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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내수 시장 평정한 국내 임플란트 업체, 일등공신은?

점유율 100% 육박…수출 성장률도 30% 넘어

국내 업체의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이 우리나라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으며, 수출 성장세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가 발표한 의료기기 품목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의 점유율(수량 기준)은 제조A 업체가 275만여 개로 국내 시장의 28.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B 업체가 160만여 개로 16.4%, 제조C 업체가 116만여 개로 11.9%를 차지하는 등 국내 제조업체가 전체시장의 97.2%를 차지했다.



 

금액기준으로 보면 제조A 업체가 1,804억 원으로 국내 시장의 5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B업체가 314억 원으로 9%, 제조C업체가 273억 원으로 7.8%를 차지하는 등 국내 제조업체가 전체시장의 93.9%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은 42개 업체에서 약 1,239만 개를 제조해 약 4,485억 원의 생산 실적을 가지고 있다. 주요 제조원은 오스템임플란트(), ()디오, ()네오바이오텍, ()덴티움, ()메가젠임플란트, 라파바이오(), ()신흥엠에스티, ()예스바이오테크 등으로 5년 간 생산 금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23.6%, 생산량의 연평균 성장률은 28.6%로 나타났다.

 

국내 제품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현재 약 3,296억 원. 2015년까지 약 6,836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세계 탑 6에도 포함내수 이어 수출 성장세도

2011년 전세계 기업별 치과용 임플란트의 점유율에서도 한 국내 기업이 탑6 안에 올랐다. Straumann Holding(18.7%), Nobel Biocare Holding(18.4%), Dentsply International(13.0%), Biomet 3i(10.9%), Zimmer Holdings(5.6%), 다음으로 Osstem Implant(3.8%)로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의 70.4%를 차지하는 상위 6개 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치과용 임플란트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0525억 달러(2.6조원)에서 2012년에는 34억 달러(3.9조원)로 성장해 4.4%의 성장률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 같은 성장세를 감안, 향후 연평균 8.1% 성장해 201959억 달러에 이를 전망하고 있다.

 

 

 

내수 뿐 만 아니라 세계 진출에서도 무섭게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규모 및 생산·수출·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수량 기준의 생산대비 수출비중은 25.6%, 금액 기준의 생산대비 수출비중은 24.3%로 나타났다.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단가 기준)2012년 약 3,296억 원(29천 달러)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0.0% 성장했고, 2015년에는 6,836억 원(61천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평균 수출량 성장률 31.8%, 수출실적 1000억 대

지난 해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기업은 16개로, 317만 개를 수출해 약 9,657만 달러(1,088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5년간 수출 금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31.6%, 수출량의 연평균 성장률은 31.8%로 수출이 활발한 상태다.

 

주요 수출기업은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디오, ()덴티스, ()메가젠임플란트, ()네오바이오텍, ()케이제이메디텍, ()이비아이 등이다. 특히 수출 상위 1위 업체가 수출 수량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치과용 임플란트를 전 세계로 수출하는 나라는 총 87개국. 수량 기준으로 중국(25.5%), 미국(9.8%), 이란(8.1%), 대만(7.7%)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에 비해 수입은 상대적으로 약세였는데, 2012년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수입기업은 34(수입제조원 33), 28만 개를 수입해 약 1,910만 달러(215억 원)의 수입 실적을 보였다. 5년간 수입 금약의 연평균 성장률도 -20.5%, 연평균 수입량 성장률은 -16.3%로 대폭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홍보 통한 인지도 수직상승이 결정적해외 시장 공략 더 해야

내수 평정과 가파른 수출 성장세로 이어지는 국내 업체들의 활약상에는 적극적인 홍보가 일등공신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기업인 오스템 임플란트가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크게 확산시키면서 국내 제품이 외국제품을 대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품질 및 기술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홍보 공세를 벌인 덕에 수입이 점차 줄어들고,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것이다. 이 덕에 2009년에서 2010년 사이부터는 내수 뿐 만 아니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 증가세 역시 내수 시장 포화로 인한 자구책이 큰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인지도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는 것. 오스템 임플란트의 경우 세계 6, 아시아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임플란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국내 유수 기업들의 성장세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은 고소득층 인구를 중심으로 2019년까지 연평균 17.2% 성장에 규모는 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플란트의 직접적인 수요자인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치과의사의 비중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진흥원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국내 판매에 치중하는 것보다 임상적 최신 술식의 연구 및 우수한 임플란트 개발과 함께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5) 국가시장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통해 해외 시장 활로를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