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회무·정책

치과의사 해외진출 위해 전문업체와 손잡는다

치협, 케이닥과 인도네시아 발리 의료·경제특구 진출 모색

 

치협이 의료 플랫폼을 이용한 치과의사 해외진출 활로 모색에 나선다. 지난달 23일 의료 해외진출 플랫폼 케이닥(K-DOC, 대표 조승국)과 치과의사 해외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 이날 협약식에는 박태근 협회장과 현종오 대외협력이사, 정국환 국제이사, 케이닥 조승국 대표, 강병일 부대표가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치과의사 해외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외국에서의 ▲치과의사 면허 인정, ▲치과병의원 개설 인정, ▲교육 및 교류 증진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는데, 치협은 특히 치과의사 해외 진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신원보증 문제와 비자 발급 등 현지 정착에 필요한 번거로운 절차들을 지원하는 일에 주력할 방침이다. 케이닥은 치과의사와 일반 메디컬의 협업을 주선하고, 치과의사들의 개별적인 해외 진출과 의료봉사 참여 등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약의 첫 대상지는 인도네시아 발리 주 사누르에 조성될 의료 및 웰빙 관광 경제 특별구역이 될 전망이다. 현재 케이닥은 사누르 특구에 한국형 성형, 치과 미용센터 등을 구축하기 위해 메디블록, 크리스마스성형외과와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이 컨소시엄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2023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특구에 한해 외국인 의사 면허를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누르 특구에는 이미 미국 메이요(Mayo) 클리닉 등이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


박태근 협회장은 “국내 치과의사 수는 점점 늘어 이제는 공급 과잉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는 만큼 이같은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케이닥과의 이번 업무협약이 한국 치과의사 해외 진출의 물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국 대표도 “정보의 비대칭성을 악용해 선의의 마음으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의료인을 속여먹으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케이닥을 설립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 치과의사들이 외부 잡음에 휘말리지 않고 진료에만 집중해 해외에서 더 많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