부스에도 1부스당 KF94마스크 6매, 페이스쉴드 3set, 손소독제, 손소독티슈를 배포키로 했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KF94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온측정에서 37.5도 이상으로 나타난 경우엔 누구라도 행사장 입장이 원천 차단된다. 

 


대회 기간 코엑스도 방역에 특별히 신경을 쓰게 된다. 15분마다 환기시스템 가동하고, 2시간 마다 공기질을 측정하며, 1일 2회 이상 특별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열화상 카메라와 통과형 소독샤워기까지 출입구에 설치하며, 강연장엔 사방을 한 자리씩 비워두는 정원제를 도입하고, 중식 대신 2만원 상품권을 제공해 집단급식을 피할 예정이다.
'알찬 SIDEX'란 Kids Zone, Seoul Night 같은 부대 행사를 폐지하고, 학술과 전시 두 핵심에만 집중한다는 의미이다. 경품을 크게 늘인 것도 부대 행사 폐지로 절약한 경비를 참가자들에게 되돌린다는 차원에서의 해석이 가능하다.
'유연한 SIDEX'는 미리 약속한 외국 연자들이 참가하지 못하는 위기상황임에도 짧은 준비기간동안 국내 연자들로 더욱 맛깔나는 강연 프로그램을 완성해낸 'Flexible한 대응력'을 의미한다. 이번 학술대회에 외국 연자는 없지만, 그럼에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치과의사들이 다수 SIDEX를 찾을 것이므로 국제종합학술대회의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조직위가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사안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치산협의 전시회 보이콧 움직임이다. 치산협은 SIDEX 2020을 취소하고, 부스 참가비를 전액 반환할 것을 주장하면서 참여업체 78개사의 명단까지 발표했다. 그동안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치산협의 '취소 및 전액반환' 요구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 현재 조직위는 전체 전시 참여업체에 공문을 발송해 일일이 참가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SIDEX는 개별 업체와의 계약으로 진행되므로, 참가나 취소도 개별 업체의 결정만이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조직위는 '부스를 취소할 경우 SIDEX 규정 제9조(해약 및 해약금)에 따라 예외없이 80%의 해약금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못을 박았다. 다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SIDEX에 참여한 업체들에 대해 ▲SIDEX 2021 참가 시 부스비 5% 할인 ▲SIDEX 2021 전시기간 중 대형 LED 스크린 무료광고 제공 등의 혜택을 약속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스 취소가 있더라도 전시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더 이상 치산협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를 밝힌 셈인데.., 지금으로선 대회가 다가올수록, 사전등록 인원이 불어날수록 업체들의 고민도 따라서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