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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열임에도 치열 교정이 조기에 필요한 경우

[임상교실] 윤순동의 가지런이 스토리 ①-전치부 불규칙 및 공간

1. 전치부 불규칙 및 공간

2. 구치부 불규칙

3. 전치부 치성 반대교합 및 편측성 반대교합

 

교정 병원에 내원하는 어린 환아의 경우 실제로 당장 교정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 정상범주이거나 정기적으로 관찰하다가 차후에 상황을 보고 치료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보호자 분들이 보시기에 이가 좀 돌아가 있거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어 나중에 부정교합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어 내원하시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라고 하더라도 당장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예는 골격적 부정교합의 경우로 흔히 주걱턱 양상을 보이는 반대교합의 경우이다. 이런 경우 Activaotr나 Frankel appliance와 같은 가철성 장치로 치료하거나 Face mask등의 구외장치를 사용하기도 한다.
 골격적 부정교합이 아니더라도 조기에 치열을 교정하여 부정교합을 예방해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런 치료를 예방 교정이라고 분류하며 대표적인 경우를 예를 들어 살펴보도록 한다.


1. 전치부 불규칙 및 공간

 

 

상기 환자는 치아의 불규칙은 그다지 심하지 않다. 하지만 오른쪽 앞니들이 거꾸로 물리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환아는 씹을 때 마다 앞니에 안 좋은 자극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앞니의 뿌리가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씹기 편한 위치로 틀어서 물게 되고 아래턱이 그 위치에 적응하면서 안모의 비대칭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성인 환자에서 이런 교합을 가지는 환자는 대부분 치아의 뿌리가 약해져 있거나 턱관절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교합을 보이는 환자는 조기에 치열을 개선하여 정상적인 교합관계를 형성해 주어야 한다.

 

 

고정성 교정장치를 부분적으로 부착하여 반대교합의 개선을 도모하였다.

 

 

정상적인 상, 하악 전치간 관계를 확보한 후 1차적인 교정치료는 마무리 하였다. 전체교정이 아닌 예방 목적의 치료를 했기 때문에 송곳니가 덧니로 나고 있기는 하지만 심미적으로도 많은 개선을 이루었으며 앞니들의 뿌리가 흡수되거나 안모의 비대칭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도 예방할 수 있었다.

 

앞니 불규칙과 반대로 앞니 상이에 공간이 있어 내원하는 환자도 있다. 영구치 맹출 초기에 상악 영구 전치 사이에 2mm 내외의 공간이 있는 것은 정상적인 소견이다. 이는 미운오리새끼 단계라고 하며 두 번째 치아 및 송곳니가 나면서 자연스럽게 공간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이 공간이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치아가 벌어지는 패턴이 비정상적인 경우 자연스런 공간폐쇄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다른 원인을 찾아 해소해 주어야 한다.

 

 

상기 환자의 경우 상, 하악 전치부에 모두 공간이 존재한다. 하지만 상악은 정상적인 발육 단계의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 측절치가 맹출하면서 공간이 많이 해소된 것을 볼 수 있다. 남은 공간도 양측 송곳니가 맹출하면서 닫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악은 다르다. 자세히 보면 하악 전치가 하나 부족한 것을 볼 수 있다. 선천적 결손에 의한 공간인 것이다. 따라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치료계획이 치료 초기부터 세워져야 한다. 공간을 닫아서 3전치로 마무리 할 것인지, 아니면 공간을 확보하여 보철에 의해 마무리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각각 치료의 장, 단점에 대해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한다.

 

위의 경우에서 본 선천적 결손 이외에 전치부에 비정상적인 공간을 발생시키는 다른 원인으로는 과잉치의 존재, 과도한 labial frenum의 장력, 송곳니의 맹출 방향 이상, Cyst (물주머니)의 존재 등을 들 수 있다.

 

 

이 환자의 경우 상악이 유치열임을 감안하더라도 전치간 공간이 너무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방사선 사진에서 정중 과잉치의 존재로 인한 공간임을 알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영구 전치의 맹출도 늦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환자는 영구치가 모두 맹출한 후에도 공간이 잔존한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labial frenum (윗 입술과 위 앞니의 잇몸을 연결하는 인대조직)이 매우 단단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우선 교정치료를 통해 공간을 폐쇄한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인대절제술 (Frenectomy)이 필요할 수 있다.

 

 

이 환자의 경우 정면에서 관찰 시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면 상악 우측의 두 번째 치아와 하악 우측의 두 번째 치아의 각도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합면에서 관찰하면 그 부분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방사선 검사 결과 상악 우측 두 번째 치아의 치축 이상은 송곳니의 맹출 방향 이상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반대측 유견치 (#63)와 비교해 보면 #53 유견치의 치근이 너무 건전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치료 방법은 #53을 조기에 발거하고 관찰하는 것이다.

 

하악 우측 두 번째 치아의 치축 이상은 치아 자체의 기형과 하방의 Cyst (물주머니)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 경우 우선 Cyst의 제거를 요하며 인접치아들의 정기적인 생활력 검사가 필수적이다. 차 후 교정치료에 의한 치축 개선 및 보철치료를 통한 치관 (치아 머리 부분) 형태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상에서 나열한 경우 이외에도 전치부에 문제점이 발생하여 조기에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문제의 원인을 신중히 파악해야 합니다. 원인이 명확해 지면 그 이후의 치료계획은 쉽게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2. 구치부 불규칙

3. 전치부 치성반대교합 및 편측성 반대교합

 

글: 윤순동

대한치과교정학회 정회원 및 인정의
보건복지부장관인정 교정전문의
미국치과교정학회(AAO) 인터네셔널 멤버
세계치과교정의사연맹(WFO) Fellow
대한설측교정학회 회원
Damon User group 정회원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교정과 인턴, 레지던트
연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박사과정 (교정학 전공)
전) 연세우일치과병원 교정과 과장
현) 가지런e 교정치과 네트워크 원장(천안)