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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11월3일, 덴탈씨어터 연극 '민중의 적' 공연

창단 20주년을 맞은 덴탈씨어터가 제22회 정기공연으로 근대극의 선구자 헨리크 입센 작 '민중의 적(An Enemy of the People)'을 선보인다. 10월 31일(목)부터 11월 3일(일)까지 평일엔 저녁 8시, 토요일엔 오후 5시, 일요일엔 오후 3시에 종로 5가 연동교회 뒤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막을 올릴 이번 공연작은 헨리크 입센이 1882년에 발표한 희곡 '민중의 적'이다.
대표작인 '인형의 집'과 '유령'이 초연과 동시에 그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평론가들의 거센 비난을 받게 되자 입센은 ‘다수는 항상 옳지 않다’는 의미에서 '민중의 적'을 내놓는다. 상충하는 가치에 대해 관심을 보인 이 작품은 아서 밀러가 지적한 대로 ‘정치적 소수를 보호해야 하는 민주주의의 신념이 위기의 순간에도 지켜질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진실의 최악의 적은 침묵하는 다수다. 이익을 위해 침묵하는 다수, 진실을 외치는 소수, 누가 민중의 적인가!"
5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작품의 주제나 사상은 물론 구성, 즉 짜임새에서도 탁월함을 보인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다.

 

 

제작: 박건배
연출: 오종우(덴탈씨어터 예술감독)
기획: 허경기
줄거리
작은 마을인 히스틴은 온천이 개발되면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의사인 토마스 스토크만은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온천개발의 아이디어를 낸다. 그러나 온천수가 오염된 사실을 발견하자 실상을 알리고 개발계획을 수정하도록 만들려 한다. 이러한 박사의 주장은 언론사 간부들의 지지를 받게 되지만, 온천개발위원회의 위원장이자 시장인 피터 스토크만은 권력을 앞세워 박사에게 오염의 실상을 번복하라고 다그친다. 게다가 온천개발에 이미 막대한 투자를 한 지역주민들도 박사의 발견이 미칠 경제적 파장을 염려하여 박사에게서 등을 돌린다. 하지만 박사는 그가 사랑하는 마을에 머물면서 진실과 정의를 위해 싸우기로 결심한다.
캐스트
-박사(토마스 스토크만): 박승구
-시장(피터 스토크만): 이석우
-박사의 장인(모텐 히일): 이동찬
-박사의 아내(카트린 스토크만): 허경기
-박사의 딸(테트라 스토크만): 장영주
-신문 발행인(아스락슨): 박해란
-신문 주필(홉스탓): 김형순
-신문 기자(빌링): 윤서하
-선장(호스터): 이용균
-마을 주민들: 차가현, 유경내, 박남선, 이유빈 외
공연일정: 10월31일~11월 3일, 평일 8시, 토 5시, 일 3시
공연장소: 열림홀 (종로 5가 연동교회 뒤 가나의 집 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